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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귐의 기술
니콜라 메라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3년 1월
평점 :
상대의 눈을 보자. 소심한 사람에게 이는 히말라야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상대와 눈을 마주치면 신뢰 관계를 쌓고 서로의 말을 귀담아 듣자. 그리고 대화가 무르익으면 고개를 계속 끄덕이며 더 깊이 있게 소통하자. 상대가 하는 말이 이해가 안 가면 그 때는 무조건 지지를 보내지 말자. 상대가 질문을 할지도 모른다.
자세가 전부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침착하게 말하며 서두르지 말자. 팔다리에 긴장을 풀고 공간을 차지하길 주저하지 말자.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꼰다면 상대에게 관심이 없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다. (-43-)
지금까지 모르는 사람을 처음 만나는 경우를 이야기했다. 이는 모임에서 피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있다.바로 '소통'이다. 소통 없이는 인정받기도 , 새로운 우정을 맺기도 어렵다.
친구들에게 할 말이 없을 때도 있고, 나한테는 배가 아플 정도로 웃겼던 농담을 다른 사람들에게 해 봤는데 잠깐 웃어 주고 그칠 때도 있다. 좋아하는 영화 대사를 던졌는데 그 영화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도 있다. (-105-)
두려움을 부르는 또 다른 요소는 예상치 못한 사람이 전화를 받을 때다. 자기 자신이 의욕에 불타는 지원자이지만 불안해하는 사람이라고 상상해 보자. 꿈에 그리던 일자리에 지원을 했고 정해진 시간에 채용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신경써서 전화를 걸 준비를 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용기 있게 그 시간에 전화번호를 누른다. 수화기를 귀에 대고 기다리는 데 너무 겁이 난다. 통화 연결음이 계속 울리지만 불평하지 않고 참는다. 어렵게 통화가 연결되었는데, 상대방이 내가 지원한 부서와 다른 부서의 이름을 대며 전화를 받는다. (-145-)
선물을 고를 때만 주의하면 안 된다. 때로는 선물을 주는 방법도 중요하다. 인도에서는 왼손을 불결하게 여기므로 왼손으로 선물을 주면 안 된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손바닥을 펼치고 두 손으로 선물을 주어야 한다.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선물을 받기 전에 부담스러워서가 아니라 예의상 한두 번 거절한다. 성격상 선물을 받을 때 어느 정도는 겸손함과 공손함을 보인다. 두 번째로 거절을 당했다고 "할 수 없네, 이 와인은 내가 가져갈게!" 라면서 스스로 무지를 드러내지 말자. 예의를 갖춰 끈질기게 받르라고 하자. (-193-)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만남과 이별이 지속되고, 처음 본 사람, 익숙한 사람, 친숙한 사람들이 교차되고 있다. 그 가운데 우연히 보게 된 사람을, 내가 생각한 이성이라고 생각된다면, 모든 만남을 기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 평안하고, 유익한 대화는 서로 간에 센스에서 비롯되며, 대화와 소통, 공감을 통해서, 서로의 간극을 극복할 수 있다.
'사귐의 기술'은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 요령을 제시하고 있다.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나의 말과 행동, 태도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둘 사이에 비슷한 점이 많을 수록 서로 대화의 소재가 늘어나고, 서자연스럽게 전화번호를 공유할 수 있으며,자연스럽게 말걸기가 가능하다. 선물을 준비할 때, 정성과 센스가 필요하다.
인간관계에서 비대면에서,대면으로, 관계가 이어지면,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 만남에 대해서, 스몰 토크 주제들을 만들어 나간다면, 마음을 열 수 있고, 서로의 성격 차이를 극복하고, 신뢰와 호감을 얻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내성적인 사람, 소심한 사람들을 위해서, 필요한 '사귐의 기술'이다. 대화를 하다가 거절당할 까 두려운 나머지 시작도 못하고, 관계가 끊어질 수 있다. 한 번의 호감이 지속적인 호감으로 이어질 수 있으려면, 내 마음을 ,나의 삶을 조금씩 오픈 시키는 방법이 효율적이다. 외모와 직업, 성향과 기질,성격을 알게 되면, 마음을 열 수 있으며, 서로에게 필요한 만남과 사귐이 시작된다. 관계가 지속되면, 서로 신뢸르 얻게 되고,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나나, 안전하고 신뢰와 호감이 될 수 있는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