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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없이 농촌 출근 - 워라밸 귀농귀촌 4.0
김규남 지음 / 라온북 / 2023년 3월
평점 :
은퇴 후 내가 인생의 방향을 바꾸지 못한 가장 큰 장애물은 욕심이었다. 일복 하나는 타고 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스스로 일을 만들어가며 해왔다. 일에서 해방되려면 방햐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으 깨닫고 욕심을 내려놓자 일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56-)
대략 농촌에서 직접할 수 있는 일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변기 물이 계속 빠지는 상황
갑자기 전기가 차단된 상황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는 상항
세탁기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
전기밥솥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
전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 등(-88-)
귀농귀촌인들이 생활엣허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현지인의 텃세다. 때로는 이 문제로 인해 역귀농을 선택하기도 한다. 물론 역귀농 이유에는 주민 텃세보다 더 복잡한 여러 요인이 작용하지만 인간관계가 그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137-)
영농과 관련된 공사대금과 자재, 농약과 비료 씨앗, 묘목 등 각종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 다연히 농협 조합원이 되면 발급 가능한 신용카드로 결제하지만, 영수증의 용도는 따로 있다. 구매르 취소하거나 농업경영체 등록, 천재지변에 의한 피해 보상 등에 반드시 필요하므로 사진을 찍어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자.
농촌에서 건축이나 공사를 한다면 스스로 초보임을 자인하고 공부해가면서 진행해야 한다. 돈만 주면 알아서 해주겠지 한다거나 추진 과정에서 달콤하고 그럴듯한 말에 귀가 솔깃해지면 안 된다. 그 일과 그 분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 나중에 비싼 수업료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195-)
농업 경영체도 있고, 농협 조합원이다. 농민 수당도 받고 있다. 다만 직불금을 아직 수령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아직 귀농 귀촌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도시에 살면서,귀농귀촌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시골에서 태어나 경제적 이유로 도시에서 살다가,은퇴 이후 다시 농촌으로 가는 케이스가 아니라면 말이다. 태어나면서 도시에서 살다가, 농촌으로 귀촌한다는 것은 농촌의 정서를 모른 채 멘땅에 헤딩하는 것과 같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내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다. 지역마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온적인 이유는 귀촌 귀농하면서,여러가지 어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농촌 공동체의 터줏대감의 텃세가 바로 그런 예이며, 더 나은 선택권을 얻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과거와 달리, 농촌에도 1인 1가구 1자동차가 익숙하며, 트렉터,관리기 사용은 필수다. 예전엔 농촌지도소라 불리었고,지금은 농업기술센터로 불리는 곳에서는 귀농귀촌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있으며, 농기계 임대, 농기구 수리 교육, 농사를 지을 때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는 안전문제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한민국은 농업에 다양한 특혜를 주고 있다. 금융 정책 도 여기에 해당되며, 보험이나 농지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적인 보조가 진행되는 것도 그러하다.하지만 그러한 정책에 독이 될 때도 있다.농사를 짓기 위해서, 대출을 무분멸하게 이용하다 보면 ,금융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그리고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고 말할 정도로, 환경,기후,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농사를 지을 때, 실제 농사지을 때 사용한 모든 돈의 출체를 영수즈으로 확보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그 영수증이 보상 문제에 꼭 첨부되기 때문이다.추가적으로 농사지을 때, 울타리를 치거나, 측량을 하는 것, 경계를 구분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도시민에겐 당연한 권리가, 귀농귀촌인에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