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고 존경하는 파란 이야기 11
박성희 지음, 김소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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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애하고 존경하는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주신 장학금을 받은 달빛초등하교 5학년 조민우입니다.

'친애하고 존경하는'이란 말은 저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조금 더 공손해야 한다며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건데, 아직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어요. 제가 장학금을 받게 되었을 때 정말 잘된 일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저는 아직 잘 모르겠고요. (-7-)

친애하고 존경하는 여러분,

중요한 이야이글 빼먹을 뻔했네요.지난번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그날 먹은 밥이 육천 오백원인 줄 알았어요. 선생님이 육만 오천 원이라고 했지만 저는 제가 잘못 들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메뉴판에 A 코스 육만오천원이라고 써 있는 걸 보고 저는 장식으로 나온 꽃까지 남기지 않고 다 먹었어요. 다른 분들은 맛있다고 하면서도 많이 남기시더라고요. 엄마가 여름이 오면 다이어트를 다들 하고 계신 것 같았어요. (-10-)

친애하고 존경하는 여러분,

우리 엄마 아바가 벼로 좋아하시지는 않았지만 장학금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우리 집엔 빛이 아니라 빚이 조금 있다는 것을요. 다음에 또 장학금을 주신다면 저는 기쁘게 받겠습니다. 그땐 이번에 먹은 육만오천원 짜리 A 코스 말고 좀 더 맛있는 걸 먹으면 좋겠습니다. (-20-)

청소년 소설, 청소년 동화 책 『친애하고 존경하는』 는 다섯 편의 단편으로 진행된다. 그 다섯 편이 단편 동화집은 『친애하고 존경하는』, 『끝까지 소리 내 읽었다』, 『공을 주웠다』, 『바세린 효과』, 『옥탑정형외과』 다.이 다섯 편의 이야기 중에서 책 제목과 똑같은 『친애하고 존경하는』 가 눈에 들어온다. 책에는 달빛초등학교 5학년 조민우가 나온다. 상당히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말이 상당히 공손하다. 학원은 다니지 않지만, 장학금을 타는 십대 조민우의 모습을 보면, '친애하고 존경하는' 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여기서 놓칠 수 없는 것, 아이가 바라보는 어른의 세계이다. 어릴 적 우리는 어른을 보면 인사를 깍듯하게 해야 한다고 배웠다. 이러한 모습이 이 동화집에 소개되고 있었다. 그것이 꼼꼼하게 소개되는 가운데, 학원을 다니지 않는 조현우의 부모에 대해서 물어보는 어른들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물론 밥값으로 6만원 이상을 쓰는 것도 이상하게 느껴진다. 자신이 초청받은 자리에서,자신이 주인공이 아난 것 같은 현실은 너무 이질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특히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으로,삼강오륜의 법도에 따르는 우리의 일상, 그 일상 속에서 장학금을 받는 주인공 조민우의 공손한 자세와 태도다. 자신이 열심히 노력해서, 장학금을 탔지만, 그 장학금이 자신에겐 빚이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즉 배려와 겸손, 공손함과 깍듯함이 묻어나 있는 조민우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 세상이 요구하는 것과 일치하고 있으며,몸으로 새겨진 겸손이 세상을 넘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았다.상당히 교훈적이면서, 철학적인 이야기가 담겨진 철학 동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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