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 인류 최초의 대서사시! 대가 고전·인문 시리즈 (LINN 인문고전 시리즈) 6
호메로스 지음, 김성진 옮김 / 린(LINN)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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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는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이자 지략가로 그 유명한 트로이아 목마를 고안해 전쟁의 승리로 이끌었다. 당시 헬레네에게는 수많은 구혼자가 몰려들어 값비싼 선물 세례를 퍼붓고 있었다. 오디세우스도 헬레네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재력이 부족해 어차피 눈길도 못 끌 선물 공세는 일찌감치 포기한 대신 헬레네의 아버지 틴자레오스 왕을 부추겨 누가 헬레네와 결혼하든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과 일치단결해 약혼자의 권리를 지켜줄 것을 구혼자 전원에 맹세시켰다. (-52-)



칼카스의 예언이란 얼룩 뱀이 신전의 성스러운 나무 위에 올라가 참새 둥지에서 새끼 참새 여덟 마리를 잡아먹고 아홉 번째로 어미 참새를 잡아먹는 것을 보고 '트로이아는 9년 동안 공략해 10년째 되는 해 함락한다." 라는 예언이었다. (-79-)



오디세우스를 비롯한 사절단은 아가멤논의 막사로 돌아왔다. 그들이 돌아오자 모두 일어서서 금잔을 들어 맞았고 아가멤논이 말했다."수고하셨소. 오디세우스여! 어찌 되었소? 아킬레우스가 내 의중을 들어주겠는가, 아니면 아직도 분노가 커 거절했는가? "그러자 참을성 많고 지혜로운 오디세우스가 대답했다."최고의 영예를 지니신 선물을 뿌리치고 우리 스스로 동지들과 더불어 아카이아군을 방어할 방법을 궁리하라고 했습니다. 또한, 날이 밝는 대로 자기는 돌아가겠다면서 우리에게도 귀향을 권했습니다. 트로이는 제우스께서 보살피므로 종말을 못 볼 거라는 것이죠." 오디세우스의 말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아연실색해 한동안 말을 잃었다. (-169-)



"아틀레우스의 아들이여! 무슨 가당찮은 말씀입니까?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우리는 마지막 한 명이 죽어 쓰러질 때까지 싸우겠습니다.이곳에 어떻게 왔습니까? 그런데 그냥 떠나가자고요? 지금 그 말을 듣고 그대의 분별력이 의심되오, 싸움과 함성이 여전한데 함선을 바다로 끌어내리라고 명령하시니 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트로이군이 우세한데 그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명령을 내리시다니 실망입니다. 이제 우리는 졌습니다. 함대를 띄우는 것을 보면 병사들은 싸우지 않을 겁니다."오디세우스의 질책에 아가멤논이 대답했다." (-253-)



한편 ,갑자기 전투가 치열해져 거센 불길처럼 더멀리 확산되었다. 두 아이아스는 홍수 범람을 막는 둑처럼 든든히 서서 적군을 맞았다. 그러나 트로이아군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쳐들어왔다.특히 헥토르와 아이네이아스사 필사적으로 고함을 지르며 달려오자 아키이아군은 전의를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매를 보자 죽은 소리를 내며 구름 속으로 도망치는 갈까마귀나 찌르레기 같았다. 그리스군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 도망쳤다. 참호 근처에는 그들의 번쩍이는 창, 방패가 수없이 널려 있었다. 정말 눈 깜짝항 새도 없는 전투였다. (-324-)



아킬레우스는 헥토르의 시신에 다시 폭행을 가한 후 파트로클로스의 관 옆에 눕혔다. 그런 다음 엄숙한 장례식을 준비시켰다. 여러 마리 황소와 양,염소를 잡아 고인의 주위에 피를 뿌리고 송곳니가 돋친 살찐 멧돼지를 불에 그을렸다. 그동안 아킬레우스는 다른 장수들과 아가멤논에게 갔다. 모두 비통해하는 아킬레우스를 위로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아가멤논의 본영에서는 아킬레우스의 피 묻은 몸을 깨끗이 씻을 물을 끓이고 있었다. (-390-)



헥토르가 죽은 후에도 트로이아는 바로 함락되지 않았고 새로운 동맹자의 원조로 저항을 계속했다. 그 동맹자 중 한 명은 에티오피아의 왕 멤논이었다. 멤논은 '새벽의 여신'에오스의 아들이었다. 에오스는 아프로디테에 의해 늘 사랑에 빠진 저주에 걸려 욕망과 소유욕을 통제하지 못한 채 납치극을 몇 번이나 저질렀다. (-428-)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스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원형이다. 칼카스의 예언을 시작으로 하여, 아킬레우스의 두번의 진노가 트로이 전쟁의 출발점이 된다. 아킬레우스는 트로이아 군과 그리스군의 전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그건 아킬레스의 자존심이었고, 결국 그것이 화근이 되고 만다. 트로이 전쟁의 서막이 열리게 된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페레우스사이에 태어난

프리아모스 아킬레우스는 자신의 절친 파트로클로스가 죽음으로 인해,스스로 자책하고 말았고, 무너지게 된다. 스스로 무장해제가 된 상태에서, 트로이아군을 향해 선전포고를 하는데, 아킬레우스가 가지고 있는 군대과 무기는 파트로클레스의 죽음과 함께 수장되고 말았다.



하지만 아킬레우스는 기댈 언덕이 있었다.바로 바다의 여신이자 자신의 어머니 테티스다. 테티스는 아들의 부탁을 들어주었고,올림포스 신전에서, 제우스 신에게 간청하게 된다. 그리고 그리스군과 트로이아군 사이의 전면전이 시작되었다.아킬레우스의 절친을 죽이고,아킬레우스의 전리품을 손에 넣은 헥토르와 새로운 청동무기를 들고 전쟁에 나선 아킬레우스, 이 둘의 피 터지는 싸움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트로이 전쟁의 대서사시는 헥토르의 죽음으로 끝나게 된다. 물론 헥토르가 죽었지만, 여전히 전쟁의 진통은 남아 있었다. 친구를 잃은 아킬레우스와 아들 헥토르를 잃은 프리아무스 왕이 서로 만나게 되었으며, 이 그리스를 모티브로 한 고전 소설이 대서사시는 끝나게 된다. 즉 이 소설은 아킬레우스이 두 번의 진노가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의 원형으로, 우리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지키고 ,보존하려 햇던 그 무언가가 결국 자신의 후회의 슬픔과 분노의 첫 출발점이었음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리고 트로이아가 무너진다는 칼카스의 예언은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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