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내 인생 살겠습니다 - 4인4색, 엄마들의 꿈, 도전, 성장 이야기
우희경 외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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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느 날, 문득 거울 속 을 쳐다보며 놀란 적 없으세요? 눈에 익은 낯선 여자 한 명이 서 잇는 것 같은 느낌. 푸석푸석한 머리, 관리 안된 피부, 펑퍼짐한 옷, 피곤에 찌든 얼굴, 여성스러운 매력 0%,어디서 본 듯한 낯선 여자요. 맞아요. 그녀는 분명 우리 자신의 모습이었을 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분명 리즈 시절이 있었죠.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을 때가 있었어요. 결혼 전, 몸매는 김연아요. 얼굴은 한예슲을 닮았다며 연하남의 대시를 받던 20대 후반의 저는 도대체 어디로 가 버린 걸까요? 한 패션 센스를 자랑하며 '패셔니스트' 로 불리던 저는 도대체 어디에 가면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엄마가 되어 아쉬웠던 건, 자기관리 하는 모습을 하던 내 모습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는 거예요.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었을 뿐인데,아가씨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모습을 보며 여러분도 실망하신 적 있으시죠? (-11-)

엄마를 위한 '나' 테마 글쓰기 주제

1.엄마 명함 빼고,나는 어떤 사람인가?

2.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3.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4.내가 생각하는 나의 재능은?

5.자유가 주어진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6. 사람들에게 말 못했던 어릴 적 나의 꿈은?

7. 나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가?

8.여유가 생긴다면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9. 나에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삶이란? (-35-)

사람들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결과를 성공과 실패로 나누곤 합니다. 자신이 바라는대로 성과가 나오면 성공한 것이고, 자신의 계획과는 다르게 진행되거나 결과가 좋지 않다면 실패했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기분이 달라집니다. 성공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행복해하고, 실패라는 결과가 나오면 인생이 실패한 것처럼 우울함에 빠지기도 하죠. (-117-)

저는 투자를 할 때 유명하거나 대체 불가능하거나 평소 내가 좋아하는 것에 투자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평소 그림 전시를 좋아해 그림경매 회사인 '서울옥션' 주식을 샀던 것이었고, 어떤 코인과도 대체할 수 없는 비트 코인에 투자를 했던 것이었죠. 또 수많은 P2P 사이트 중에서는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신한은행에서 보증해 더 유명해진 어니스트 펀드를 이용했어요. (-160-)

'내가 아이는 싫다고 해서 벌받는 건가? 내가 딩크족이라고 떠벌리고 다녀서 벌 받는 건가?

모든 게 다 내 탓 같았어요. 익명의 공간에서조차도 다들 네 탓이 아니야라고 기꺼이 자신의 아픔을 꺼내어 위로를 건네줍니다. 그렇지만 제 멘탈은 걷잡을 수 없었어요. 틈만 나면 눈물이 났어요. 회사에선 일에 매달리고 주말엔 목적지도 없이 떠나기를 반복 그리고 또 반복. (-222-)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어떤 일을 하든 셀프 브랜딩 필수인 시대에 나를 포장해 보기로 합니다. 처음엔 '거절'당할 거리조차 만들지 않았으니 거절당할 땐 그 거절이 너무 아픕니다. 그렇지만 온라인상 SNS는 노력하는 만큼 늘어가는 팔로워 수가 재미있기도 했어요. 완벽히 '질'보다는 최선을 다해 '열심'으로 공을 들여다봅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과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배웁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쉽게 바뀌나요? 그럴 때일수록 도망치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어요. 안 좋은 습관이 왜 힘든 길을 가랴고 하냐고 그냥 편하게 살자고 손짓을 해요. 그러나 이대로 도망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244-)

누군가의 딸에서, 누군가의 엄마가 되는 그 순간, 자신의 정체성은 잃어버리고, 엄마의 역할, 엄마의 모성애를 전면에 들이밀기 시작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는 속담으로 인해 , 여성은 자신의 존재를 포기하고, 나에 대한 자각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꿈과 목표,성장이 우산이었던 여설은 어느 순간 가정을 지켜야 하는 파수꾼이 되어야 하는 존재로 두각을 보여주고 있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네명의 여성이 쓴 『이제부터 내 인생 살겠습니다』을 읽어본다면, 꿈과 도전, 나를 찾기 위한 여성들의 남다른 인생을 엿볼 수 있었다. 나에 대해서, 이름이 지워진 채,누군가의 엄마로 불리게 되는 그 순간이 불현듯 찾아온다. 여자로서, 엄마로서, 내 이름이 어색해지는 순간이다. 책을 통해서 여자에게,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 알게 해주고 있으며, 우리 삶의 변화 과정은 한순간에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즉 엄마가 자신의 역할 을 내려놓지 않은 상황에서,'나'를 찾기 위해서는 사회가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이다. 가정이 아닌 사회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여성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며, 혐오와 선입견, 차별에서,자유로워야 한다. 같은 잘잘못이라도, 여성에게 낙인을 찍는 경우가 많다. 내 인생을 살고 싶어도, 우리 사회가 여성에게, 엄마에게 관대하지 못한다면, 너의 인생을 살 권리조차 발탈당할 수 있다. 내가 나를 찾는다고 선언하면,이기적인 사람, 천벌받는 사람으로 치부하기 십상이다. 즉 내 인생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되, 나를 위한 인생,나를 투자하고, 나 스스로 꿈을 포기하지 않으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권리를 충분히 누릴 가치를 스스로 만들러 나갈 때이다. 나 스스로 나의 권리를 찾고, 나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인정받고, 사회의 중요한 역할로 존중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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