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굿 칠드런 시공 청소년 문학
캐서린 오스틴 지음, 이시내 옮김 / 시공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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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돌아가셨어요." 내가 말했다. "유행성 독감으로 3년 전에요. 온몸이 흐물흐물해져서요."

"맥스,제발,." 엄마가 말했다.

"그러니까 엄마는 지금 싱글이지요." 내가 덧붙였다. (-16-)

"그냥 질문 몇 개만 할 거야."

소년의 시선이 달라스의 가슴팍에 닿았다. 그는 우리 사이에서 앞뒤를 살펴보더니 소리르 지르기 시작했다.

"도와주세요! 모르는 사람이에요!"

우리는 주춤했다.

소년의 친구들이 우리 쪽을 돌아보더니 소리쳤다."도와주세요! 모르는 사람이에요!" 학교 진입로에 있던 작은 흑인 여자아이도 외쳤다."도와주세요! 모르는 사람이에요!." (-99-)

"감시카메라 고장 내고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해킹한 건 내가 아니야," 나는 자비에를 힐끗 보면서 얘기했다. "하지만 그랬다 쳐도, 나느 그렇게 위험한 인물은 아니야. 통제받을 필요까진 없다고."

그레넌이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138-)

내가 알리의 예전 학교 밖 보도에서 좀비들을 보고 있는데 타일러 윌킨스가 멈춰 섰다."안녕, 맥스웰. 수업에 안 들어가?" 그는 학교 앞마당을 보면서 얼굴을 찌푸렸다. "여기 뭔가 이상해.우리 한 번 얘기한 적 있었지." 그는 움찔하더니 가슴에 한 손을 갖다 댔다."감기나 오나 봐." 그는 아무런 악의도 없는 미소를 내게 지었다. (-204-)

달라스 아빠의 목소리가 거실을 가로질러 들렸다."불법 싸움 도박 때문에 경찰에 불려갈 일도 없고,뒤쪽 담을 넘어서 몰래 들어오는 춪답한 여자애들도 없고, 끊임없이 말싸움할 일도 없고." 그는 우리가 앉아 있는 소파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다른 놈은 ,이제 더 이상 학교에 남는 벌을 받거나 음악을 크게 틀거나 동성연애자로 크리스마스 연극에 출연하는 일이 없고."

달라스 엄마가 맞장구를 쳤다." 그리고 둘 다 저녁 때 제가 한 음식을 아무거나 불평 없이 잘 먹어요." (-269-)

서둘러 5분 동안 길을 따라 내려가면 차가 있는 곳이었다. 우리 짐들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나는 중간에 텐트를 네 번이나 떨어뜨렸다. 다들 그걸 가지고 온 나를 멍청하다고 생각했지만, 누구도 말이 없었다. 알리조차도 , 차가 있는 데에 도착했을 때는 재킷은 열어젖히고 장갑들은 주머니에 넣은 상태였다."하느님 감사합니다." 엄마가 중얼거렸다. (-395-)

엄마는 너무 놀라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헤벌렸다.

"우리는 이제부터 당신이 탄 차량을 조사할 겁니다. " 그느 우리를 절대 자기 나라로 들여보내 주지 않을 것이기 깨문에 우리 차 안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밀수품을 찾아낼 것처럼 이 말을 했다."내리세요. 아이들도 내리게 하고요." (-420-)

캐서링 오스틴의 소설 『올 굿 칠드런』을 읽는다면, 청소년 이야기와 성인이야기가 중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인공 맥스웰 코너스는 학교 에서 문제아이, 괴물로 취급하고 있었다.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때로는 돈을 주고 운동을 한다 하더라도, 물리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하고 있었다. 주변 아이들을 물리적으로 제압한다. 청개구리 스타일, 전형적인 문제아이의 모습 그 자체다.

소설 『올 굿 칠드런』은 그러한 맥스웰의 행동과 그의 여동생 알리를 주목하고 있었다. 왜 문제 아이는 문제아이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인지, 맥스웰은 문제아이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것인지 그 하나하나 찾아가고 있었다. 아빠는 방글라데시 독감으로 사망하였으며, 엄마는 간호사로서, 노인전문 간호를 주로 한다. 아빠의 부재로 인해 맥스웰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그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 잘 모르고 있다. 우리 사회가 강조하는 사회적 통제,사회적 인간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아이였다. 눈앞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엄마는 일을 나가야 했고, 아빠는 없는 가운데, 주변 아이들은, 선생님들은 맥스웰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맥스웰은 태생부터 나쁜 아이는 아니었다. 단 세상이,주변 환경이 맥스웰의 행동에 대해서, 옳고 그름에 대해, 해야하는 일인지 하면 안되는 일인지 구별해 줄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존재하지 않았다. 즉 맥스웰은 사회가 만든 괴물이지만, 선생님의 숙제를 잘 하는 똑똑한 아이다. 즉 어떤 상황이나 환경, 조건이 맥스웰에게 악과 선을 나누게 되는 기준을 만들었던 거다. 소설은 그러한 부분을 파고 들어간다.내 주변에 괴물이라 부르는 아이들을 방치할 것인가,아니면, 교화나 잘잘못을 바로 잡을 것인가에 대해서 물어보고 있다. 사회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지 ,이웃의 역할에 대해서 『올 굿 칠드런』 은 물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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