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M의 이야기 -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찾아서
황명호 지음 / 호밀밭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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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코끼리 M은 도서관에서 자신의 조상에 관한 그 유명한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바로 '장님이 코끼리를 만진 이야기'이다. 아시다시피 아주 먼 옛날 장님들은 코끼리에 대해 각자 자신이 만진 부위에 따라 무, 키, 커다란 절구공, 평상, 장독, 굵은 밧줄이라는 이름들을 지어 주었다. 이에 대해 왕은 "여섯 장님이 제각기 자기가 알고 있는 것만을 코끼리로 알고 있으면서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구나. 진리를 아는 것도 또한 나와 같은 것이니라." 라는 훈계를 준 이야기이다. (-15-)

"본다는 것의 의미를 달팽이 S가 잘 설명한 것 같으니 난 눈으로 보는 것가 마음으로 보는 것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도록 하지. 한 마디로 요약하면 눈으로 보기에는 허무해 보이는 자네의 사소한 생각과 행동들이 하나의 끈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마음으로 보는 것, 눈으로 보기에는 복잡하고 무질서하며 불확실해 보이는 모든 별들이 사실 매우 단순한 패턴과 법칙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마음으로 보는 것, 그리고 눈으로는 어두운 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빛이 에너지로서 물리적인 세계를 움직인다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인간과 세상을 움직이는 여원하고 꺼지지 않는 엔진인 사랑을 마음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네." (-64-)

"상대적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사실 모든 루틴은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라는 뜻이네. 왜냐하면 루틴의 가장 큰 특성이 원래릐 상태를 유지하려는 놀라운 관성과 타성에 있기 때문이지. 루틴이 일단 형성되면 많은 일을 자동으로 완성하게 되는데이는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알고리즘과 같다고 보면 된다네. 이와 같은 좋은 점이 있는 반면에, 루틴이라는 토끼굴에 갇혀서 기존의 생각과 고정관념에 갇혀 있을 위험도 함께 존재한다네. 이 때문에 자네도 그동안 얇은 밧줄과 빈약한 말뚝에 묶여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되었던 게지." (-136-)

이른 새벽에 '나'라는 정체성 지도를 기반으로 정해진 네 가지 영역에서의 행동 목표들을 하루 일정에 때에 맞춰 적절하게 배치하고 실행한다. 사람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생체 시계가 있겠지만 , 대부분의 경우 행동과 습관과 같은 효율성을 강조하는 일정들은 가능한 오후와 저녁에 배정하고, 관계와 성장과 관련된 효과성을 강조하는 일정들은 주로 아침이나 밤에 배정한다. 특히 전환하여 성장하기의 중요한 일환이기도 한 오늘 하루를 돌이켜 보는 과정은 주로 밤에 잠들기 전에 진행한다. 기적 같은 새벽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하루를 어떻게 마무리 짓는가도 똑같이 중요하다. (-199-)

『코끼리 M의 이야기』은 우화 소설이다. 셍텍지페리 의 「어린왕자」 나 얀 마텔의 「파이이야기」 가 등장하고 있으며, 코끼리 M의 M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었다. 여기서 코끼리 M의 M 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코끼리의 정체성이 달라질 수 있다. 코끼리 M 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 중에서, Mystery, Magic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미스터리이거나 마법이거나,이름에 따라서, 자신의 운명이 이름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름이란 코끼리 뿐만 아니라, 생로병사, 춘하추동, 봄여름 가을겨울, 등등 계절이나 인간의 삶 전체에 이름짓고 있었으며, 나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황금나침반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 속에 있다. 음과 양, 허와 실, 무와 유,이러한 것들이 이름이 되어서, 자신의 삶의 변화와 성장,가치관으로 엮일 수 있으며, 때로는 나의 한계까지 스스로 규정짓는 경우가 왕왕 있다.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물어보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은 내 삶의 변화 뿐만 아니라 후회되지 않는 삶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특히 모끼리 M은 달팽이 S, 여우S, 호랑이 T, 나비 B 와 만남을 통해 자신에 대해서,깨달음을 얻고자 한다. 특히 세사에 대한 이치, 나의 자아, 정체성에 대해서, 각성에 이르르게 해주는 달팽이 S 는 코끼리 M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나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이유, 나를 찾게 되면, 어떤 변화와 성장이 되는지, 철학적으로 말하고 있는 코끼리의 입장으로 볼 떄, 현인에 가까운 지혜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끼리느 스스로 영혼의 성자과 자신과의 관계, 행동, 습관, 성찰과 개선할 수 있는 기초 완성,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이 코끼리 M 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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