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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을 경영하다 - 투자자들은 왜 'vegan'에 집착할까?
조은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월
평점 :







"코로나는 세상을 멈추게 했지만, 또한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의 음식 시스템이 무언가 잘못되어 있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동물성보다는 식물성 기반의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그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한 예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유행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무엇인가 바뀌어야만 하고, 그 변화는 나와 내 가족이 먹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32-)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업계는 전기 자동차로, 그리고 식품업계는 '대용 단백질'로 '대안'한다는 같은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자동차업계의 혁신적 전환 경험이 '대용 단백질' 업계의 지표가 되어 왔고요. 이들은 역사적으로도 유사한 경험들을 주고받았죠. 이에 필자는 간략하나마 전기 자동차업계의 앞선 경험을 이끌어내어, '대용 단백질' 업계의 교훈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74-)
'대용 단백질' 식품 가운데, 현재 상용화의 주류는 식물기반 제품입니다. 식물기반 대용육과 대용 유제품이죠. 이들의 주원료는 콩인데요. 그 중에서도 대두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노란 콩, 메주 콩이죠. 완두가 그 뒤를 따라 주원료로 가세했습니다. 식물기반 주원료가 된 이 콩들은 이미 공급 전쟁 중이고요.우리는 간장, 된장, 두부, 콩나물, 두유 등으로 매일 먹는 콩들이, 서구에서는 왜 이리도 유난스러운 이슈의 중심에 있는지, 이 즈음에서 비건의 역사를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53-)
"전 세계적으로 칼슘 섭취가 증가하면서 엉덩이 골절과 신장결석이 함께 증가했습니다.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는 골다공증 환자 비율이 최고로 높은 나라들입니다. 반면에 동물성 식품 및 고칼슘 식품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농촌 및 산간지역은 골다공증이 거의 발견되지 않습니다." (-208-)
"육식을 주로 하는 서구인은 곡물과 야채의 섭취량이 적어서 대변의 양이 적은데, 그래서 변비와 대장암에 많이 걸립니다. 반면, 아프리카인은 곡물이나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기 때문에 대변의 양이 많고, 상대적으로 변비와 대장암도 적게 발생합니다." (-287-)
대한민국 사회는 삶의 질과 건강을 중시하고, 어떤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 진단을 고민하고 있다. 암이나, 염증, 골다공증 등 우리 음식과 관련된 질병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특히 비건은 패식 위주의 식단으로서, 건강을 최우선 한다면, 육식을 즐기는 이들은 건강과 멀어지게 된다. 현대사회는 공교롭게도 비건을 장려하지 않는 상황이다.
즉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비건 산업의 현주소는 어디까지이어지고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우선이다., 『비건을 경영하다』에서 비건에 대한 개념이해와 상징적인 가치, 현세대와 다음 세대간에 연결될수 있는 의식주 트렌드의 변화를 살펴 보아야 한다. 대체적으로 고길르 먹는 이유로,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일을 하다가 허기질 때,고기를 꼭 챙겨먹기 때문이며, 회식이나 식사에서, 고기가 빠지면 섭섭하다. 그러나 MZ 세대는 환경 문제에 대해서 매우 민감한 세대이며, 비건에 대해 거부감이 적었다. 비건이 건강과 엮이면, 해로운 음식을 멀리할 수도 있다. 고기의 대용식품을 개발한다면, 그와 관련한 비건음식의 산업이 커질 수 있다. 산업과 경영이 서로 엮이며, 사람들의 음식 문화가 바뀐다면, 비건에 대한 인식은 빠뀔 수 있다. 고기를 대신할 수 있는 콩류 식단, 기후문제에 대한 시선 뿐만 아니라 의식이 바뀔 수 있으며, 비건식단을 실천하면, 그린 에너지 산업을 키워 나갈수 있다. 더 나아가 식품 포장, 플라스틱,쓰레기 발생량을 줄여 나감으로서, 석유, 석탄 위주의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수소와 태양열 위주의 그린 에너지로 전환이 가능하다. 1997년 교토 의정서, 파리기후 협약으로 인해, 2050년 까지 탄소중립지대에 대한 인식이 행동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지구와 인류의 건강을 구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 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