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 청소년을 위한 논어 ㅣ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판덩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2월
평점 :
그러던 어느 날 오후,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다가 무의식중에 펼쳐 든 남회근 선생의 『논어별재』에 빠져들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했습니다. 사실 중학교 때 『논어』를 배운 적은 있었지만 , 그건 배웠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9-)
공자가 말하길,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여라." (-10-)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연약함과 무지가 아닌 오만과 자만이다."
자신의 무지함을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희마이 잇습니다. 모른다는 것을 인정할 때 성장할 기회가 주어지며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야만 모든 지식을 겸손하고 신중한 태도로 대할 수 있기 때문입닝다. (-18-)
"젊은이들이여, 현실의 냉혹함에 좌절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펴라. 자포자기식의 말은 귀담아듣지 마라.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낼 수 있는 목소리르 힘껏 내도록 하라. 보잘것 없는 열정 한가닥일지라도 , 가느다란 빛 한줄기일지라도 어둠 속에서는 밝게 빛난다. 횃불을 기다릴 필요 없다. 내가, 당신이 바로 유일한 빛이며 횃불이다. " (-56-)
"엣것을 익히고 거기에 새로운 것을 더하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87-)
"단순히 스피커 역할만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배운 내용을 달달 외워서 정보를 전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추론하고 연구하고 거기에 자기 생각을 더해야 한다. 자공의 말처럼 '옥이나 돌, 상아 따위처럼 자르고 쪼고 갈고 닦아서 빛내고 (여절여차, 여탁여마 如切如磋, 如琢如磨," )'안회처럼 배운 내용을 삶에서 실천해야 한다. 그런 자들은 모두 스승이자 선생이 될 수 있다." (-89-)
우리는 배우는 동시에 생각을 해야 해요. 지식을 꼭꼭 씹어서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시키고 구슬을 꿰듯 배운 내용을 하나로 모으되 분별력 있게 구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배우는 동시에 성장할 수 있습니다. (-120-)
정리하자면 '학이불사'는 '끝없는 미로 속에서 헤매며 아무런 수확을 얻지 못하는 상태'와 같고 '사이불학'은 '문제가 생기면 계속 의심이 생기고 불안하지만 끝내 해결하지 못하는 상태' 와 같습니다.그래서 우리는 배우는 동시에 생각을 해야 해요.음식을 꼭꼭 씹어서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시키고 구슬을 꿰듯 배운 내용을 하나로 모으되 분별력 있게 구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이렇게 하는 사람은 배우는 동시에 성장할 수 있습니다. (-145-)
공자는 기원전 551년 노양공 22년에 노나라 창핑향 추읍에서 태어나 공자 3세에 아버지 숙량흘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후 그는 73세의 일기를 다한 뒤, 기원전 479년 노애공 16년 공자 또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학문의 뜻을 세우고, 60년 동안 제자 3000여명을 길러내었던 공자의 학문의 깊이는 배움을 즐기는 것에 있었다. 그가 살았던 시기와 지금을 비교해 볼 때,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가 강조했던 배움과 성장,실천은 현대 사회의 풍요로움과 진보의 동력이 될 수 있었다.
그는 위대하였지만, 매우 위험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의 사상은 위로와 치유가 될 때도 있었다.'길잃은 개' 처럼 살았던 공자의 삶은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았지만 , 정시적인 풍요로움을 추구하였다. 그가 학문에 뜻을 세우고 세상의 이치를 탐구하는 자세, 자만거ㅘ 오만에서 탈피하여, 분별력있는 삶이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으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나와 다른 생각, 타인과 나와 다를 때,외롭고 고독할 때가 있다. 누군가 나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고, 나의 존재감이 상실 될 때, 공자는 배움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황야에 혼자가 되는 기분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혼자 가더라도 같이 갈 수 있으며,같이 가더라도, 혼자가 되는 , 나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그것이 스스로를 세울 수 있는 위대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성장과 배움,실천이 아이에서,어른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