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엘리트의 탄생
이연하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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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프로피알에는 학교 소개와 진학실적, 학교의 수업방식, 시스템 등이 적혀 있었다. 아침 7시 반부터 밤 10시까지 수업을 하는, 그야마로 미국 사람들이 볼 때 깜짝 놀랄 만한 엄청난 학구열을 가진 집단이었다.그러나 방문했던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어드미션에서는 그 프로파일을 보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아이들이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하네요. 그러면 아이들이 봉사는 언제 하죠?" (-24-)

그러면서 대일하교에서부터 나를 괴롭혔던 고민이 다시 떠올랐다. 바로 같은 학교 학생일 때 커리어사 심하게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거의 같은 커리큘럼에 비슷한 SAT 점수, 비슷한 클럽, 비슷한 봉사활동,비슷할 것 같은 추천서까지.그렇게 되면 사실상 경쟁력이 없었다. (-59-)

요즘 가장 핫한 전공인 Computer Science 전공의 예도 비슷하다. 많은 사람이 '컴싸' 전공은 이과 전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학,과학을 열심히 하고 USACO 대회를 나가고 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 나가고 어디에 쓸지도 모르는 앱을 만든다. GIT HUB에 가서 실력 ㅈ랑을 하고 AP CS 수업을 듣는다. 하지만 이런 준비는 CS 전공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또같이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입시에서는 전혀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 (-150-)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고 싶은 이유가 있어? 너한테 어떻게 도움이 되니?"

"음악의 세계도 과학적이잖아요.화성학을 공부하니 더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어 음악에 흐르는 과학을 느껴보고 싶어요.음악을 완전히 모르는 건 아니니따 피해는 주지 않을 것 같아요.저 같은 아마추어도 오케스트라 단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도 있잖아요." (-199-)

대한민국에는 모범생과 모범답안이 있다. 그리고 족보(?)도 있다. 아침7시 30분부터, 밤 10시 야간자습까지 성실하게 공부하는 학생을 모범생이라 일컫는다.그들이 추구하는,진학하고 싶은 대학교는 인 서울 혹은 스카이(SKY) 대학교가 해당된다. 하지만, 이러한 모범생의 수준은 미국 아이비리그에 입학하는 것은 쉽지 않다.미국에는 실제 3000여개의 대학교가 있고, 그중 상위 30개 대학교가 대한민국에서 쳐주는, 명함을 들이밀 수 있는 그러한 대학교이다.그 30개 대학교에서, 상위 10퍼센트에 해당하는 이들이 , 저자 이연하가 말하는 상위 0.1% 의 엘리트 학생에 해당된다.그리고 대학 졸업 후 사회적 성공과 출세를 보장받는다.

상위 0.1% 의 엘리트가 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도 필요하지만, 경쟁력과 차별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한국식 교육에 따라 공부한 학생들은 아미비리그에 갈 때,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그 이유는 학성 성취도는 높지만, 나만의 이야기, 미국 아이비리그에서,추구하는 에세이를 쓰기 힘들다는 것이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공부에 매진해야하기 때문에, 촉박한 시간 안에, 봉사활동을 해야하고, 학교 교내 ,교외에서 추진하는 여러가지 올림피아드를 볼 때,거의 흡사하고,대동소이하면서,획일적이다.나와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예비대학생의 수준이 고만고만하다는 것은 상당히 치명적인 약점을 보여준다. 즉 대학교에 입학하려는 목적, 그리고 그 대학에 가기 위해서, 스스로 어떻게 준비하였고, 어떤 봉사활동이나 경험을 하였는지,에세이에 쓰려고 하면, 학원에서 배운 듯한 비슷비슷한 내용과 흐름이 있는 모범답안을 제출할 개연성이 있다.그래서, 저자의 지적 뿐만 아니라,아이비리그로 가고 싶은 이들에게, 스스로 어떻게 차별화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나의 수준을 올리 수 잇는지,경쟁력 있는 나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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