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시계탑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노경실 옮김 / 소미아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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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그거 알아요?

매시간마다 시계의 큰 바늘이 작은 바늘을 지나가죠.

하지만 11시와 12시 사이에는 그렇지 않아요."

틱톡의 바믈이 만나는 시간은 12시인데, 그 시간은 두 바늘이 헤어지는 시간이기도 하네요."

"니나, 두 바늘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틱톡 씨, 미안해요. 많이 기다렸죠?"

"니나는 언제나 아슬아슬하게 때를 맞추어 오는 군요, 그렇죠?"

"내가 많이 늦었나요?"

"아니 ,딱 맞게 왔어요."

틱톡은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저었다.

그림책 작가 니시노 아키히로의 책 『약속의 시계탑 』 은 남녀노소 읽을 수 있으며, 부모의 생각과 아이들의 생각을 서로 만들 수 있다. 그림책 속에서, 서로의 생각을 함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진 책이었다. 사랑에 대해서, 한국의 전래동화 속 오작교와 같은 이야기가 『약속의 시계탑 』 에서 느껴진다. 사랑과 만남, 이별은 우리 삶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이야기,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7월 칠석, 사랑은 만남의 여운을 남기곤 아쉬움도 남기곤 하였다.

『약속의 시계탑 』에는 니나와 틱톡이 나온다. 두 사람은 열두 시 정각에 울리는 시계탑을 보고 있었다. 그 시계탑을 보면서, 서로 사랑하는 연인관계처럼 보인다고 말한다.그런데 그 시계탑의 바늘은 고장 나지 않았건만, 11시 59분에 멈춰 있다. 그건 안타까운 이야기의 시작이며, 비극을 내포하고 있었다. 사랑이란 어떤 이유로 시련과 아픔이 되어, 행복과 기쁨을 가로 막게 되는데,틱톡은 나나의 목소리 『시계가 자정을 알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 당신과 시계탑 안에 있고 싶어요.』 가 내 귀에 들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니나 앞에 찾아온 어떤 불길이 틱톡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렸고, 시계는 틱톡의 마음을 알고 있는 듯 깊은 목소리로 울부짖고 있었다. 시계탑 시계추는 틱톡과 니나의 사랑이 멈춰 버린 것처럼, 시계탑의 시계추도 고장나지 않았건만 멈춰 버리고 말았다. 이 그림책은 은유와 비유로 가득채워진다. 사랑을 시계탑 속 시계추와 엮어나가며, 사랑이란 서로가 만나고,이별하는 과정에서 소망과 좌절이 서로 엮이는 걸 말하고 있었다. 사랑이 지속되고 싶은 마음은 찰나의 만남과 여원한 이별을 말하고 있으며, 우리의 삶도 마치 그런 것 같은 깊은 여운을 느낄 수가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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