레트로 대한민국 : 왜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한 외교관이 본 대한민국의 민낯
장시정 지음 / 렛츠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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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동작동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는 전몰 장병들 아직 한 번도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킨 것은 우리 뿐이다.'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누가 진짜로 이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해 왔고, 누가 거짓말, 껍데기 민주주의를 해왔느냐...국민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4-)

그런데 이런 현상은 ,우리에게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우선 웬만한 모임이나 카톡방에서 정치 이야기를 나누기 부담스러운 것은 물론이고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끼리도 정치적 색깔이 다른 경우 멀리하게 되는 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출신 지역에 따라 입장이 갈리는 것은 물론, 다문화 사회로의 이행으로 인한 대립도 예견된다. (-28-)

불완전하게나마 어제 법정의 증언으로 4.15 총선이 부정 선거였음이 더욱 명백해졌다. 증언대에 선 사전 투표장의 투표관리관은 배춧잎 투표지를 보지 못했고, 그런 일이 있었다는 보고도 받은 적이 없다 했다. 그리고 만약 그런 투표지가 나왔다면 적의 폐기하고 다시 출력했을 것이라고 까지 증언했다. (-119-)

세계 각국의 국경일은 독립일이나 건국일이다. 미국은 776년 독립전쟁을 시작하면서 독립을 선언한 날을 국경일로 삼았고, 중남미 국가들은 19세기 초 시몬 볼리바르 등에 의하여 시작된 독립운동 당시 족립 선포일을,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은 1`945년 2차대전 종전 후 독립일을 국경일로 삼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중국 같은 주로 과거 식민제국이었던 나라들은 건국과 연계되는 특별한 역사적 사건이 발생한 날을 국경일로 삼고 있다. (-186-)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시기를 일제 강점기라고 하지만 이 용어 선택이 과연 맞는 것인가? 일제 시대는 일본 제국 시대라는 말인데, 이 말이 더 중립적이고 사실에 가까울 것 같다. 강점이란 용어를 사용하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기 때문이다. 일제의 식민 지배가 강점 즉 강제점령이 되려면 당시 피지배자의 저항이 수반되었어야 하는데, 나라의 주인이었던 군주, 고종과 순종은 스스로 이를 스인하는 언동을 하녔고, 강점에 저항한 전쟁도 없었다. (-208-)

저자 장시정은 전직 외교관으로서, 1981년 외무고시를 거쳐 36년간 주 카타르 대사와 주 함부르크 총영사을 역임하였다. 그가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주제,경향을 보면,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우선하고 있으며, 장치와 헌법, 민주주의에 대하 이념적 편향성을 보여주고 있다.친일,친미 노선을 견지하고 있으며, 반북 정서를 고집한다. 그건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위해, 북한이라느 나라를 부인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 보수 지지자들은 반길 것이고,나처럼 진보, 중도의 입장에 서서 읽으면 불편할 가능성이 크다. 책 곳곳에 역사적, 정치적 , 헌법의 가치에 대해 왜곡이 보여지고 있다. 특히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미화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로 인해, 대한민국에 공식적으로 국경일로 정해진 제헌절(1948.7.17), 광복절(1945.8.15), 개천절(10.3),한글날(1929년 음력 9월 29일, 10월 9일) 에, 5.16 군사정변을 국경일로 추가하려는 가능성이 크다. 책에서는 저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평가할 때, 헌법,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잇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저자 스스로 책에서 헌법을 왜곡, 자기해석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 돌이켜 보면, 이 책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친북과 친일,반미와 친미가 존재하며, 대한민국 사회,장치, 문화가 급변하게 된다면, 현재의 정치적 안정이 바뀔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다. 집권여당이 보수라면, 국정교과서 집필과 같은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사전 투표에 대해서,전자 투표에 대해 부정하려고 하려고 든다. 즉 전자 장비에 대한 불신이 보수지지층에게는 정치 트라우마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헌법이 나오고 있지만, 이 두가지에 대해서, 보수는 다르게 바라보고 있으며, 그들이 박정희,이승만에 대해서 재평가를 요구하고 있는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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