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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그만하고 싶습니다만 - 고민 속에서 헤매는 당신을 위해
가토 다이조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3년 2월
평점 :
정신분석가인 카렌 호나이 Karen Horney 는 정신분석명저인 『The UNknown Karen Horney』 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실의 고통 Suffering 과 그 개인의 실제 고통 realistic unhappiness 이나 제한 Limitations 에 대한 태도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즉 별것도 아닌데 한숨을 쉬는 사람이 있고, 매우 힘든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 (-13-)
아론 벡은 적극적인 동기의 결여는 우울증의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말한다. 사소한 장애인가, 아니면 커다란 장애인가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동기에 따라 달라진다.
성장 동기를 바탕으로 상대를 친절하게 대한 사람과 결핍 동기를 바탕으로 친절하게 대한 사람은 상대가 감사를 하지 않았을 때 심리적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 성장 동기를 바탕으로 친절하게 대한 사람은 감사를 받지 않아고 불만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결핍 동기를 바탕으로 친절하게 대한 사람은 감사를 받지 않으면 불만을 품는다. (-65-)
마음의 거주지가 없는 사람은 늘 태풍 속에서 살지만 마음의 거주지가 있는 사람은 맑고 평온한 날씨 속에 산다. (-132-)
고민에 빠진 사람은 자신을 인정받으며 살아온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처절한 싸움을 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표현하면 그들은 수동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카렌 호나이는 "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고 기대하는 것은 신경증이다." 라고 했다. (-174-)
사랑받지 못하고 성장한 사람은 죽어서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싶어한다.사랑받고 성장한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심리다.
인간을 합리적인 지성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자신과 상대를 복수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위해 씌어진 것이다. 자신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며 상대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상대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다. (-224-)
가토 다이조 『고민을 그만하고 싶습니다만』을 읽으면서, 고민이 가득한 가까운 사람과, 고민으로 살아가는 지인이 생각났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가족 문제, 돈 문제로 인한 고민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스스로 극복하려는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걱정, 고민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자신의 불행을 가족 탓으로 돌리고, 돈이 없는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정작 그들은 자유롭게 살아가며, 현실적인 문제나 걱정을 해결할 의지가 안보인다. 문제는 그들은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할 때가 많고,죄책감을 가지게 만들 때가 있으며, 불가피하게 거리를 두고, 가까이 하지 않게 된다. 가토 다이조의 『고민을 그만하고 싶습니다만』은 그러한 사람들을 슬기롭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는 고민을 하는 호모 사피엔스다. 살아서 돈문제, 사람문제, 생존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돈, 경제, 생존, 사랑은 고민의 원인이며, 에너지다. 문제는 그것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데 있다. 책 『고민을 그만하고 싶습니다만』 을 읽으면서 ,그러하 사람들을 이해하지 않으려고 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였고, 성찰하였다. 이 책은 걱정,고민,근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의 심리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그들이 왜 부정적으로 살아가며, 수동적으로 살고, 눈앞에 안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지 않은 채, 삶을 방치하며 살아가는지 알 수 있었다. 상대방을 알게 되면, 너그러워진다.나 스스로 생각을 바꿔 나갈 수 있다.마지막 내 삷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고, 내 삶이 흔들리지 않게 된다. 고민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생각의 자유로움과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