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의 힘
임채연 지음 / 호이테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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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의 성공 요소 중 하나는 그 일에 참여해야 할 사람은 포함이고, 빠져야 할 사람은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다.MZ 세대는 이를 '낄낄빠빠' 라고 표현한다.'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라' 는 것의 존 말로 눈치껏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부서 내 최고 직급인 본부장의 경우, 산전수전 겪다 보니 해본것도 많고 아는 것도 많다. 하지만 그가 언제나 끼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부하직원들은 입을 다물기 시작할 것이다. 부족한 부분을 발견했다면 회사 내 전문가를 참여시키거나 외부 전문가를 초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된다. 많은 기업들이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유료로 초빙하는 것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회식 때 법인카드를 주고 일찍 떠나는 것이 본부장의 역할인 것처럼, 이런 경우 직원들이 필요한 비용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이치다. (-33-)

쥐어 짜는 상황이 되면 부작용이 커진다. 참여자는 시늉하는 것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상황에서 도움을 강요하는 것은 안한 것만 못할 수도 있다. 작은 성과를 크게 칭찬해서 협업이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 (-95-)

협업을 위한 비우고 채우기

사람은 항상 잘못을 저지르는 존재다. 나에게도 허물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형식이 그르면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적만 하는 동료가 있다면 아침 인사조차 피하고 싶어진다. 흠을 서로 메워 주는 동료의 검토로 문제가 해결된다면 하지 말라도 해도 협업을 하자고 나서게 될 것이다. (-140-)

일본도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도쿄에서 불법 주차 차량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고도성장기에 자동차가 급증한 일본은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처럼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았다. 일본은 주차 위반에 강력한 처벌로 대처했다. 위반 차량에 10,000엔에서 18,000엔(한화 약 11만원에서 20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했다.주차 위반 등으로 누적 벌점이 7점이면, 30일간 면허정지 처분도 내렸다. 나아가 2006년에는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민간 업체에 주차 위반 단속 권한까지 물렸다. 일본은 이렇게 해서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했다. (-189-)

밑바탕에는 계약관계가 깔려 있다

그러면 학생들은 공황 상태(Panic) 에 바진다. 처음에는 제대로 과제를 수행한 어떠한 개인이나 그룹도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에는 주인공이 문제를 풀어내고, 주어진 과제를 해결한다. 킹스필드 교수의 전공은 계약법이다. 과제의 목적은 확보된 자료와 모자라는 자료를 공유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데 있다. 그냥 공유하면 똑같은 답이 나오게 된다. 그것을 공유한 그룹은 모두 낙제점을 받는다. 공유하되 동일한 답이 나오지 않도록 계약을 하는 것이 실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킹스필드 교수는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계약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깨닫게 한다.

결론적으로 보면, 우리가 실행해야 할 협업도 내면적으로는 이런 과정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협업이 자신의 희생으로 진행된다거나 , 공유라는 미명 하에 본래 자신이 가진 권리나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면 어느 누가 자신의 노하우를 꺼내 놓겠는가.협업의 과실을 공헌한 만큼 되돌려 받는 계약관계가 있어야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기 시작할 것이다. (-248-)

속담 '뱃지장도 맞들면 낫다' 가 생각났다. 속담의 의미는 협력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으며, 속담 속에 내포된 의미는 어떤 일을 도모할 때,협력을 하면 힘들지 않고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간이 약한 힘을 가지고 문명을 만들고, 제국을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협력에 있었다.

아런 모습을 볼 때, 우리는 마치 태어나면서 협력을 할줄 아는 존재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에 나오듯, 이기적인 행동과 이타적인 행동을 반복하며, 그로 인해 협력하지 않고,일을 그스릴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협력을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반목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목표,성과를 달성하지 못할 때가 있다.

함께 일을 하는 것을 협력이라 한다면, 서로 업무를 함께 할 때, 협업이라 부르고 있었다. 협업은 회사원에게 ,회사 안에서, 꼭 필요한 스킬이다. 조직을 살리고, 조직 구성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회사가 살 수 있고, 프로젝트 진해이 가능하다. 그리고 협업은 일으 덜어준다. 프로젝트가 클수록 협업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놓칠 수 없는 단어, 계약이 등장한다. 즉 협업 안에 숨어있는 계약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협업이 쉽지 않다. 이런 모습은 회사 뿐만 아니라 ,집,가정에서도 생겨난다. 집안에서 어떤 일을 할 때,협업이 가능한 이유는 가족이라는 계약이 있기 때문이다.서로 지켜주고, 보호하고, 챙겨주는 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협업이 가능하다. 회사나 사회는 다르다. 법과 제도,계약은 일종의 협업을 위한 장치였다. 학교에서,웅동장에서,웅동회를 할 수 있는 이유, 흙먼지를 나리면서, 축구시합을 할 수 있는 것 또한,구성원 안에 보이지 않는 협업의 룰, 계약, 상과 벌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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