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바웃 머니 - 돈의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문 교양서
한중섭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2월
평점 :
간단히 말해서 , 돈은 뜨겁게 사랑하되, 차갑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14-)
오늘날 신용에 기반한 금융 시스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 것은 중세 시대 유럽의 금 세공업자들이다. 당시 금 세공업자들은 고객들이 금을 맡기면 화폐처럼 거래되는 금 보관증을 내어 주었는데, 맡긴 금을 찾아가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잔꾀를 냈다. 고객들이 맡긴 금의 일부를 타인에게 대출해준 뒤, 대출 이자로 발생한 이윤의 일부를 예치자들에게 도려주고 차익을 챙기는 방식을 고안한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는 상상의 금광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27-)
주지하고 싶은 사실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들은 모두 위험을 감수한 모험가라는 점이다. 그들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갔고, 무수히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했다. 반면 대부분은 남들을 따라 안전지대에 머무르는 것을 선택한다. 왜냐하면 군중의 일원이 되고 싶은 것이 인간의 DNA(유전자의 본체) 의 박제된 본성이기도 하고, 안전지대 '저 너머의 세계' 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마치 플라톤의 '동굴의 우화'처럼 말이다. (-108-)
이 외에 인류의 역사에서 투기와 버블 사례는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무수히 많다. 재즈 시대 버블, 이머징 마켓 버블, 일본 경제 버블, 신기술(철도, 자동차, 라디오, 비행기, 인터넷, 암호화폐 등) 버블, 미국 부동산 버블 등 영화 같은 사건들을 면면히 들여다보면 공통적으로 진부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깨닫는다. 군주으이 탐욕을 자극하는 소재의 등장, 각겨과 거래량의 동반 상승, 광기 어린 축제, 영원한 번영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 '이번에는 다르다' 는 새 시대의 교리, 부의 질서 재편, 신흥 부자의 등장, 생업을 제쳐두고 투기에 몰두하는 군중, 버블이 끝난 뒤 무대의 붕괴, 허탈한 상실감. (-166-)
가진 것과 바라는 것
타인의 욕망이 아닌 ,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필요한 돈
필요한 돈을 얻는 것이 현실적으로 달성가능한 수준인지 여부
필요한 돈을 얻기 위해 희생할 수 있는 것과 희생할 수 없는 것
"돈이 얼마나 있는지 셀수 있다면 당신은 부자가 아니다"는 말을 남긴 장 폴 게티는 현기증 날 만큼 많은 돈을 얻은 대가로 인간관계를 철저히 포기해야 했다. 항상 바쁘게 일하고, 주변 사람을 믿지 못하며, 돈을 잃든 벌든 전전긍긍해야만 했다. (-178-)
돈을 모으려면, 모험과 운이 필요하다. 돈이 있는 곳에 , 돈의 흐름에 스스로 대기모드로 놓는다. 돈이 모이는 곳에 기회와 위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험가는 위기와 기회를 널뛰기 하게 된다. 돈이 많아서 행복할 수 있지만, 돈이 많아서 불행한 경우도 있다.차가운 가슴으로 돈에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 매우 돈이 없는 가난한 상태나. 매우 돈이 많은 부자 상태나, 돈에 대한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돈미 셀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면, 결국 돈에 대한 만족도를 잃어버리고, 돈에 대해서, 시시하게 느껴진다.
돈에 대한 본성을 살펴 보자면, 미래,시나리오, 예측, 운, 패권이 있다. 세계의 패권을 로마에서, 게르만족으로 넘어갈 때, 게르만 족에서 영국으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패권의 전환에 돈은 모이게 된다. 전쟁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래, 시나리오, 예측, 운, 패권이 집약되어 있다. 돈의 향태는 시대에 따라 바뀌고 있었다. 조개에서, 청동, 철, 금, 은, 달러로 바뀌었으며, 돈에 대한 가치는 시대에 따라 바뀌고 있었다. 미국 패권 주의에서, 새로운 패권을 예측하는 이가 돈을 모으고,부자가 된다. 아날로그 패권에서 디지털 패권으로 바뀌면서, 비트코인,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돈의 전환에 돈이 모이고,기술이 바뀌면, 사람들은 그 신기술을 소비하려 한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돈은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 IMF 국가 부도 사태에서, 대한민국은 큰 위기에 봉착하였고, 수많은 기업이 파산신청을 했다. 돈에 대한 개념, 지폐에 대한 이해, 더 나아가 투자의 기본과 사이클을 이해한다면, 자연의 이치를 이해할 수 있으며, 스스로 돈이 모이는 곳을 동물적 감각으로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