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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 배딱지에 글자를 썼다고? - 고대 중국 ㅣ 엉뚱한 세계사
팀 쿡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3년 3월
평점 :





중국의 역사는 항허 문명의 발상지에서 시작하고 있다. 고대 상왕조 이전에 중국 땅에는 서로 동떨어진 부족 형태의 원시 공동체가 있었고,작은 부락을 이루며 살아가게 된다.하지만 기원전 1600년전~기원전 1046년까지 500년 이상 중국을 다스렸던 , 중국 북쪽 평원지역에 존재했던 중국 고대 왕국 상왕조는 수도를 여러차례 옮기게 된다. 상왕조 마지막 수도는 은허(지금의 중국 안양)이다. 은허 지역에 상왕조의 존재의 증거가 될 수 있는 고대 유물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후 중국은 북쪽 오랑캐의 침입이 반복되었으며, 춘추전국시대까지 지속적으로 만리장성을 쌓기 시작한다. 중국이 동양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계기는,중국 땅의 가로를 지르는 거대한 만리장성을 터전으로 하여,지금까지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세계 4대 문명으로 황하,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이집트 를 언급하고 있다. 남미 마야 문명도 있지만,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전에 존재했던 문명이기 때문에 이 책에는 다루지 않는다.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 중국 황하문명은 중국이 찬란한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던 이유이며, 중국 치수,수리, 측량기술이 발달했던 이유기도 하다. 책에는 상왕조가 진흙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한 이유가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 진흙은 중국인이 살아갈 수 있는 식문화가 발달하였고, 생존 도구이자,그들을 위협하는 죽음의 도구이기도 했다. 농사를 짓는데 있어서, 질좋은 진흙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이다.
상왕조의 갑골 문자가 있다. 거북의 배딱지에 새긴 질문들을 상 왕조 최고의 조상 상제에게 보내는 것, 그것은 상제가 자신을 보살펴준다는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왕조 이후 ,지금까지 중국이 동양의 중심으로서 현존할 수 있었던 이유를 상제에 있다고 보는 이유도 그러하다. 갑골문자에 대한 신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신과 소통하는 남다른 비밀이 그때 당시 그들에게 가까이 하였던 권력의 실체이기도 하다.3000년 전 , 누구나 거북 배딱지에 글자를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