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름을 기억하다 - 한중 양국의 우정에세이
황재호 지음 / 예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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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8월 24일 한중 수교가 이루어진 그날을 나는 잊지 못한다. 그리고 벌써 올해로 수교 30주년이 되었다. 한중 양국은 중국 베이징에서 호혜평등과 평화공존의 원칙에 입각한 선린우호관계를 수립하고,'하나의 중국'

과 '평화적 남북통일'을 상호 지지하는 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함으로써 한중 양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18-)

`한중수교 실무회당 벽두에 내가 중국대표단에게 꺼낸 첫 화두는 송무백열松茂柏悅 이었다. 같은 소나무과인 소나무와 잣나무가 같은 생테계에서 서로 도와 가면서 잘 자란다는 의미이다. 한중수교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 내가 한중 양 국민께 그리고자 하는 화두는 음수사원이다.음수사원은 갈증으로 물을 마실 때는 그 우물을 판 사람을 생가하라는 뜻으로 즉,우리가 흔히 쉽게 잊고 넙길수 있는 '갈증' 과 '물' 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말이다. (-26-)

한국에서부터 알고 지냈던 지인으로부터 초대받아 연구를 마치고 나와 택시를 탄 적이 있다. 당시 시간은 오후 4시였는데 지인도 베이징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약속 시간 2시간 전에 택시를 타면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도시 내부를 이동함에 있어서 2시간을 넘어본 적이 없었기에 나름 부지런히 이동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는 베이징이 서울 면적의 27배가 되는지는 꿈에도 몰랐었다. 당시 나는 서울에서 충청도까지의 거리를 이동해야 했고, 택시만 4시간을 타야 했다. (-40-)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학원 재학기간 도안 서영빈 학장님의 지도하에 다양한 통번역 행사에 참가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은 행사는 CJ 한중 꿈키움 영화제에서 강제규 감독, 배우 송승헌 등 한중 양국 유명 감독 및 배우에게 통역을 한 경험이다. 그뿐 아니라 ,CJ E&M 대외협력팀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한중 양국 영화, 드라마 등 미디어 영역을 덥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67-)

나는 현재 중국 런민대학 석사 과정 중 국내의 한 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어 졸업논문만 남겨놓고 잠시 휴학중이가.내가 일하는 기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이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국의 기업들과 필연적으로 수많은 교류를 해야 하는 회사이다.나는 한화솔루션에 입사하고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 뿐만 아니라 양국 기업 간의 교류를 통한 성과물은 결국 한국과 중국의 국민들에게 최고의 혜택으로 전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111-)

1992년 8월 24일 , 한중수교가 시작되었다.그때 당시 중국 은 중화민국으로서 , 등소평 국가 주석이 중국을 통치하던 시기였으며,그는 1997년 2월 19일 향년 92세에 사망하였다. 중국과 한국은 서로 수교를 하면서,경제적 우호관게를 형성하였으며, 일본에 대해서, 외교적으로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반일본 외교 전략을 수립하게 되었다. 물론 북한의 경우 김정일 집권 시기였으며, 김일성이 얼마 지나지 않는 1994년에 사망하게 되었다. 민주주의사회와 공산주의 사회의 갈등과 반목이 서서히 어두운 장막이 걷혀지고, 미국 1국 체제의 글로벌 경제체제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유엔에서, 중국은 상임이사국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북한의 서열 2위였던 장성택을 처형하던 시점은 2013년 이었다.그리고 한중 관계는 냉각국면이었으며,경제적인 이유로 다시 운명 공동체가 될 수 있었다.호혜평등과 평화공존의 원칙이 필요한 이유는 중국과 한국은 북한이라는 공통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인 황재호 교수의 저서 『목마름을 기억하다』를 읽어 본다면, 중국의 입장과 한국의 입장차이,그 거리감을 좁혀야 하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특히 중국은 동북공정에 있어서, 지속적인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중국과 한중 우호관계는 바뀔 수 있다. 한편 중국에 대해서, 우리는 애매모호한 입장에 놓여지고 있다. 친미국적인 성향을 유지하고 있으며,미중간에 군사적 충돌이나 자원외교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외교관계에 있어서 곤란해질 수 있으며, 사드배치 문제와 같은 상황은 우리가 얼마나 복잡한 외교가 필요한지 분명해지고 있었다. 즉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고집하고 있으며, 대만에 대해 배타적이다. 우리에게 정제적 ,문화적 우호관계로서 지속되어야 하며, 한류 문화를 중국인의 문화코드에 맞춰야 하는 이유가 분병하다. 책을 읽으면서, 중국에 대한 이해와 지식 습득, 더 나아가 중국에 대해서 어떤 안목으로 접근해 나가야 하는지 꼼꼼하게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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