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빙 - 나와 당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임미원 지음 / 라온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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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모님으로부터 '보조개'라는 큰 선물을 받고 태어났다. 젊었을 때는 이 보조개가 나에게 그다지 큰 의미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아왔다.'젊음' 그 자체가 아름다워서 그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보조개가 많은 사람에게 나라는 사람을 좋은 의미로 각인시킨다는 것을 점점 실감하며 살고 있다. 어떤 이들은 조금 과장되게 표현해서, 내 보조개를 보면 긍정의 기운이 느껴져 기분이 좋다고까지 해주니, 나에게 '보조개'는 나 자신에게 에너지와 희망을 샘솟게 하는 샘물 같다. (-24-)

그녀는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보라고 권한다.

올해 무엇을 배웠나?

무엇을 미루었나?

누구를 용서하지 못했나?

내 삶이나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나?

내가 올해 한 일 중에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은 무엇인가?

새해 계획했던 일을 이루었나?

올해 어디에 돈을 가장 많이 썼나?

무엇을 시도하고 실패했나?

올해 있었던 일 중 한가지를 바꿀수 있다면 무엇을 바꿀까?

올해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을 나에게 하면서 올해 썼던 다이어리나 메모를 살펴보며 매달 있었던 일을 정리해 보는 것이다. (-28-)

문득 '나는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에게 후회스러운 일을 한 것에 대해 얼마만큼 진심으로 다가가서 사과했나?' 라는 생각이 스쳤다. 상처를 준 선배요양사가 좀 더 빨리 진정으로 사과를 했더라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관계가 좋았을 거라고 믿어진다. 왜 좀 더 빨리 사과하지 않았을까, 좀 더 빨리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을까 울면서 말했던 선배 요양사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79-)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았는데 나를 싫ㅇ어하고 욕을 듣는 것은 사고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지 틀린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 이후로 나를 싫어하고 욕하는 사람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지 않고 스스로 자책하지 않았다. 그렇게 관계를 이어가다 보니 사람이 걸러졌다. 나를 욕하던 사람이 점점 나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와 친밀한 관계로 내 입장을 변호해 주는 아군이 되었다. 또 한편으로는 관계 개선이 안 되는 사람도 있었다. 그 또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였다. 누구나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는 없다. 그런 인간관계는 없으니까. (-89-)

쓸데없는 말 버리기

두 번째 정리할 것은 쓸데없는 말을 버리는 것이다. 자기 말을 줄이고 침묵하면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한다. 내 입장만 열심히 침묵하면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한다. 내 입장만 열심히 늘어놓으면 상대방에게는 잔소리로 들려진다. 그 자리에 함께 있다고 마음도 주고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상대방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질문으로 이끌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주자. 이럴 때 상대방은 자기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는 나를 신뢰하게 된다. (-159-)

서울 동대반구 답십리동에는 『밥퍼나눔운동본부』가 있다. 그 운동본부의 중심에는 노숙자,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최일도 목사가 있다. 최근 밥퍼운동본부 건물이 불법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그들의 나눔은 멈추지 않는다. 밥을 나눠주는 정이 우리 삶의 미덕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며,법과 제도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나눔과 봉사,신뢰라는 것을 자각할 수 있었다.

빚에 시달리며 요양원,간병인 일을 해온 작가 임미원 『기빙』의 가치와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 어학원 프랜차이즈 사업 실패로, 빚 독촉 끝에서, 스스로 삶을 바로 세우기로 하였으며, 내 인생의 삶의 원칙을 고쳐 나간다. 스스로 나눔을 통해서, 삶을 회복하고, 주어진 삶에서 행복을 확대하기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 즉 어려움을 겪어온 삶이기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잇었다. 오만하고,무례했던 지난날의 삶을 비움과 나눔으로 삶을 새롭게 하고 있었다. 성찰과 반성으로 자기혁신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눈앞에 행복이 있어도,그것을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선물 보조개, 적극 기빙을 실천하고 있으며,10가지 질문, 10가지 삶의 실천을 만들어 나갔다. 삶을 견디면서 살아왔으며,누군가 나를 욕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하게 된다.내 앞에 억울한 일이 발생해도, 스스로 극복하였고, 삶의 지혜로움으로 극복하고 있었다. 살아가면서, 놓치고 있었던 여러가지 행복과 기쁨에 대해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기초한, 삶의 원칙을 만들어 나갔다. 그기로 그것이 자신의 삶을 위기에서 기회로 바꿔 나간다. 과거의 화려한 삶 대신 현재의 소박한 삶 속에서 기쁨을 찾아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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