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와 돈에 관련된 직업 1 - 상인·회계사·광고인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
박민규 지음 / 빈빈책방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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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마을끼리 물건을 교환하는 것은 물론 수백 킬로미터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꼭 필요하는 것은 물론 수백 킬로미터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꼭 필요한 중요한 물품을 가져왔는데, 그중 하나가 '흑요석'이다.

돌로 도구를 만들어 쓰던 시대에 흑요석은 귀중한 자원이었다. 화산이 폭발할 때 생겨나는 흑요석을 날카롲게 쪼개 돌칼이나 돌도끼의 날로 사용했다. 흑요석의 성분을 분석하면 이 돌이 어느 지역의 화산에서 나온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기원전 6천 여 년 전에 사용된 흑요석을 준석해 보니 원래 산지는 흑요석이 발견된 곳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이었다. (-16-)

상인은 세계 각국의 식민지에서 자원을 확보한 다음 유럽에서 제품으로 만들어 팔았다. 그런데 유럽 상인들이 사들이는 원자재의 양은 유럽 사람이 다 쓰고도 남았다. 상품이 충분해서 원자재가 남아돌면 교역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상인은 물건을 살 사람을 계속 늘려야 했다., 식민지 주민을 새로운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유럽 국가들은 식민지에서 원자재를 가공해서 상품으로 만들지 못하게 막았다. 식민지 주민은 어쩔 수 없이 유럽 상인에게 원자재를 싸게 팔고, 유럽에서 생산한 상품을 비싸게 사야 했다. 만일 식민지에서 원자재를 가공해서 상품을 만들고, 현지 주민이 그 상품을 만들고 현지 주민이 그 상품을 보다 싼 값에 살 수 있게 되면 유럽 상인들은 돈을 벌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이었다. (-72-)

기원전 300년경 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카우틸리아'는 국가의 행정, 경제, 군사, 정치에 관한 『아르타샤스트라』라는 책을 썼다. 『아르타샤스트라』 라는 발견된 가장 오래된 회계 서적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정해진 기간에 국가에서 거두어들여야 할 세금을 '수익' 이라 하고,수익을 거두어즐이기 위해 지급해야 하는 금액을 '비용'이라 했다. 국가는 세금을 얼마나 거둘지 목표를 정해 두고 여기서 실제 거두어들인 돈을 빼서 남은 금액으로 담당 관리를 평가했다. (-155-)

오늘날의 '전단','벽보'와 같은 형태의 광고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조이'와 '인쇄물' 덕분이었다. 2세기 초 중국에서 발명된 종이가 이슬람을 통해 12세기 무렵 유럽에 전해졌고, 14~15 세기에 유럽 전역에 퍼졌다. 1439년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만든 금속활자 인쇄기술을 사용하면서 종이에 글을 인쇄하기가 편해졌다. 책 만들기도 쉬워지고, 값도 저렴해지자 이제껏 몇몇 사제나 학자만 보던 책을 일반 시민도 가지게 되었다. 그러자 15세기 후반부터 책을 광고하는 전단과 벽보 등 인쇄물이 나타났다. 한 가지 상품을 한꺼번에 소개하는 '안내서(카탈로그)'로 발전했다. (-210-)

『장사와 돈에 관련된 직업 1: 상인·회계사·광고인』에는 세가지 직업이 나온다. 상인, 회계사, 광고인이다. 상인은 최근까지 천시되어 왔다.조선시대 사농공사에서,유요적 삶으로 선비의 삶이 우선이며, 상인의 삶은 멀리했다. 하지만 상인은 지금까지 세상을 바꿔 놓았고, 지금 우리가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도끼를 갈아서 써왔던 시기, 구석기 ,신석기 시대에 매우 중요하게 쓰여진 '흑요석'이 있다. 수백 키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흑요석이 생산되는 곳에서 구해와야 한다. 한반도에서 흑요석이 생산되는 곳은 백두산이며, 백두산에서 구한 흑요석을 한반도 전역에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이 상인, 상업의 시초이자 역사다. 이후 서구 사회는 베네치아, 피렝체는 상업의 중심지였고, 중국은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1434년 경, 명나라 정화 대함대가 신대륙을 지나가던 시기에도 중농사상을 우선하였고, 상업을 멀리했다. 물론 고리대금업자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였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회계사는 동인도 회사가 만들어지고, 전세계의 자원을 무역으로 연결하면서,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게 된다. 물물교환의 파이가 커지면서,장부가 필요하였고, 경제의 가치가 높아지며, 부기와 회계가 생겨난다. 이후 대한민국은 회계가 아닌 계리직으로 불렸고, 최근들어서 공식적으로 공인회계사로 등록된 이들은 2만 여명에 달한다. 서양 부기를 도입하고, 20세기 초 산술,부기 , 국어를 가르치면서, 경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서양식 부기를 사용했다. 물론 한국산업은행이 회사에 돈을 빌려주는 과정에서 회계 방부를 통해 회사의 재정상태를 파악한 후 돈을 빌려주게 된다. 그래서, 분식회계를 하게 되면, 경제사범으로 가중처벌을 받게 되는 이유는 그래서다.

마지막 광고인에 대해서 나온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로 인해 광고가 생겨났으며, 전단을 뿌려서, 홍보,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문 광고, 라디오 광고, tv 광고에 이어서, 인터넷 광고가 생겨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광고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함으로서, 미디어가 발달할 수 있었던 계기가 나타나고 있다. 즉 광고는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으며,재활르 생산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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