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모험 중 - 생리와 성에 관한 진짜 솔직한 이야기
이도이아 이리베르테기 지음, 성초림 옮김, 손경이 감수 / 키다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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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순간 나는 클로에에게 내가 생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어. 그래, 생리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아. 자연스럽고 당연한 이이지. 나도 다 알아. 잘 안다고! 그렇지만 아무에게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어. 또 왠지 부끄러웠어.

난 눈물을 닦고 나갔어. 당당하게. 힘차게. 평소의 내 모습대로! 그런데 클로에를 보자마자 그만...다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어ㅏ. (-13-)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나누려면 남자는 '발기'가 되어야 한대. 발기는 음경이 꼿꼿하게 일어서는 걸 말하는 거야. 음경 내부에 있는 꼭 스펀지처럼 생긴 조직에 피가 몰리면 발기가 되는데 , 일반적으로 발기가 되면 음경이 커지면서 꼿꼿하게 일어선다고 해.

간강하고 젊은 남자라면 발기 상태를 유지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 나이가 많은 남자들 사이에서는 발기 부전 증상이 나타나는게 일반적이래. 그래서 걱정도 많이 하고, 요즘엔 발기 상태를 유지하게 해 주는 약도 많이 있다고 해. (-65-)

1998년 구성애의 아우성이 지상파를 통해 흘러나왔다. 성에 대한 이해,성교육에 관한 지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유는 우리 사회가 성에 대한 교육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아이를 낳는 것도, 생리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도,여성의 몸에 대한 이해도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리고 말하는 것이 불결하고, 부정탄다고 생각하였고, 성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부끄러웠다.

하지만 구성애의 아우성은 한국인의 사고방식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바꿔 버린다. 여성에게 몸의 변화, 성과 생리는 신성하고, 축복받아 마땅하다는 것이다. 여자로서, 가슴이 나오며, 초경이 시작되면서, 생리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모험 중」 에서 등장하는 클로에, 텔마를 본다면, 고통스러운 생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두 여자아이의 심리와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사춘기가 되어서 생리와 신체적 변화가 시작되며, 가임기가 시작된다. 생리- 여포기- 배란기-황체기로 이이지며 , 질 입구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생리대, 탐폰,생리컵을 사용하게 된다. 물론 책에서 생리에 대한 이상한 미신들이 소개하고 있는데, 생리하는 여자 뒤에 걸어가면 이가 빠진다, 생리 때 목욕을 하면 불임이 된다, 생리 중에 수영을 하면 상어가 따라온다 등등의 미신이 있다..

책에는 여성의 인체 구조 뿐만 아니라, 남서의 신체구조까지 소개하고 있었다. 성생활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 여성과 다른 남성의 성에 대한 이해, 남성의 음경의 신체적 구조, 남성은 발기가 되어야 성관계가 가능하며,아이를 낳을 수 있는 준비가 되고 있다.여기에는 남성과 여성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제3의 성까지 소개되고 있으며, 이성간의 성관계 뿐만 아니라, 동성애까지 살펴보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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