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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써먹는 놀이 수업 280 - 사춘기 중학생도 춤추게 하는 즐거운 놀이 수업
정다해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3월
평점 :

개인활동을 주로 하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생각과 나만의 공간 위주로 세상을 판단하기 마련이다. 반면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단체 활동에서는 넓은 세계를 접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과 개인별로 하는 활동이 더욱 많아졌다. 단체 그림 또는 단체 협력 놀이 등으로 함께하는 즐거움과 학급 일원으로서 협동심과 소속감을 느끼도록 해보자. (-64-)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와 첫 수업을 시작할 때 분위기는 어떨까? 교사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면 강의 초반에는 어색하고 이상한 기운까지 감돈다. 강사와어떤 강의를 시작할지, 어떤 사람인지,멀 전하려고 왔는지 등등 여러 감정이 교착된 표정으로 강사를 쳐다본다. 간단한 소개 후 몸을 푸는 활동으로 박수를 활용했더니 금세 표정이 좋아지고 편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얼어 있는 분위기를 박수로 깨트린 것이다. 박수를 칠 때 손바닥이 부딪히면서 몸속 숨겨진 에너지를 발산하고 잠든 뇌도 깨운다. 손바닥 근육은 뇌뿐만 아니라 신체 곳곳에 연결되어 있어서 손바닥을 부딪치느 활동으로 전신을 깨울 수 있다. 심지어 박수 하나로 비호감 이미지를 호감으로 바꿀 수 있다. (-121-)
머리 위에 교과서 얹기 :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졸려하고 자세도 엉망이라면 모두 책을 덮으라고 한다. 책의 중심을 잘 잡은 채로 머리 위에 살포시 올리게 한다. 책이 떨어져서 앞뒤 친구들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며 짧은 명상을 한다. 졸음으로 인해 흐트러진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잠도 달아나게 할 수 있는 초간단 방법이다. (-199-)
온라인 학습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사용했던 디지털 학습 플랫폼이 패들렛이다. 패들렛은 담벼락 '패들렛'이라는 가사의 게시판에 모여 포스트잇을 붙이듯이 사진, 영상, 녹음파일 등을 첨부하고 참여자끼리 소통할 수 있는 신기한 플랫폼이다. 띵커벨을 알기 전까지 패들렛만으로도 다양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디자인 규성 및 전반적인 보드 활용의 질은 패들렛이 매우 우수하다. 개인적인 취미활동부터 강의 노트, 시험대비 공간, 런웨이쇼까지 우리 삶을 정리하는 데 어디든 활용할 수 있는 웹 플랫폼이다. (-255-)
전자기파도 놀이는 단체 협동놀이다. 팀별로 손에 손을 잡고 힘을 줘서 전기를 보내는 방식의 전통 놀이다. 가장 먼저 전기를 보내서 마지막 사람까지 신호를 가장 빨리 받은 팀이 승리한다. 짧은 시간 내에 끝나는 초간단 게임이지만 참여자들은 스릴감에 즐거워한다. 다만 모두가 손을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남녀가 함께하거나 비호감 친구가 있는 경우 하기 싫어하기도 한다. 그럴 때는 장갑을 끼고 한다거나 모두가 손을 씻고 참여하는 규칙을 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놀이 참여자들이 놀이를 위한 열린 마음을 갖지 않으면 어떠한 놀이도 어렵다. (-302-)
2020년 1월 코로나 19 팬데믹은 개학 직전에 나타나서, 학교 교육에 많은 문제점이 나타났고, 개학을 늦추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오프라인 교육 플랫폼이 전면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되었으며, ZOOM,노션과 같은 프로그램이 학교 수업에 전면 등장하고 만다.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통제되지 않았고, 산만한 상태에서 학교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된다. 그 과정에서, 1학년에 입학한 이들은 졸업할 때까지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을 놓치고 만다.
놀이를 단순히 재미가 아닌 협동심,소속감, 몰입, 명상, 생각의 전환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부를 하다보면, 졸립거나, 딴청 부리기 쉽다.그럴 때,선생님은 놀이를 통해 아이들을 주목하게 해주는 효과를 얻게 된다. 조는 아이에게 분필을 던지는 선생님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책, 연필, 공책, 책가방을 활용하여, 초간단놀이를 진행하면, 잔시 졸렸던 피곤한 눈꺼풀이 가벼워질 수 있다.
상당히 독특하고,신선하다. 이 책은 유치원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선생님에게도 필요하다.아이들에게 훈계,통제를 당연하게 생각해 왓던 과거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몰입과 소속감, 협동심을 키우는 놀이로 전환할 수 있다. 졸립고 따분한 수업이 아닌 한 순간 아이들과 선생님이 같은 마음으로 대화와 소통을 진행할 수 있는 놀이를 만들며,그것을 수업에 적절하게 이용할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