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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ㅣ 위대한 고전
김성근 지음 / 빅피시 / 2022년 9월
평점 :

갈릴레이의 망원경은 계속해서 센세이션을 불러왔다. 1613년 《태양 흑점에 대한 서한(Istoria e dimostrazioni intorno alle macchie solari)》 을 발표한 그는 태양도 결코 완전무결한 천체가 아니며,그 표면에는 불순한 흑점이 있다는 것을 알렸다. 그러나 갈릴레이는 책의 출판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검열관의 트집에 시달렸다. 그는 《성서》 와 부딪히지 않도록 책의 내용을 계속 고쳐 써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릴레이의 발견들이 코페르니쿠스 천문학의 결정적 증거들임은 이미 확실해지고 있었다. (-31-)
아울러 자기력은 상호 간에 끌어당기는 힘이지만, 전기력은 한쪽이 물체를 끌어당기는 힘이라는 차이가 있다. 당시까지 사람들은 자기력과 전기력을 같은 힘으로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길버트는 이 장에서 전기력을 처음으로 자기력과 구분했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19세기 들어 영국의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가 그 두 힘을 '전자기력' 으로 합칠 때까지 전기학과 자기학의 발전에 서로 다른 길을 열어주었다고 할 수 있다. (-85-)
1735년 레이든에서 출간된 《자연의 체계》 초판은 일반 신문을 펼친 크기인 2절 판의 12쪽에 불과했다. 출간 당시 이 책은 완성된 책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직 항목들이 다 채워지지 않은 거대한 테이블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린네는 그 테이블을 채워나갈 방법론을 갖고 있었고, 그것은 식물학자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린네는 이 책을 첫 출간한 이후 수차례 수정판을 냈고, 그때마다 테이블을 채워 나갔다. 그는 초판 이후 30년 동안 약 12번의 수정판을 출판했는데, 1766~1768년 스톡홀롬에서 출판한 제12번째 개정판은 8절판으로 크기가 축소되면서 분량은 2,400쪽으로 대폭 증가했다. (-158-)
홍대용은 그곳에 있던 각종 서양 회화는 물론 자명종, 세계 지도 등 과학 도구들에 큰 감명을 받게 되었다. 《의산문답》 은 홍대용이 60일간의 북경 연행을 마친 후인 1766년 자신의 경험과 사상을 토대로 집필한 것으로 여겨진다. (-204-)
먼저 서장은 '한국 과학사의 새로운 이해'라는 제목이다. 전상운의 《한국 과학 기술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기에 잘 드러난다. 그는 한국 과학사는 "실질적으로 중국 과학사의 한 지류였으며, 그 변형이기도 했다" 라고 지적하고,그러나 모든 경우에 있어서 중국의 과학과 기술이 한국인에게 그대로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한국인은 중국의 그것들을 언제나 한국적인 것으로 변형하고 개량하려고 노력했고, 그곳에서 더욱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240-)
에피쿠로스는 이런 삶의 감정들을 원자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했다. 즉 그는 좋고 나쁨과 같은 감정들은 물론, 색깔, 맛과 같은 질적 감각들도 모두 원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한다. 예를 들어, 술이 열을 발생시키는 이유는 열을 야기하는 원자들이 몸 내부에서 뭉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술에는 열을 야기하는 원자와 냉기를 야기하는 원자가 있다. 열을 야기하는 원자들이 모이면 몸이 뜨거워지고 냉기를 야기하는 원자들이 모이면 몸이 차가워진다는 것이다. 이런 설명은 오늘날의 과학 수준에서는 큰 의미를 갖기 힘들겠지만, 어떤 현상의 원인을 신과 같은 외적 요인이 아니라, 그 내부에서 찾으려는 점에서 과학적 태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63-)
총 13권으로 구성된 《알마게스트》는 사실 천문 연구자가 아니면 읽기 쉬운 책이 아니다. 책 내용의 대부분은 천체 운동에 대한 기하학적 작도들과 수학적 증명들로 이루어졌다. 제1권과 제2권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론을 비롯한 천문학상의 기본 문제들을 다룬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지구가 구형이고 아무런 위치의 변화도 없이 우주의 중심에 멈춰 있으며, 행성과 별들은 지구 둘레를 돌고 있다는 고대 천동설의 기본 이론을 소개한다. 제1권을 읽어보면 , 프톨레마이오스의 이론이 당대의 풍부한 관측 데이터와 합리적 추론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285-)
전남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김성근 교수의 『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이다. 이 책에는 30권의 과학 고전이 소개되고 있었으며, 고대부터 지금까지 과학 혁명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과학 혁명의 발자국을 하나하나 찾아간다.
특히 과학혁명에 있어서, 현미경과 망원경은 중요한 발명품이었다. 거시적인 세계와 미시적인 세계를 아우르기 때문이다. 천문은 망원경으로, 생물, 화학은 현미경의 도움으로 과학을 발전시키고 있었다. 특히 과학은 고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 을 기초로 하고 있었으며, 고대 이래 2만 년간 서양 문명을 지배한 그리스 과학의 본질이었다. 특히 과학은 위대한 권위를 손상시키는 것을 거부했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 과 에우클레이데스의 《기하학 원론》 은 고대에서 중세까지 지배하였던 권위를 가지고 있는 과학이론이다. 주술과 미신에 의해 의료행위가 진행되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보았던 과학고전은 칼 폰 린네의 《자연의 체계》 와 정상운의 《한국 과학 기술사》, 손응성의 《천공개물》 ,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 이다. 이 들은 서양과학에 의존하였던 과학 혁명에 대해서, 동양의 과학 발전사를 이해하는제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린네의 《자연의 체계》 는 식물학자로서, 기존의 식물을 체계화,분류하여 질서를 부여함으로서, 이후 과학자들이 학문 체계를 정리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즉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과학이론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과학적 사실이나 현상을 븐류, 체계화, 정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지금처럼 컴퓨터, 인터넷이 없었던 그 시대에 한 사람에 의해 정리된 과학 백과사적은 과학 발전에 있어서 큰 공헌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단순히 천동설을 성서에 의존해 왔다고 생각하였지만, 이 책을 읽으면,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 가 천동설 이론의 과학적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