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아빠의 생각 - 삶이 막막할 때 꺼내 읽는 아버지의 인생 편지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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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전에 감염된 소아마비 탓에 절게 된 다리.

버스를 탈 수 없어서 통학 때 타고 다니던 자전거.

중학생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의 장례식.

집이 없어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던 생활.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고 숨죽여 흐느끼던 일.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까에 대한 근심.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며 걱정했던 어린 영혼

주위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애를 쓰던 나... (-6-)

첫째, 일은 우리가 존재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우리는 일을 통해서 저마다 능력을 발견하고 표출한다. 아마 일이 없다면, 자기가 어떤 노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어려울 거야. 각자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이런 저런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비로소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에 강하고 약한지 깨닫게 된다. 일을 통해 좌정하거나 인정받으며, 사회에서 스스로 존ㅇ재감을 진하게 느끼게 되지. 그러니까 일은 돈 때문에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기를 알고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68-)

먼저 내가 부탁을 해야 하는지 잘 알 때, 어떻게 하면 될지 살펴보자. 세상에서 살면서 남에게 부탁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혼자거 모든 걸 감당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반드시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오게 되어 있다. 부탁을 하려면, 우선 그 상대와 친밀한 관계 형성이 되어 있어야 한다. 평소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어두는 것이 부탁을 잘할 수 있는 전제조건인 것이지. (-135-)

마음의 상처와 세상에 대한 원망이 너무 컸던 탓일까. 내가 중학교 2학년일 때 네 할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농약을 드시고 목이 타들어가면서도 내 손을 꼭 붙잡고 뭐라뭐라 하시던 그 모습이. 이미 호홉이 끊어져가는 상황이었기에 무슨 소린지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아마도 "재환아, 미안해!" 또는 "열심히 해라!" 하는 말이었을 거야.

고토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그 후에 남겨진 건 많은 빚과 홀로 된 어머니, 그리고 우리 삼남매였다. 할아버지는 십남매 중 막내였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그 많은 형제들 중 누구 하나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그때 세상의 인심이라는 것을 알았다. 참 냉정했다. 어떻게 어른들이 자기 밖에 모르는지 , 어린 조카들이 불쌍하지도 않은지 이해할 수가 없고 원망스럽기만 했지. (-168-)

저자 손재환은 (주)지앤디 대표이사로서, 1990년 대구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 졸업 후 30여 년간 안경업을 주업으로 삼았다. 어릴 적 소아마비로 인해 다리가 불편했던 기억,더 나아가 아버지는 농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 이러한 비극이 연속되었고, 홀어머니를 대신하여, 가장이 되었다.

책 『일류 아빠의 생각』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인연과 신뢰였다. 스처 지나가는 인연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인간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업을 키워 나갈 수 있었던 배경은 남다른 인연에 대한 소중함을 운을 굴러 들어오게 하는 게이트를 만들어 나갔다. 시련과 아픔, 슬픔, 상처, 고난이 저자의 성공의 씨앗이 되었으며, 100여개의 프랜차이즈 안경점을 운영하는, 연 매출 100억의 회장이 될 수 있었다.

열등감, 컴플랙스를 성실함과 실력으로 보여주었다. 인ㄴ정받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았고, 속이 문드러진다 하여도, 인내하였고, 실력으로 보답하여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몸으로 배워 나간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스스로 걸어 나갔으며, 포기 하지 않았다. 언제나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언제든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였기에 관계를 허투루 여기지 않았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그로 인해 불이익이 온다하여도, 누구에게 원망할 수 없었고, 아쉬움이 많은 사람의 전형적인 사람,이 바로 저자 손재환 사장이었다. 즉 시련이 없었더라면, 비극이 없었더라면, 성공에 다다르기 힘들었을 것이다. 가장으로서, 홀어머니의 슬픈 눈물을 보았으며, 아버지의 비극 이후 세상의 냉정함을 일찌기 알게 되었다. 스스로 집안을 일어섰으며, 스스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였다. 30년간 자신과 함께 해 왔던 세 분으 사장님과의 관계를 매우 소중히 여겼으며, 포기 하지 않았다. 인생에서 홀로 해결하기 힘든 한계를 부딪칠 때, 자신보다 인생경험이 많은 이들의 조언을 서슴없이 구하였고, 인생 나침반을 소중히 여기고 있었다. 포기하지 않았고, 실수를 두번 하지 않기로 다짐하였다.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일깨워 나갔다. 저자의 사업 마인드 뿐만 아니라 인새의 사고 방식까지 이해할 수 있는 책 ,나의 아들 손동휘르 위해 쓰여진 책 『일류 아빠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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