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퇴사 - MZ세대가 조직을 버리는 이유
이호건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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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MZ 세대가 비밀 첩보작전 하듯 조직을 떠나는 현상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 있다.바로 '대퇴사 시대'와 '조용한 퇴사'이다. '대퇴사 시대 The Great Resignation'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매달 400만 명 이상의 직장인이 자발적으로 대퇴사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인데, 문제는 코로나 거리 두기가 끝난 상황에서도 떠나는 이들이 직장으로 돌아오지 안고 있다는 데 있다. (-6-)

세대 간 차이로 인한 갈등은 왜 생기는 것일까? 세대마다 적용되는 규칙이 다르기 때문이다.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는 1966년 출간된 『말과 사물』 에서 어떤 시대나 문화에서건 그곳에서만 통용되는 규칙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인식의 규칙을 '에피스테메 episteme'라 불렀다. 에피스테메는'특정한 시대에 사람들의 인식의 지평과 구조를 가능케 하는 특별한 규칙'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각 시대마다 사람들이 동일하게 인식하도록 만드는 규칙 같은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에피스테메다. (-32-)

정체성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개인 정체성 personal identity' 과 '사회적 정체성 social identity'다. 개인정체성이란 개인이 가진 본질적인 특성들, 예컨데 성격이나 성품, 가치관이나 철학 등을 통해 자신을 소개할 때 "나는 지독한 독서광입니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이는 그가 가진 여러 요소 중에서 '지독할 정도로 독서를 좋아한다' 는 점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두드러진 특질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인 정체성이란 개인이 가진 여러 특징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상징을 나타낸 말이다. (-121-)

이들은 오피니언 리더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스스로 정보를 검색하고 비교하고 판단한다. 누구의 의견을 참고하고 따를지도 지극히 주관적이다. 또한 이들은 타인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소비자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을 타인에게 알리는 정보의 생산자가 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220-)

요즘 소통하는 이들이 내 또래인 X 세대이거나, 386 세대 이후의 세대들이다. MZ 세대들과 거의 소통,대화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렇게 바뀐 소통 방식 속에서, 지인들과 함께 커피르 마시면서 대화의 주제는 MZ 세대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불만과 답답함이다. 자기만 생각하는 일처리 방식, 상사로서, MZ 세대가 자기의 역할만 중시한다는 것에 있다. 즉 같이 일하고,솔선수범, 근면 성실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세대들에겐 답답함과 내 일이 더 많아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다. 더군다나 월급을 많이 주어도 조건이나 상황이 않맞으면 ,일을 접고 다른 곳으로 이직해 버리는 MZ 세대의 성향이 사람을 부리는 이들에겐 힘든 요건 중에 첫번째라고 말한다.

왜 MZ 세대는 그들은 386 이후의 세대들에게 골칫거리로 전락한 것인지 이 책에서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다. 취업하기도 어렵고, 취업한다 하여도 하루 아침에 회사에서 짤리는 불확실한 세대로서 나의 현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지금의 나의 MZ 세대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그로 인해서 , 일을 계획성있게 추진하지 못하고,나의 커리어나, 단순 반복적인 일을 거부하는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대퇴사시대, 조용한 퇴사로 인해서 발생하는 빈둥지에 대해서, 리스크를 감내하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으며,그들을 붙잡는 방법,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건이 필요하다. 즉 『조용한 퇴사』 는 창업이나 사업을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하며, MZ 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커리어와 미래, 꿈,희망,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주는 것이며, 과거에 갑과 을의 관계였다면, 지금의 MZ 세대는 회사에서 갑과 을의 관계가 역전되고 있음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스포츠에서 프로 야구나 프로 축구, 농구 경기에서, 실력이 떨어지면 밀려나는 것을 당연나게 생각하고, 실력을 갖춘다면,언제든지 타 팀으로 이적하고, 더 나아가 프리미어리그, MLB 진출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풍토를 이해하고, 눈앞에 놓여진 경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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