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도책 - 세계의 부와 권력을 재편하는 인공지능의 실체
케이트 크로퍼드 지음, 노승영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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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이 책에서는 AI 가 '인공'적이지도 않고'지능'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인공지능은 체화되고 물질적인 지능이며 천연자원, 연료, 인간노동, 하부 구조, 물류, 역사, 분류를 통해 만들어진다. AI 시스템은 자율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으며 대규모 데이터 집합이나 기존의 규칙 보상을 동원한 방대하고 (연산의 측면에서) 집약적인 훈련 없이는 아무것도 분간하지 못한다. 사실 우리가 아는 형태의 인공지능은 훨씬 폭넓은 정치적 사회적 구조에 정적으로 의존한다.(-17-)

바오터우 남쪽으로 약 4,8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인도네시아의 소도 방카 섬과 벨리퉁 수마트라 연안에 자리 잡고 있다. 두 섬에서는 반도체에 쓰이는 주석이 생산되는데, 생산량이 인도네시아 전체의 90 퍼센드에 이른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주석 생산국이다. 인도네시아의 국영 주석회사 PT 띠마는 삼성 같은 기업에 주석을 직접 공급하기도 하고, 청난이나 션마오 같은 땜납 제조사에 공급하기도 하는데,이 제조사들은 소니,LG, 폭스콘에 원료를 공급하고 이 회사들은 다시 애플, 테슬라, 아마존에 부품을 공급한다. (-49-)

1993년과 1994년 사이에 촬영된 첫 번째 사진들은 1990년대 초의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보여주는 타임캡슐 같다. 피험자들은 고개를 여러각도로 돌리라고 주문받았다. 사진을 휙휙 넘기면 옆 모습, 앞모습, 여러 밝기의 조명을 볼 수 있으며 이따금 복장이 달라질 때고 있다. (-125-)

2009년 즈음 애펙티바가 MIT 미디어 랩을 기반으로 설립되었다.회사의 목표는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표정'을 현실 상황에서 포착하는 것이었다. 이 회사는 이용자의 동의를 받아 그들이 일련의 광고를 시청하는 동안 웹켐으로 얼굴을 촬영하여 데이터를 수집햇다. 그러면 에크먼의 FACS 로 훈련받는 작업자들이 전용 소프트웨어를 잉요하여 영상을 수작업으로 라벨링 했다. (-202-)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안 보이는 것들이 있다. 고성능 컴퓨터를 만들고 돌리려면 자원과 에너지가 많이 든다는 것., 인공지능이 나의 일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나를 대신하리라는 것, 내가 데이터 수집에 동의한 적이 없다면 그 데이터는 동의없이 수집되었으리라는 것, 현실에 편견이 존재한다면 그 현실을 데이터로 학습한 인공지능에도 편견이 존재하리라는 것, 전세계 사람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진 않으리라는 것, 국민을 감시하는 수단이 존재한다면 국가는 그 수단을 손에 넣고 말리라는 것,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떻게 이걸 보지 못했을 수가 있지?"하고 생각하게 된다. (-291-)

인공지능 AI 컴퓨터 알파고가 있다.『알파벳의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바둑인공지능프로그램』은 2016년 3월 인간계 최고의 바둑 고수 이세돌을 대상으로 한 바둑 대국에서 완벽하게 승리를 거두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국 이전과 이후의 세계를 본다면, 우리 삶에서 남의 이야기처럼 들렸던 인공지능기술이 이제 우리 앞에 불똥이 떨어진 기술이라는 걸 피부로 느끼게 된다. 그로 인해 우리는 인공지능 기술이 만들어내는 미래 세계에 대해서,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지도를 잃어버리거나, 정확한 지도를 찾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수 있게 되었다. 케이트 크로퍼드의 『AI 지도책』에서 말하는 지도는 물리적인 지도가 될 수 있고, 길을 찾기 위한 가상의 길이 될 수 있다.여기서 놓칠 수 없는 건,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 지도이다. 우리는 인공지능 기술이 지금보다 더 객관적이며, 주관성이 개입되는 대표적인 직군 판사와 검사를 대체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즉 판례와 판결에 대해서 객관성과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즉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무한대 로 확장가능하고,유연하고, 무지막지할 정도로 객관적이라는 편견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단호하다. 지구 안에 있는 물리적 에너지와 자원이 없으면 인공지능도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두려워하는 강인공지능,인간의 지능을 뛰어 넘어서,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인간은 얼마든지 인공지능 가술을 폐기할 수 있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리스크를 제거할 거라는 것이다. 즉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의 삶에 유용하고,유익할 때,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한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가 AI,인공지능 기술을 주도한다 하더라도, 그 기술의 기반이 되는 핵심 자원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또다른 리스크에 봉착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그러한 자원들은 선진국이 아닌 후진국,개발도상국에 대부분 존재한다. 그럴 때, 어떤 강한 힘으 가진 나라가 그약한 후진국을 지배하고, 자원을 무기화한다면,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하는 핵심자원과 에너지를 확보하기 가 힘들다. 즉 인공지능에 의해 구현되는 가상현실은 오로지 가상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현실과 불질에 기반한 새로운 가상에 불과하다. 그것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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