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실험실 -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찾은 최고 기업들의 혁신 비결
스테판 H. 톰키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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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서비스 빙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이 검색 엔진에서 광고 헤드라인을 띄우는 방식을 바꿔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어려운 건 없었지만 수백 개의 제안 중 하나였던 터라 프로그램 매니저는 우선순위에서 그 아이디어를 뒤로 밀었다. 그래서 그 아이디어는 6개월이 넘도록 구현되지 못한 채 시들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엔지니어가 그 아이디어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간단한 온라인 대조실험을 실시했다. (-17-)

영국 해군이 마침내 선원들 사이에서 괴혈병을 제거한 것은 그로부터 50년 후로, 선원들의 식단에 가열하지 않은 레몬주스를 추가하기 시작하면서였다. 추정컨대 만약 린드 박사가 가열한 레몬주스와 가열하지 않은 레몬주스를 놓고 대조실험을 했다면 치료법이 훨씬 더 일찍 보급돼 많은 생명을 구했을 것이다. (-113-)

어떤 실험을 했는가?

당신의 믿음에 도약을 가져온 가정은 무엇이었는가?

테스트가 아직 수행되지 않은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얼마나 빨리 실험을 수행해 그 결과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최고 경영진과 관련하여 까다로운 문제를 재기한다. (-208-)

실험역량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바로 미래를 위해서다. 물론 '예측은 어렵다. 특히 미래에 대해선'이라는 덴마크 속담에 귀를 기울여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실험으로 점들을 연결한다면 비즈니스 세계가 어디로 향하는지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음은 방대한 실험 역량을 요구하는 세 가지 중요한 사항이다. 첫째, 고객은 점점 더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등)을 통해 기업과 상호작용할 것이다. 2018년, 기업들은 15억 개 이상의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를 출하했다. (-321-)

21세기 현재 우리는 아이디어와 디자인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이디어 하나로 미래의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생전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우리의 혁신에 방해가 되고 있다. 즉 어떤 기기에 다양한 기능을 압축해서 끼워 넣는것을 강조하다 보니, 여러가지 실험과 혁신을 방해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제 아이디어에 대해서 새로운 생각과 관점이 필요하다. 그리고 남다른 마인드도 요구되고 있다.

혁신은 하나의 질문이 아이디어가 되고, 아이디어는 실험에 의해서, 테스트하고, 성공과 실패로 구분된다. 이 세상에 모든 아이디어가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실패라는 단어, 실험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즉 실험을 통해 검증되고, 사람들에게 널리 이용될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지금에야 반고흐의 작품이 비싸게 팔리고, 사람들에게 그의 작품 히나 가지길 소망하지만, 그가 살생전 하나의 작품만 팔렸다는 것을 본다면, 참 고무적이기도 하다. 즉 반 고흐의 혁신과정에서, 실험에서 실패를 거둔 케이스이며, 사후 성공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이러한 경우는 기업 혁신에서 반복되고 있다. 구글조차도, 마이크로소프트조차도 말이다.수많은 아이디어 가 생겨나고, 실험을 통해 테스트된 뒤 실패한 아이디어는 폐기된다. 구글 글래스가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어떤 아이디어가 비즈니스 가능성이 크다 하여도, 실제로 사람들에게 쓰여지거나 팔리게 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그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때까지 테스트하게 된다.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의 급발진 사고는 반복된 실험과 테스트 속에서, 문제를 끊임없이 발견하고, 대안을 도출한 뒤, 현실 속에 하나의 제품으로 완성될 수 있고,그것이 처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우리 스스로 잊어벌리 정도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할 때, 혁신이라는 단어를 잊어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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