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청년 저쩔공정 - 정치적인 ‘나’들의 이야기
김민준 외 지음 / 버니온더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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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 부아, 적대,멸시,불안.어째서 팽배하게 되었나. 자연스럽지 않다. 어려운 친구들에게 기회가 되니 세금을 많이 내 자란스럽다고 말하는 곳이 있는 한편, 그런다느 사실이 충격인 곳도 있다.교사보다 청소노동자의 월급이 높은 곳도 있고, 그 파격에 눈물이 맺히는 곳도 있다. (-42-)

다만 이재명 후보 측의 겨우, 뒤늦게 여성 유권자를 겨냥한 전략을 펼쳤다. 진보 성향의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해 청년 여성들과 성평등에 관해 대화하고, N 번방을 최초로 밝힌 추적단 불꽃의 박지현 씨를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겸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회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과거 당 의원들의 성폭력 전력을 만회하고 당의 쇄신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 선가 이후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선거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에 발탁되었던 박지현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최근 인터뷰에 다르면, 박지현의 영입 당시 이재명 후보가 약속했던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전국 활성화 추진'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82-)

정치혐오감의 이유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 혐오의 정치가 정치 혐오를 부르고 있다. 현재의 한국 정치가 이용하고 있는 '혐오'란, 사전적으로 '미워하고 꺼림','싫어하고 미워함'으로 정의된다. 하지만 사회에 존재하는 혐오는 단순히 미워하는 감정으로 설명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개인적인 감정이 아닌, 구조적인 권력 문제로 발현되기 때문이다. (-145-)

"각자 따르는 걸로 해요!"

성빈은 술을 따라주는 문화가 참 이상하다고 생각해 항상 자신의 잔에 자신이 술을 따르는 것을 습관처럼 행해 왔다. 물론 필요할 때가 있으면 먼저 윗사람에게 술을 따르긴 하지만, 불필요한 경우는 습관대로 한다. 경곤 씨는 익숙하다는 듯이 자신의 술을 따르며, 오늘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묻기 시작한다. (-209-)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시행되었다. 물론 대통령은 윤석렬 대통령이 되었고, 지방선거는 국민의 힘당 몫으로 챙겨가게 된다. 특히 TK,PK 지역은 거의 다 국민의 힘당 정치인으로 채워져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정치적 변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만다. 이해찬이 원했던 20년 더불어민주당 장기집권은 몽사에 가까웠다.

책 『어쩔 청년 저쩔 공정』은 그동안 내가 단편적으로 알 고 있었던 정치 현황에 대해서 하나하나를 정리해 주고 있었다. 1년동안 대한민국 사회와 정치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으며,그 중심에 이대남,이대녀가 있음을 꼽씹어 보고 있었다. 특히 이번 선거 이전에는 젊은 층, 2030 세대는 진보, 혹은 더불어 민주당을 지지했다. 하지만 2022년 두번의 선거는고3 중에서도 만 18세가 지난 학생들이 선거권을 가지면서, 선거전략은 달라졌다. 국민의 힘당이 정치 경험이 전무한 이준석을 당대표로 내세웠던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내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볼 때, 양쪽다 2030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2030 세대 이대남, 이대녀의 정치성향을 이해할 수 있다. 정의 공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들의 정치성향은 흑묘백묘론에 가깝다. 검은 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이를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입장을 반영해주는 당에 표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진보가 집권한다해서, 자신의 권리가 바뀌지 않는다는 현실을 자각하였고, 보수던, 진보든,이대남,이대녀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면, 표를 주겠다는 의도다.특히 이번 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의 공약으로 내세웠던 성범죄근절 공약은 계속 미뤄지고 ,폐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더불어 민주당에 대한 기대감이 접은 지 오래였다는 걸 알수 있다. 정치에 깊이 관심 가지고 있는 고려대학교 출신 김민준, 김소영, 엄준희 그리고 조성빈, 네 사람의 작가의 목소리가 미약하지만, 이대남,이대녀의 입장과 정치 노선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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