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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마음결 도덕경
김영희 지음 / 아름다운비 / 2022년 10월
평점 :





우리는 수많은 욕심 속에서 살고 있다. 재물에 대한 욕심은 수많은 욕심 가운데 구차한 것 중 하나일 뿐이다.이 외에도 다양한 욕심 속에 얽매여 살고 있다.재물은 눈에 보이기에 드러나지만, 은밀한 곳 깊숙이 숨겨진 더 본질적이고 치명적인 욕심을 깨달아야 한다. 나를 둘러싼, 내 주위를 둘러싼, 나와 타인을 얽매고 있는 욕심에 대해 고찰해 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일 것이다. (-63-)
자연스럽지 못한 일은 오래 갈 수 없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담담하고 담백하며,그 움직임에 어떤 장애도 없다는 말이다. 하늘이 높아, 땅이 영원할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다른 목적을 갖고 인위적으로 행동함을 의미한다. 이 글에 의하면 스스로 드러내는 것,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것, 스스로 자랑하는 것, 스스로 뽐내는 것 등은 모두 자연스럽지 못한 행동이 된다. (-88-)
도를 마음에 품으면 모든 일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은 욕심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빚어내는 작 作 의 대표가 욕 欲 이다. 욕은 만물을 어긋나게 만드는 힘이다. 우리가 도를 통해 자신을 다스린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인간의 욕을 다스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화수분처럼 우리 마음 속에서는 늘, 끊임없이 욕이 드러난다. (-131-)
대한민국 사회는 자연스러움과 순수함으로 살아가기엔 힘든 사회이다. 한편 나를 드러나지 않고, 세상을 듣지 않고, 보지 않으며, 조용히 은둔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힘들 때가 있다. 현대 사회의 한국인의 정서, 내면의 뿌리에 유교적 정서가 있지만, 여전히 물질적인 욕구에 치중하는 , 탐욕과 탐닉에 의존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길들여져 있다. 한편 중국의 역사 한 페이지에 놓여져 있는 춘추전국 시대에 즐겨 읽었던 공자의 논어, 한비자의 한비, 노자의 도덕경,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즐겨 읽고 실천하려고 하는 이유은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정서가 혼재되어 있어서다.
그 네가지 동양고전 중에서, 도덕경이 가지는 특별한 위상은 우리 삶 곳곳에 파고 들어간다. 내 앞에 주어진 삶을 우선하며, 무위자연을 즐기는 것,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가되, 욕심없이 살아간다면, 순수한 삶을 지속적으로 영위해 나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그리고 타인을 배려하고,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담백하고, 담담함을 추구할 수 있어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우리가 축 세상의 이치를 도덕경에서 얻는 것이다. 살아가면서,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후회하고, 내 삶을 그르치면서,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었다. 그름과 옳음을 명확하게 알고,거기에 맞춰서 살아가는어리석은 백성에서 탈피하여, 순수한 백성, 지혜로운 백성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덕경을 통해, 도가 다스리는 국가, 분란과 다툼에서 벗어나 ,인위적,작위적인 것에서 탈피해, 순수한 백성으로 남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