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 엣지, 한 끗의 차이를 만드는 내 안의 힘
로라 후앙 지음, 이윤진 옮김 / 세계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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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스는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평가의 절대 기준이 노력이었다면 나가스는 2014년 올림픽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쓸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에게는 무엇이 더 필요했을까? 맞서 싸우는 것? 좋다. 인내심? 이 또한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나가스는 4년 동안 올림픽 출전이 그저 노력이나 기술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올림픽 위원회가 노력과 능력을 어떻게 인식하고 판단하느냐가 중요했다. 위원회가 노련함에 돤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선수가 출전해야 미국 대표팀에 주목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등이 중요한 화두였다. 그리고 위원회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주체, 즉 아시아계 미국인 대 금발 백인 여성 스케이터를 두고 고민했을 수도 있다.

나가스는 앞으로 자신엑세 생길 모든 인식의 방향을 스스로에게 유리하게 이끌어야 겠다고 결심했다. 그녀는 2014년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겪은 부당함으로 알려지는 사람이 아니라, 스포츠계의 한계를 뛰어넘는 선수로 회자되리라 마음먹었다. 그녀는 트리플 악셀이라는 고난도 기술을 레퍼토리로 만들어 미국 대표팀의 명성을 드높이는,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바랐다. 그녀는 또다시 팀에서 배제되지 않도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의 원인과 과정을 정리한 뒤 사람들의 사고 방향을 바꾸기로 마음먹고, 본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언론을 적절히 활용해 미국 피계스케이팅 연맹이 공정하게 결정을 내리게끔 영햐을 미쳤다. (-48-)

상황을 더 나아지게 하려면 자신에게 있는 기본 재료를 어덯게 사용해야 할까?

우선 덜 붐비는 곳에서 시작하라는 조언과, 초보에게 프로로 가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기본을 쌓는데 시간을 들여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기본은 주위 사람 대부분이 가진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것이어야 한다. (-96-)

나는 어릴 때 즐겨보던 TV 드라마 <맥가비어>가 브리콜라주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멋지고 매력 넘치느 주인공 맥가이버는 세상의 온갖 문제 해결을 요청받는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맥가이버가 과학 연구실에서 도난당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되찾아 왔다.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엄청나게 큰 가짜 보석반지를 파괴하거나 전 세계를 날려버리려는 악당을 막아낼 때도 있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1시간 동안 그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뛰어난 지능과 온갖 지식, 기술을 동원한다. "아, 여기 클립이 있군. 성냥과 껌도 있으니...."이런 식이다. 그는 영리하게 주위에 있는 물건들을 조합하여 폭발 30초를 남겨두고 정지 버튼을 누른다. 소리 내며 움직이던 폭탄은 그제야 작동을 멈추고 세상은 다시 안전해진다.

이런 것이 브리콜라주다. 자신이 가진 것을 즉흥적이지만 혁신적인 방식으로 조합하여 새롭고 특별한 것을 만들어낸다. 브리콜라주를 할 수 있는 기업은 자원의 한계, 즉 제약을 뛰어넘고 제도적 장벽에 도전하여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126-)

우리 대부분은 내적으로 강한 자기의식을 가지고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무엇이 강점인지를 타인이 판단하기 전에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를 갖는다. 나는 고등학생 때 수학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개념을 흡수했고 문제를 푸는 게 재미있었다. 수학은 가볍고 편안했으며 무언가에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깨달은 자연스러운 자기의식은 타인의 의견에 영향를 받으며 서서히 잘려나간다. 우리는 본인의 선택과 상관없이 사람들과 얽힌 채 시끄러운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성취할 수 있으며 얼마나 멀리 나아갈 수 있는지는 종종 다른 사람 손에 의해 좌우된다. 우리의 승진은 상사가 결정하고, 우리가 사용할 금융자원은 투자자가 결정한다. 회사의 시장 위치는 파트너 기관들이 결정하고, 우리의 직업 궤도는 때로 교사가 결정한다.'자기답게 살겠다' 라는 추상적인 생각만 반복한다면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타인의 관점과 인식에 영향받고 흔들릴 것이다. (-215-)

대한민국은 성실과 근면, 부지런함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항상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한다. 최근 벌어진 WBC에서, 우리가 야구 국가대표를 비난한 것도, 결과와 과정이 석연치 않았기 때문이다. 결과가 나빠도, 과정에서, 좋은 기억을 남긴다면, 긍정적인 기억을 남긴다면, 관용을 베푸는 정서가 있다. 우선 엣지 DDGE는 Enrich, Delight, Guide, Effort 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 끗의 차이를 만드는 내 안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책을 읽다보면, 스티브 잡스가 성공한 IT 전문가,사업가가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일론 버스크의 성공 비결도 나오고 있다. 그들이 왜 한 끗의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 알게 되면, 그 중 하나를 나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다.결국 나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지 못한다.예를 들어서, 올림픽이 열리면, 모든 선수에게 금메달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수 중에 인상깊은 모습을 남길 때가 있다. 바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 선수였다. 나름 긍정적인 모습으로 결과에 안주하지 않으며, 스포츠를 즐기고 있었다. MZ 세대 스포츠 선수로서 , 과거 우리가 생각한 별종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과정과 더불어, 스포츠맨쉽이 있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는 자신의 결과에 대해 최선을 다하였고, 상대 선수의 결과를 인정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패배감이 전혀 없다. 소위 그가 보여주었던 인상깊은 모습은 엣지 EDGE의 본질이 근접한다. 우리는 언제나 기회가 생길 수 있고,그 기회는 눈앞에 놓여질 수 있다. 소위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 하나하나 정당하고, 새로운 결과 기억에 남는 결과를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즉 사람의 뇌리에 기억에 남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깊이 있는 본질을 간파할 수 있다. 목적과 목표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사람들에게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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