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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1
에밀리 브론테 지음, 황유원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평점 :
1801년 , 방금 집주인을 만나고 돌아왔다. 앞으로 나를 성가시게 할 유일한 이웃인 그를, 이곳은 정말이지 아름다운 고장이다! 영국 전역을 뒤져본 들 이보다 이보다 더 세상의 소란으로부터 완벽히 동떨어진 곳을 찾을 수는 없으리라., 염세주의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천국이다. 더군다나 히스클리프 씨와 나는 이러한 황량함을 나누어 갖기에 참으로 어울리는 한 쌍이다. (-9-)
"별거 아니야." 캐서린이 외쳤어요."나는 그저 천국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려 했을 뿐이야. 나는 지상으로 돌려보내달라며 가슴이 터지도록 울었어. 그러자 천사들은 크게 화를 내며 나를 워더링 하이츠 꼭대기에 있는 히스가 무성한 황야 한가운데로 내던져버렸지. 나는 이 대목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깨어났어. 다른 이야기는 할 것도 없이 이 이야시만으로도 내 비밀을 알았을 거야. 나는 천국에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듯 에드거 린턴과 결혼해서도 안 되는 사람이야. 저기 저 사악한 인간이 히스클리프를 그렇게 천하게 만들지만 않았어도 나는 이 결혼은 생각지도 안핬겠지. 지금으로서는 히스클리프와 결혼하면 내 품위가 떨어지고 말 거야. 그러니까 내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애가 알아서 는 안 돼. 그리고 넬리. 그건 그 애가 잘 생겨서 그런 게 아니야. 그 애가 나보다 더 나 자신이기 때문이지. 우리의 영혼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든 그 애의 영혼과 내 영혼은 같아. 그리고, 린턴의 영혼은 달빛과 번갯볼이 다르듯. 혹은 서리와 불꽃이 다르듯 우리의 영혼과는 다르지. " (-140-)
"안 돼," 언쇼가 고함을 질렀어."나를 떠나겠다고 하면 녀석은 죽은 목숨이야. 떠나라고 설득하면 당신은 살인자가 되는 셈이나 마찬가지고~ 나더러 되찾을 기회도 없이 모든 걸 잃으라고? 헤어턴더러 거지가 되라고? 아아, 이런 망할! 나는 되찾고 말 거요. 녀석의 돈도 빼앗을 거고, 그런 다음에는 녀석의 피까지 빼앗고 말거야, 그러면 녀 석의 영혼은 지옥에 떨어지겠지! 녀석 같은 손님이 찾아오면 지옥도 열 배는 더 어두워지겠군!" (-241-)
저는 아버지를 만나려 하지 않은 것을 버릇없는 행동임을 납득시키려고 애썼어요. 그래도 린턴은 옷을 입히려는 제 손길을 완강히 거부했고 , 저는 린턴을 구슬려 침대 밖으로 나오게 하지 위해 나리의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죠. (-349-)
'린턴, 너는 나를 싫어하고 , 내가 너를 아프게 하려고 찾아온다고 생각학도, 마치 내가 너를 매번 아프게 하는 듯 행동하니까,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야. 이제 그만 작별하자. 히스클리프 씨께 더는 나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그 문제에 대해서도 거는 거짓말을 꾸며대지 말라고 말씀드려." (-428-)
1802년 , 올해 9월에 북쪽 지방에 사느 한 친구로부터 황야를 휩쓸어버리자는 초대를 받고 그 친구의 집으로 가던 중 예기치 않게 기미턴에서 2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을 지나게 되었다. 길가의 어느 선술집에서 내 말에세 먹일 물 한 통을 들고 있던 마부는 갓 거둬들인 새파란 귀리를 실은 짐수레가 옆을 지낙라자 이렇게 말했다. (-515-)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멜빌의 백병,그리고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은 영문학 3대 비극으로 불리운다. 1847년 쓰여진 폭풍의 언덕과 제인에어가 있다. 힌들리와 캐서린이 살아가는 폭풍의 언덕에 집시였던 히스클리프가 들어오게 된다. 히스클리프와 히스클리프의 변덕스러운 성향을 보여주는 캐서린, 히스클리프는 캐서린과 결혼하게 된다.
소설은 언쇼 남매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히스클리프는 모진 매질을 견디며 살아가게 된다.하지만 캐서린은 히스크리프를 아끼며 사랑하고 있었다. 린턴가의 사람들과 언쇼 가문 사람들, 히스클리프를 외면하는 세상에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였다. 우아한 린턴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캐서린의 변화가 야기되었고, 히스클리프는 점점 더 달라지게 된다. 히스클리프의 내면의 상처가 내면의 폭풍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힌들리와 캐서린 사이에 히스클리프가 끼어들 틈은 존재하지 안핬다. 이런 가운데, 소설은 격정적으로 바뀌고, 애드거의 청혼을 받게 되는 캐서린, 그리고 히스클리퍼의 안 보이는 곳에서, 캐서린의 속마음을 비추게 된다.
소설은 말괄량이 캐서린의 변화와 집시 출신이었던 히스클리프가 보여주는 복수극이었다.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린턴가과 언쇼 가문이 보여주었던 모습들은 ,부자가 빈자들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며, 폭풍의 언덕을 떠나는 히스클리프로 인해 캐서린은 정신착란으로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히스크리프는 그들의 약점을 이용하ㅗ, 가문과 자산을 획드가고 만다. 하지만 캐서린은 린턴가와 결혼하여, 삶을 이해하고, 견디며 살아가게 되는데, 히스클리프가 나타나자 꼬여버리고 말았다. 이 소설은 린턴가의 이사벨라가 보여주는 재산상속 문제, 힌들러가 아내가 사망후 무너지게 되고, 힌들러의 약점을 히스클리프가 이용하게괸다.소설은 히스클리프를 중심으로 서로 엮이는 인간관계, 연인관계 안에서, 서로 불안한 삶 현실을 보여준다. 이성적인 남편 에드가의 모습,캐서린이 보여준 내면의 변화,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자신의 변화가 야기하는 캐서린의 비극, 히스클리프가 이사벨라와 결혼 후 복수를 꿈꾸게 되는데, 병에 걸린 캐서린의 아픔을 이용하는 히스클리퍼와 달리, 죽어가는 캐서린은 아이 캐시를 낳고 세상을 떠나고 만다, 즉 이 소설의 비극은 히스클리프가 등장하고, 그로 인해 가문의 명예와 재산 상속 문제가 서로 엮이면서 발생하는 비극과 사랑을 잘 묘사하고 있었다.막장 드라마의 원혀으로 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