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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 스틱! -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숫자 스토리텔링의 기술
칩 히스.칼라 스타 지음, 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상대가 잘 알고 익숙한 것을 제시하라. 사업의 주요 지표를 설명할 때 소수점 아래 세 자릿수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야구 팬이라면 타율 0.227 과 0.321 의 차이를 확실히 이해할 것이다. 결국 친숙함이 승리한다. (-57-)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는 8,848 미터이다.
우리가 지우개 달린 연필이라면 에베레스트산은 7층 반짜리 건물이다.
우리가 카드 6장을 겹친 높이라면 에베레스트산은 다락방이 딸린 교외의 2층 집이다. (-101-)
한 역사학자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온정 많은 통계학자" 라고 부르며 그가 병원에서 고통받던 병사들의 두려움을 절대로 잊지 않았다고 썼다. 나이팅게일은 평생 그 군인들과 유대감을 느꼈다. (-124-)
파워볼 당첨 확률 : 292,201,338 분의 1
상대방이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임의의 날짜를 맞혀야 한다고 하자. 1년(기원후) 1월 1일부터 2667년 9월 18일 사이에 있는 어떤 날짜든 될 수 있다. 이걸 맞추면 복권에 당첨된다.
그리고 복권에 당첨이 된다고 해도 복권 뒷면에 깨알같이 적혀 있는 부대 사항이 아직 남아 있다. 벽에 똑같이 생긴 봉투 300개가 꽂혀 있다. 그중 당첨금 수표가 든 봉투를 골라내지 못하면 당신은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174-)
그러나 퍼센트로 표시되느 백분율도 충분히 실제적이지 못하다. 사람들은 정수를 사용할 때보다 백분율을 사용해 추론할 때 더 자주 실수를 한다. 백분율의 정밀한 비교를 유지하되 관념적이라는 한계를 피하고 싶다면 '100명이 사는 마을' 전략을 시도해보라.
즉 샘플링 대상 100개를 넣을 수 있는 '바구니'를 만들어 백분율을 정수로 변환하는 것이다. 그러면 정보를 잃지 않고 분모를 제거할 수 있다. (-212-)
심리학자 폴 슬로빅의 연구에 따르면 숫자가 증가할수록 그에 대한 감정적 반응은 감소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의 비참한 고통에 대해서는 깊은 슬픔을 느끼지만 수천 명의 고통은 추상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현실을 냉정히 지적하자면, 공감 감소는 1명을 지나 2명에 대해 생각할 때부터 시작된다. (-223-)
스탠퍼드 대 경영대학원 조직행동론 교수 칩허스가 쓴 저서 『넘버스 스틱! 』이다. 이 책은 현대사회의 가장 강력한 무기 숫자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숫자를 활용하여, 타인에게 각인 효과, 기억 효과, 감정효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소설가라면,독자에게 숫자를 활용하여, 자가의 의도와 명확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으며, 번역가는 원서를 번역할 때, 직독직해가 아닌, 독자의 수준에 맞게 번역할 수 있는 효과를 얻는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게 되면,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할 때, 듣는 이들에게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하품하기 쉬운 딱딱하고,지루한 강연에서 탈피할 수 있다.
사람들은 모호하고, 추상적일수록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성향이 있다. 땅덩어리를 설명할 때 몇 평, 몇 제곱미터라고 말하는 것보다 다른 방법을 쓰면 된다. 그건 말하기 효과중 하나이며, 누구에게나 황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땅의 크기를 이야기할 때, 서울의 면적 혹은 여의도 면적을 기준으로 설명한다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국가의 면적을 이야기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쓸모가 있다. 말을 조리있게 하려면, 적절하게 숫자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영업,세일즈,마케팅을 할 때, 숫자 키워드를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방법, 브랜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숫자 사용법, 딱딱하고, 추상적인 상황을 숫자를 활용한다면, 좀더 구체화할 수 있고, 상대방은 문장 하나만으로도 상대방에게 꽃히는 문장이 만들어 질 수가 있다. 숫자 일색의 프리젠테이션에서, 통계, 확률 지표를 표시하고, 설명할 때, 듣는 이들이 공포스러워하는 숫자보다, 그들의 수준에 걸맞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