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S 정화와 소통 : 영혼의 매트릭스
이영현 지음 / 렛츠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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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라 기도는 삼천배와 함께 생전 성철스님이 아주 중요하게 강조하신 기도이다. 본인이 떠난 뒤에도 영원히 백련암에서 아비라 기도와 삼천배가 멈추지 않게 하라고 유언까지 남기셨단다. 하지만 워낙 힘들기로 악명 높은 기도이기도 하다. (-23-)

"우리는 모든 시간 위에 있으니까 너의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지금 내가 있어.그리고 본래 인간은 얼마든지 자신의 미래르 알 수 있어. 하지만 눈을 감고 가는 인생이 당연하다고 믿는 의식이 그 능력을 가리고 있을 뿐이야." (-52-)

이렇게 시끄러운 생각과 감정의 매트릭스 뒤에는 반짝반짝 살아있는 과거의 기억이라는 매트릭스가 존재하고 있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저 그 기억의 방을 찾아서 불을 꺼주기만 하면 된다. 기억 매트릭스가 살아있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특정 생각과 감정이 그 방의 불을 끌 수 없도록 유지하고 있다. (-108-)

앞의 물질 매트릭스의 영역이 '정화'의 영역이었다면 이곳은 '소통'의 영역이다.해방이나 정화를 위한 적극적인 개입이 아닌 고요한 존중과 교감의 공감이다.

우리의 내적 고요함이 흐트러지지 않은 채 그저 이곳에서 드러나는 매트릭스의 모습들을 존중하고 공감하면 된다. (-145-)

전생과 현생은 데칼코마니처럼 닮아있다. 전생의 스토리가 그대로 찍혀서 현생에 반영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가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고,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고 있고, 매 순간 새로운 생각과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착각이다. 우리는 교묘하게 색깔만 바뀐 전생을 현생이라는 착각 속에서 끝도 없이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187-)

머릿속에서 이 상황에 대해 분석할 새도 없이 ,순간 이 장면은 마치 주파수가 안 맞는 것처럼 지직거리며 살파지기 시작했다. 그 때 그 노인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꼭 비타민을 먹자!" (-217-)

현대 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소통과 협력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이 되지 않을 땐, 위협으로 인식하고, 거리를 두려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감정과 생각의 골이 깊어지고, 서로 단절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경우에 다라서,극단적인 상황도 만들어진다. 특히 가족간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들 중에서, 소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세대 차이, 생각의 차이, 입장 차이, 이해관계의 차이 때문이다. 실제로 얼마전 가족이 친척과 전화를 통해 언성이 높아진 경우를 목도고하면서, 서로 생각의 차이,가치관의 차이를 극복하기 전 생각과 감정, 변화를 위한 '정화'가 먼저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정화는 사로 거리를 두었던 관계를 좁혀주는 힘이다. 현대 사회에서,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정화 매트릭스를 꼭 익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화는 내 안의 불편한 감정을 덜어주며, 명상과 기도를 통해 마음을 평온하게 해줄 수 있다.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람이라 하더라도, 서로 화해할 수 있고,함께 손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조건과 상황이 만들어진다. 나의 과거와 현재,미래와 화해가 필요하며, 시간의 정화와 생각의 정화, 감정의 정화가 우선이다. 특히 행동보다 말로 인한 상처가 내 정신적인 면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대문에, 타인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기 전,내 마음을 비우고,정화시키는 요령은 매우 중요한 인생의 스킬이 되고 있었다. 나의 입장과 타인의 입장을 서로 공감하며,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그것이 바로 서로에게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가.갈등을 덜어낼 수 있고, 사로에게 필욯나 존재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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