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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다우트 - 어떤 순간에도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는 손흥민식 마인드셋
이건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집중 견제 -> 득점 실패 -> 외부흔들기 -> 조바심 -> 경기력 하락 -> 감독 신임 하락 -> 조바심 -> 겨우 얻은 기회에서 망설임 -> 실수 -> 외부 흔들기 -> 조바심 -> 겨우 얻는 기회에서 망설임 -> 실수 -> 외부 흔들기 -> 조바심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황에 바진 토레스는 결국 첼시에서 방출돼 AC 미란을 거쳐 친정 팀친 아트레티코 마드리드로 갔다. (-11-)
"현지 언론의 비판이 많았어요. 신경도 쓰였을 것 같고, 자신감도 떨어졌을 것 같아요."
"누군가는 저에 대해 의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제 능력을 의심하지 않아요. 제가 제 자신을 의심하는 순간이 오면 축구를 내려놔야 되지 않을까요." (-14-)
선수들만 아는 순간이 있다.선수들끼리 서로 파열음을 내며 몸을 부딪히다 보면 상대의 의도를 느낄 때가 있다. 단순히 겁을 주기 위한 거친 플레이인지, 아니면 상대 선수의 부상을 목표로 한 의도적이고 폭력적인지, 후자라면 손흥민고 반응할 수 밖에 없다. 다리를 노리고 깊은 태클이 들어오거나 도를 지나친 지저분한 플레이로 신경을 건드릴 때다. 본머스전과 첼시전 모두 이런 경우였다. 상대의 더티 플레이에 손흥민이 반응했고, 결국 퇴장 당했다. (-65-)
네덜란드 속담에 '태풍이 불면 어떤 이는 담을 쌓고 어떤 이는 풍차를 단다.'은 말이 있다. 담을 쌓는 사람은 태풍을 위기로 인식한 사람이고, 풍차를 다는 사람은 태풍을 에너지를 얻는 기회로 인식한 사람이다. 손흥민은 선수단 변화라는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대안을 찾아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았다. 변화의 바람 앞에 풍차를 달아온 셈이다. (-131-)
"제가 만약 경기 중에 찬스를 못 만들었다면 걱정을 할 거예요. 그러나 찬스를 만들고 있어요. 운이 다르지 않을 때도 있기에 걱정하지 않아요.이런 상황은 나를 강하게 만들 거예요.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아는 것이에요."(-162-)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다. 2022년 6월 A 매치 100경기 '센추리 클럽'에 달성했다. 해외에서, 나름 역량있는 선수로서, 호날두와 동등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해서, 많은 악플이 다린바 있다. 자신의 부상으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지만, 그는 손흥민 ,자신을 의심하지 않았고, 포르투갈 전 결승골을 만들었다. 혼자서 포르투갈 10명 가까운 선수가 에워싸고 있었던 그 순간, 자신의 공을 황희찬에게 주어, 쐐기골을 만들었다. 월드크래스다운 실력이라고 우리는 지칭한다.
책 『네버 다우트』는 손흥민의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모저모를 분석하고 있었다. 아빠 손웅정의 엄격한 훈련과 연습, 그 뒤에 선수로서 필요한 기본기, 자세와 태도, 외국어까지 마스터 하였다. 오로지 개인 훈련에 의한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었던 손흥민은 다른 프로 선수들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스트라이커로서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1992년 생이다. 월드컵 4회 출전 만에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일등공신이 되었으며,이번 월드컵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이강인, 가나전 두고을 선물하였던 조규성, 그리고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있다. 우리는 손흥민의 성장과정을 엿볼 수가 있다.그는 집중견제로 힘들었고, 억울한 순간이 많았다. 거친 테클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다가 퇴장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극복하였고, 스스로 기량을 선수로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였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 스스로 어울한 사황이 나타난다 하여도, 즉각 반응하지 않음으로서, 선수로서의 최고의 인성을 가지고 있었다. 때론 울보 손흥민이라 할 정도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는 언제나 이성적으로 자신을 표현하였고, 나의 공을 동료 선수들에게 돌리는 겸손함도 보여준다. 그것이 축구 선수로서, 스트라이커의 기본기이며,그의 인성 또한 스트라이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