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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괜찮아, 사회혁신가 - 여성, 지역, 사회적 가치의 실현
이지혜 지음 / 텍스트CUBE / 2022년 11월
평점 :
지금까지 이주여성이 살아가는 '삶의 생테계'를 경험했으니 이제는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대신 그들의 빈곤상태를 바꾸는 일, 혹은 직업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 같은 일을 하고 싶어졌다. (-13-)
문제의 본질은 한국에서의 안정된 삶이 아니라 아시아 여성이 겪는 가난에 있었다.
"차라리 한국에 오지 않고도 자신의 나라에서, 아시아 곳곳에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한국의 이주 여성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24-)
이런 대형시설을 운영하다보니, 영월의 석항 트레인스테이는 어찌 보면 우리에게 만만한(?) 비즈니스였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덥석 입찰에 응했고 우리는 또다시 도전을 이어갔다. 처음엔 기존 '노스텔지아 석항'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했다. (-74-)
결국은 사회적기업이 하는 일이란 취약한 사람들을 정상적인 시장 경제, 노동 시장 안에 진입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일이에요 (-144-)
2008~2009년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당시는 사회적기업이라는 표현부터 굉장히 낯설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어떤 제도나 물적 기반이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냥 사회적 기업 육성법만 떡하니 만들어진 상황? 사회적 기업 하면 인건비 지원해 줄게 말고는 사실은 생태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건 없는 상태였죠. (-169-)
나쁜 방법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기어 활동 그 자체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결국 사회적 기업, 이것이 결국 앞으로 가야 하는 추세, 나를, 우리를,지구를 위해 모든 기업이 가야 할 길, '사회적 기업, 창업할 만하다' 가 아니라 모든 기업이 창업해서 지속 가능하게 이어가야 합니다. (-203-)
재작년에 한번, 작년에 한번 지역에서 사회적기업 컨설팅을 들은 바 있었다. 하루 반나절 꼬박 들었던 그 컨설팅 시간에,사회적 기업이 자역의 먹거리와 일자리,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제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실제 사회적 기업이 잘 되어 있는 충남홍성에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바 있었다.충남 홍성은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통해, 부족한 사회 인프라를 보완하였고, 사회적 가치가 어떤 의도인지 간파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을 통해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 실제 지역에서,사회적 기업이 하고 있는 일, 사회적 기업을 청업하고 싶은 이들이 짚고 넘어가야 하는 가이드라인까지 꼼꼼하게 짚어 나가고 있었으며, 저자는 사회적 기업을 여성,지역, 사회적가치에 의미를 두었으며,그것을 하나하나 실현할 수 있다.
저자는 여성 이주 노동자, 동남아시아 여성들이 한국에 결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었다.그들은 자신의 고국에서 빈곤과 가난에 시달리며,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다. 한국에 비해 물가가 상대적으로 싼 태국, 필리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의 농촌 남성들과 결혼을 하는 이유는 바로 그런 것에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즉 한국에서 가정을 꾸림으로서, 안정적인 삶과 경제적 자유를 위해, 먼 타향에 살게 된다. 문제는 한국에 와서, 한국이 처한 현실과 그들이 생각하는 한국 이미지와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왜 이주 여성이 꼭 한국에 와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고, 한구이 아니더라도, 그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갔다. 그 간격을 메꾸기 위해서, 사회적 기업을 만들었으며, 이주민결혼여성이 마주하게 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사회적가치로 이어나갔다. 그들에게 사회적기업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목적 ,일자리를 만들어 주면서, 이주민 여성들이 사회적 기업를 기반으로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만들 수 있는 자립기반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그것을 현실로 바꿔 나가게 된다. 이 책은 예비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기업으로 정착하기 위해서, 필요한 창업 인프라에 대해 꼼꼼하게 짚어 나갈 수 있으며,자칫 모호하기 쉬운 사회적 가치가 어떤 것이 있는지 실제 모델을 이해하고, 배워서 적용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