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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구멍만 겨누는 가짜 명궁 꾀돌이 ㅣ 암산이 즐거운 전래동화 시리즈 4
정미영 지음, 고아라 그림 / 라영 / 2023년 1월
평점 :




옛날 아주 먼 옛날에 활과 창을 잘 만드는 어떤 마을이 있었대. 이 마을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활을 잘 쏘았대. 꾀돌이만 빼고 말이야.
하루는 꾀돌이가 한양 구경하겠다고 무작정 집을 나섰어.들길도 지나고 산길도 지났어.
한양에 거의 다 왔는데, 죽은 참새 한마리가 길가에 떨어져 있네. 꾀돌이는 배고플 때 구워 먹으려고 죽은 참새를 가방에 담았어. (-13-)
전래동화 『똥구멍만 겨누는 가짜 명궁 꾀돌이』의 주인공은 꾀돌이다. 활과 창을 잘 만들고, 이 마을에 사는 아이들은 태어나자 마자 화살을 잘 쏘는아이였다.하지만, 마을에서, 꾀돌이만 활을 잘 쏘지 못한다. 자괴감이 들었던 꾀돌이는 무작정 한양으로 가겠다고 하는데, 우연한 어떤 일로 인해 ,가짜 명궁에서, 명궁으로 소문나고 만다. 죽은 참새의 똥구멍에 화살을 꽃아서 궁궐로 던져 버렸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죽은 참새가 공주를 살리고 만다.
하루 아침에 가짜 명궁이었던 꾀돌이는 진짜 명궁이 되고 만다. 부엉이를 잡고, 호랑이를 화살로 잡게 되는데, 모두 다 똥구멍에 화살을 쏘면서, 마치 꾀돌이가 쏜 화살은 똥구멍으로 향하고 있게끔 보여주고 있다는 걸 알수 있다. 그리고 진수성찬 속에서, 만찬을 즐기는 꾀돌이, 임금님은 가짜 명궁 꾀돌이를 사위로 삼고 만다.
이 전래동화는 전래동화가 내포하는 권선징악 뿐만 아니라 문해력과 수리력을 키우도록, 여러가지 문제들이 등장하고 있었으며, 책 속 전래동화를 재복습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지혜와 교훈, 처세를 배울 수 있다. 특히 이 전래동화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는 속담을 적용할 수 있었다. 가짜 명궁이었던 꾀돌이가, 위기를 극복하고, 진짜 명궁이 된 걸 본다면, 그 속담이 허언은 아닌 것이다. 그리고 꾀돌이의 일화에서 보듯 한가지(화살을 못 쏘더라도) 를 못하더라도, 다른 것(궁지에서 빠져나오는 처세)을 잘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나를 못하면, 다른 걸 잘 할 수 있다는 것, 필요에 맞게 사람을 써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전래동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