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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역설의 역설이다 - 당신은 지금의 슬픔에 연연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개정판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2월
평점 :
관계에서 가장 위험한 건 무시이다. 눈앞에 있지만 없는 사람처럼 대하는 걸 뜻한다. 다음은 있는 그대로 대하는 것이다. 다음은 눈앞에는 없지만 실제 있는 것 같은 존재이다. 존재하지 않지만 내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그렇다. 신이 대표적이다. 신은 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있는 것과 같다.
멘토나 스승도 그렇다. 눈앞에는 없지만 늘 그를 의식하면서 생활하게 된다. 돌아가신 장인 어르신이 내겐 그런 존재다. 돌아가셔서 보이지는 않지만 내 삶에 엄연히 존재한다. 좋은 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그분 생각이 난다. 부재하지만 존재하는 것이다. 여러분에게 그런 존재가 있는가? 여러분은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 (-23-)
사람은 홀로 있을 때 외롭지 않다. 혼자 있을 때는 오히려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언제 외로움을 느낄까? 바로 사람들 속에 있을 때 외롭다. 다른 사람들의 활달한 모습을 보면서 그렇지 못한 나를 보게 된다. 남들은 잘 섞여 웃고 떠드는제 잘 섞이지 못하는 나를 느낀다. 그러면서 고독이 밀려온다. 군중 속 고독이란 말이 나온 이유다. 고독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 안에 들어가는 대신 혼자 있으면 덜 외로울 수 있다. 이게 고독의 역설이다. (-50-)
도움을 거절하면 욕을 덤터기로 뒤집어쓴다. 이런 일을 겪으면 정말 열 받는다. 미치고 환장하게 된다.사이 좋았던 배우자하고도 갈등이 생긴다."당신이 당첨되었지만 내게도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게는 얼마나 줄 예정이냐? 본가만 도와주면 어떡하느냐, 우리 친정도 필요한 게 많다." 또 어떻게 알았는지 쓰레기통에 파리 끓듯이 지인이나 동창이 말도 안 되는 사업을 갖고 와 투자를 해달라고 난리를 친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그럼 어떤 일이 일어날까? (-107-)
난 스팸메일과 전당을 보면서 세상 흐름을 읽는다. 최근 가장 많이 맏는 스팸메일을 최고경영자 관련 메일이다. 잘 나가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그런 메일을 보낼 필요가 없다. 전단지 따윈 말할 것도 없다.그런 것을 자꾸 날린다는 것은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온 세상에 광고하는 것과 다름없다. 당사자 입장에선 뭐라도 해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하는 행위지만 사실 투자 대비 효과는 거의 없고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차라리 그 시간에 과정을 말 만들고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남들이 주지 못하는 가치를 줄 방법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140-)
확신은 잔인한 사고방식이다. 확신은 가능성을 외면하도록 정신을 고정시키고 실제 세상과 단절시킨다. 확신은 나의 확신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을 적으로 돌린다."확신은 거짓말보다 위험하다. 진실에 관한 한 확신은 거짓말보다 위험한 적이다."니체의 말이다."난 신념에 가득 찬 자들보다 의심에 가득찬 자를 신뢰한다. 사실에 바탕을 둬 의견을 만들고 , 의견에 바탕을 둬 신념을 만들고, 신념에 바탕을 둬 정의를 만들고, 정의에 바탕을 둬 지향점을 만들어라. 이게 갈 길이다." 김훈의 말이다. 확신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확신이다. (-183-)
『인구쇼크 』의 저자 앨런 와이즈먼은 거기에 대해 통찰력 있는 냬기를 한다."오르지 않는 출산율보다 더 큰 문제는 그런 쓸데없는 곳에 엄청난 예산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모든 정책은 실패할 것이다. 출산율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 출산율 저하의 핵심은 사회구조 변화이다.농업시대에 자녀는 노동력이자 자산이다. 소득을 창출하기 때문에 많을수록 좋았다. 자식은 가장 좋은 노후 대비 수단이었다. 더 이상은 아니다. 자녀는 생산도구가 아니라 소비 대상이다. 비용은 많이 들고 돌아오는 것은 적다. 자져를 적게 낳고 싶은 것은 사람의 본능이자 이성적 판단이다.예전엔 피라미드 모양이었다. 미래는 모든 연령의 숫자가 비슷한 직사각형이 될 것이다. 고령자들이 오래 일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 출산율은 계속 하락할 것이다." (-209-)
경영컨설턴트 한근태의 책 『인생은 역설의 역설이다 (개정판)』에믐 역설이라는 단 하나의 화두를 들고 나왔다. 이 역설이라는 단어를 이해하자면, 『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 가 먼저 떠올랐다. 살려고 하면 할 수록 죽음의 늪으로 빠지게 되고,죽으려고 하니 살 수 있다 라는 고사성어에는 최악의 순간에 어떤 처세가 필요한지 이해하게 되는 지혜로운 명언 그 자체였다.
우선 책을 읽으면,지혜와 진리의 메시지를 파악한다. 현대 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문학에 내포하는 진리의 메시지와 지혜,븐별력에 있다. 보이스피싱을 당하고도 정신 못차리고 또 당하는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도 그래서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이 될 수 있었던 것, 자원 부국 베네수엘라가 후진국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도 역설의 한 단면이라고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에서,나의 경우 두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역설에서 찾을 수 있었다. 먼저 로또 1등 당첨자가 그토록 기다렸던 꿈을 이루었지만,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영화 『나홀로 집에』의 주인공 케빈이 망가진 이도 알길이 없었다.그들이 망가진 이유는 한탕주의로 설명하기에는 논리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이라는 단어로 보면 어느정도 납득이 갔다. 소위 자신 앞에 어떤 큰 기회가 나타남으로서, 나에게 적이 늘어나고,사람곽의 섭섭함이 커질 수 있다.그러한 모순이 반복되면, 스스로 정신을 못 차리고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소위 어떤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스스로 자빠지는 이유도 그래서다. 환경이 바뀌고, 조건이 바뀌면,자신에게 닥칠 어떤 비운이 생길지 모르는 상태에서 경제적 빈곤이 나타나는 역설이 발샐할 수 있다.
두번째는 인구에 대해서, 하나의 질문을 품고 있었다.내가 사는 곳은 인구 10만을 간당간당하게 넘기는 소도시다. 해마다 막대한 돈을 개인에게 지불함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늘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 해법을 나도,그들도 풀지 못하내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외부 유출이 늘어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이다. 단기적으로 이익을 사람에게 유혹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구조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바로 사회적 인프라를 변화를 줌으로서, 살의 질을 높여 나갈 때,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들이 늘어나게 되고,그들이 살아갈 수 잇는 방편을 찾게 된다.그것은 수백억을 쓰고도 인구를 늘릴 수 없는 지자체의 인구정책의 모순을 역설의 진리에서 찾을 수 있다.
역설을 진리,지혜라고 말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할수록 손해를 본다. 돈을 안쓰려고 하니 더 쓰게 되는 상황도 역설이다. 써야 할 때 써야 하고, 안 써야 할 때 안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쓰고도 욕 먹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은 역설의 진릴르 이해하지 못한 경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도 여기에 있다. 절제의 미덕도 역설에 있으며,삶의이 이로움도 마찬가지다. 이익을 쫒지 말고,가치를 좋아야 내 앞에 새로운 기회가 늘어날 수 있는 것도 그래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