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공식 - 욕하면서 끌리는 마성의 악당 만들기 어차피 작품은 캐릭터다 1
사샤 블랙 지음, 정지현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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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갈등은 트릴로니 교수의 예언에서 비롯된다.

"어둠의 제왕을 물리칠 소년이 일곱 번째 달이 저물 때 태어나리라." 이것이 바로 갈등이다.

사악한 마법사 볼드모트는 예언이 이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년(때맞춰 태어난 해리)을 죽이려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가 있다. 이것은 자기실현적 예언이다. 왜냐하면 볼드모토는 해리를 죽이려다 육체를 잃고 그 덕분에 해리 포터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18-)

빌런은 플롯의 가시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빌런의 목표는 히어로와 반대이거나 히어로에게 위협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갈등이 생긴다. 스캔들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빌런도 히어로와 마찬가지로 인생을 걸 만큼 집중하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19-)

해리포터』의 예를 들어보겠다. 이 작품에는 빌런과 안타고니우스가 모두 나온다. 볼드 모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빌런이다. 그는 해리 포터의 어머니를 죽였고 입에 담지 못할 악행을 밥 먹듯이 저지르는 사악한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드레이 말포이는 악에 가깝게 서 있기는 하지만 절대로 그 선을 넘지는 않는다. 말포이느 해리에게 성가심 존재에 가깝다. 고추를 썰다가 실수로 눈을 비볐을 때처럼 엄청나게 짜증 나는 밉상이지만 상대를 죽이려고 달려들진 않는다. 그래서 그레이코 말포이는 안타고니스트다. (-20-)

『양들의 침묵』에서 한니발렉터는 빌비런이지만 프로타고니스트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한니발 렉터라는 사람과 그가 한 일에 관한 것이지만, 히어로는 다른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FBI 요원 클라리스 스털링이다. 『나를 찾아줘』서는 두 명의 프로타고니스트가 등장하는데 그중 한명으로 빌런으로 밝혀진다. (-21-)

빌런이 '자기만의 논리 갖게 하라.자기 행동에 대한 적절한 이유와 나름의 도덕적인 기준까지 갖춘 빌런은 괴력을 발휘한다. (-43-)

클리셰

깊이 없음

비현실적

어느 쪽이든 매력적인 빌런으로서 실력이다. 하지만 빌런의 악행에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그의 동기나 이유를 몇 페이지에 걸쳐 구구절절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57-)

록키의 콤플렉스는 거짓 믿음의 기초를 이루고 그 거짓 믿음은 입양하라는 상처에서 나왔다.

록키는 아버지가 토르를 더 사랑한다는 생각 때문에 열등감이 생겼다.

결국 그는 자신이 오딘의 아들이자 아스가르드의 왕으로서 가치가 없다고 믿게 된다.

그는 열등감 때문에 토르를 속여 계속 지구에 남게 한다.

결과적으로 오딘이 로키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토르의 편을 들면서 자신은 가치 없는 존재라는 로키의 거짓 믿음은 더욱더 공구해진다. (-81-)

유혹적인 여자 빌런은 일종의 클리셰다. 대부분 검은색이나 빨간색 가죽옷에 하이힐, 화려한 화장을 하고 있다.그렇지 않더라도 늘씬한 모매에 매력적인 외모를 지니고 있다. 이런 여성 캐릭터는 자기가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미모를 무기로 사용한다. (-117-)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의 미란다 프리스트리

<위험한 정사> 의 알렉스 포레스트 (-120-)

빌런의 유형

전능한 빌런

라이벌

정신 나간 미치광이

복수의 화신

얼굴의 빌런

내면의 빌런

유혹적인 빌런

질투의 화신

여성 빌런 (-124-)

두려움은 독자에게만큼이나 작가에게도 주요하다. 두려움은 갈등과 더불어 줄거이,감정,긴장감의 원동력이다. 이 책은 공포 소설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공포감을 조성하는 방법을 알면 빌런 캐릭터를 만들 때 큰 도움이 된다. (-169-)

1980~1990년대, 홍콩영화의 전성기였다. 청룽 영화와 이연걸 영화는 명절 단골 영화였으며, 1990년대 말, 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이 소개되면서, 역사 속에 영웅과 빌런을 스토리에 끼워 넣게 된다. 실제 우리는 빌런이라는 단어보다 악당이라는 단어에 익숙하다. 다크 나이트의 조커가 빌런이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 나오는 미란다가 빌런에 해당한다. 우리는 조선시대 임진왜란에 나오는 대표적인 빌런으로, 원균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있다.

빌런이라는 흥미로운 캐릭터로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에 나오는 미란다를 들 수 있다. 미란다라는 빌련이 존재했기 때문에 영화 속 히어로로 등장하는 앤디삭스가 두각을 이루었으며 , 스스로 회사에서 성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기 잠재력을 끌어 올릴 수 있어서다. 그리고 그 영화 속에 에밀리는 안타고니우스에 해당하며,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말포이 또한 안타고니우스라 말할 수 있다.

즉 소설과 드라마, 만화에서 히어로와 빌런의 구도는 잘 짜인 스토리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 베트맨과 조커의 갈등이 바로 그런 예이며, 우리의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에서, 놀부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그 전래동화의 가치는 빛을 발하지 못했을 것이다. 여자빌런이 소개되고 있는데, 사극에서 장희빈이 여자 빌런으로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고 있다. 즉 컬러 TV 가 등장하고, 지금까지 장희빈 캐릭터는 인현왕후 캐릭터의 대척점에 서 있으면서 장편 드라마를 진부하지 않게 해주는,드라마,영화 속 갈등 구조의 핵심 축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빌런이 악당으로서, 히어로를 빛나게 해줄 때도 있지만, 빌런 자체가 강력한 존재감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다수 있다. 나쁜 남자 캐릭터가 드라마,영화에 자주 나오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며, 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 에서 주인공 김명민의 경우, 히어로가 아닌 빌런에 가까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이 히어로였다면, 하야시는 빌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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