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셰프’ 봉 작가의 맛있는 글쓰기 레시피 - 36년 글쓰기를 통해 숱한 이야기 밥상을 차려낸
봉은희 지음 / 벗나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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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대로 쓴 글과 잘 쓴 글은 다르다.

제대로 쓴 글이란 독자에게 일목요연하게

자기 의견을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글이 전달력을 가지려면 분명한 쓸거리,

즉 명료한 소재가 있어야 한다.

쓸거리를 외면한 채 전달 목적의 '쓰기' 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독자가 쉽게 이해하여

반응하게 하는 것이 전달력의 핵심이다.

무엇을 말하는지, 왜 말하는지를 독자가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 (-23-)

특히 논리적 사고 훈련은 글을 쓰는 데 매우 유용하다.

신문은 논리적 글쓰기 훈련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논설위원이나 전문가가 쓰는 논단 쓰는 칼럼 등은

논리력을 요구하는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말하기와 글쓰기는 소통의 도구이며 맥락 또한 같다

따라서 말을 유창하게 잘하거나 언어생활에 걸림이 없는 사람은

글을 잘 쓸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32-)

시(詩)는 젊어서 쓰고, 산문(散文)은 나이 들어서 쓴다.

시는 고뇌를 담고, 산문은 인생을 담기 때문이다. (-45-)

그는 자신의 저서 『유혹하는 글쓰기 』머리말에서 잔뜩 기지를 갖고 책을 펼쳤을 독자에게 '김빠지는' 한마디를 한다.

"글쓰기엔 비법이 없고 구성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키의 논조는 글이란 형식이나 구성에 얽매임 없이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쓰면 된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69-)

시간이 바뀌면 문단을 나눈다.

장소나 배경이 달라지면 문단을 나눈다.

새로운 사람이 등장하면 문단을 나눈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면 문단을 나눈다.

글쓰기에 속성 코스가 없다. (-76-)

형용사는 동사와 달리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주관적 감정이 끼어든 단어이다.

부사는 서술어의 뜻을 정확하게 강조하는 단어이다.

형용사를 잘못 쓰면 감정적인 글이 되기 쉽고,

부사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독자의 생각을 가로막게 된다. (-89-)

예를 들어 환경에 관한 글을 쓰고 싶다면 관련 핵심어인

'개발','세제의 과다 사용','녹색 정책' 등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가령, 스트레스에 관한 글을 쓴다면

'경쟁','1등 지상주의','과로','우울증','휴식' 등을 떠올린다.

이런 핵심어를 잘 활용하면 글의 일관상을 유지하기도 쉬워진다. (-98-)

시제는 필연성에 의해 바뀌어야 한다.

시제의 혼란은 글의 일관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사건의 경과를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준다.

발화시에 일어난 사건 외에

다음과 같은 경우는 현재 시제를 쓴다.

1.영원한 진리 : 지구가 돈다

2. 습관:그는 가끔 찻집에 들르곤 한다.

3.성격:그는 매우 정직하다. (-109-)

글을 쓰면서, 책을 쓴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 없다. 주변에서, 책을 쓰라고 말하곤 하였지만, 책을 쓰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주어진 삶과 인생,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이 세상과 이별하고 싶은 작은 소망 때문이다. 단 나만의 책을 읽은 뒤, 내 주변에 줄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남겨 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여전히 책을 쓰는 것은 내 머릿속의 지우개나 다름없다.

책을 쓰진 않지만, 글을 쓰는 방법이나 기본기는 배우고 싶다. 스티븐 킹, 히라노 게이치로,유시민,조정래 등 다수의 작가들의 글쓰기 요령을 책으로 본 적 있다. 보도자료나 타인에게 확 꽂히는 책, 다양하게 읽을 수 있고,서로 소통하고,대화할 수 있는 스킬이 필요하다. 생생하게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를 수 있다면, 글쓰기에 어느 정도 자신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문단 나누기, 쉽게 글쓰기, 퇴고하는 요령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었다. 분명한 건 일필휘지로 글을 쓸 수 없으며, 사실에 근거하여 쓰되, 형용사, 부사,접속사는 덜어내야 한다. 글에 힘이 없으면, 독자의 가독성을 해치기 때문이다. 결국 글쓰기에는 요령 같은 것은 없다는 사실로 결론에 다다르고 쓰면서 핵심어에 기초하여, 일관성과 참신성, 여기에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전달력을 요구한다. 즉 나를 위한 글을 쓰되 서로 말할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글을 쓸 수 있어야 한다. 글의 목적과 의도가 분명해야 한다. 그래야 글에 힘이 실리며, 말하듯 장녀스러워진다. 문단 나누기는 독자를 위한 기본 배려이며, 시간의 이동이나, 새로운 사람이 등장하거나, 이야기가 전환될 때, 문단을 구분하여 이야기를 연결할 수 있다. 즉 책을 쓰거나,글을 쓸 때면, 편집자나, 작가의 시선에서 책을 쓰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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