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 나로 살아가기 위한 든든한 인생 주춧돌, 논어 한마디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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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먼 곳에 있지 않았다. 내가 겪고 있는 고통과 근심을 공자도 겪었다니! 나의 문제들을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모든 사람이 겪어온 고통이었던 것이다. 나의 고통은 오직 집세와 업무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공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에는 생사가 걸린 일들이 많았다. (-13-)

공자는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신 뒤 팔베게하며 즐거워했다.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다. 숨을 쉰다는 것은 신비롭다. 우리는 공기를 내밷으면 자연스럽게 다시 공기를 들이마신다. 들숨과 날숨의 신비함과 즐거움을 깨닫는 것은 불교에서 말하는 '법회의 충만함'이다. 공자는 언제 어디서든지 물질에 구애받지 않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다. (-15-)

공자가 말하길 "덕을 닦지 않는 것, 학문을 전수하지 않는 것, 의로움을 듣고도 옮기지 않는 것, 선하지 않은 걸 고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나의 걱정거리이다!" (-32-)

공자의 지혜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기도 한다.조류에 휩쓸려 주변 사람들이 시끌벅적하게 움직이면 괜히 나또 따라서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들게 마련이다. 그럴 때 공자의 말을 떠올려 보자.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서 벗어나지 말자.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에서 먼저 최고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68-)

저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저는 성실한 사람입니다.

저는 신용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저는 사랑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저는 돕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랍입니다. (-91-)

공자, 노자, 마호메트,예수그리스도, 싯다르타의 삶을 보면, 나의 삶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오고 있다고 생각한다.4대 성인의 삶은 나와 전혀 무관한 삶, 마땅히 행복한 삶,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하고,나의 삶과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그가 살았던 시대를 넘어서서,2000년이 지난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다. 단, 지금은 나보다 돈미 많은 사람을 행복한 사람 걱정,근심 없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걱정과 근심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돈과 명예를 우선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논어를 읽고 우리가 얼마든지 행복족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거친 밥을 먹고,주어진 시간을 오롯이 나를 위해서 쓸 수 있고, 유유자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가정하에다. 특히 우리가 위로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란, 나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이들이 나보다 못한 것을 발견하는 순간이다.기분이 좋아졌다가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는 순간이다. 춘추전국 시대의 공자의 삶이 그러하고, 21세기 부자의 삶이 그러하다. 그러나 그들이 결코 나보다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때, 스스로 행복할 수 있고, 만족스러운 삶, 현실에 초탈한 삶을 살 수 있다. 즉 공자가 살았던 그 시기에는 갑자기 죽어간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혼란스러운 사회다. 그런 사회 속에서 ,공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만족할 줄 알았다. 그때는 추위와 더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하지만 오로지 그가 걱정하고 있었던 것은 '덕을 닦지 않는 것, 학문을 전수하지 않는 것, 의로움을 듣고도 옮기지 않는 것, 선하지 않은 걸 고치지 못하는 것'에 있다.물질적인 풍요와 비교가 행복이 되지 않는다. 내가 행복하려면, 나의 습관과 나의 태도와 나의 생각을 바꾸는데 있다. 그리고 나의 삶이 공자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 피부로 느낄 때다. 수십조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던 이건희의 삶이 이제 부럽지 않는 이유는 ,그가 이제 세상에 없었고, 그의 생 마지막 순간, 살 수 있는 삶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있다 하더라도,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껴지는 순간 우리는 불행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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