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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타고 있어요 : 상 - 떡상기원 주식 공감 드라마 대본집
윤수민 외 지음 / 너와숲 / 2022년 9월
평점 :
그때, '띵동' 화면에 주문이 들어온다.
바로 게임 창을 끄는 미서,피시방 야간 알바 중이다.
'콜라' 주문이 들어왔고. 미서는 한숨 쉬며 콜라를
들고 갔다가 다시 자리로 돌아온다. (-47-)
외국인 여럿 섞여 있고 히피처럼 입은 예수님 장발 머리의 장산과 준호, 몸에는 해나 문신이 가득 ,호리병 물 담배와 와인병이 널브러져 있고.
강산, 준호, 기타 치고 막춤 추며 광란의 밤을 보내고 있다.(-89-)
'너 돈 얼마 넣어서 얼마 벌어?10억 벌어? 10억 넣어서 1억 벌어? 10% 버는구나.' 이게 ROE 고요.'그 커피숍 내가 인수하려는데 얼마나 인수하면 적당할까? 한 15억이면 적당할 것 같네. 1억 번 회사니까.' 그러면 15배를 쳐 준 겁니다. PER 이 15배고요.
근데 거기에 '순자산이 10억이야? 근데 내가 15억 원에 사는 거니까 나는 네가 갖고 있는 자산보다 50% 더 줬네?1.5배를!' 그래서 PBR 이라고 하는 겁니다. 이렇게 쉬운 개념인데 영어로 쓰고 또 주가 수익 비율, 자기 자본 이익률, 주가 순자산 비율, 어떻게 말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거겠죠.(163-)
선우도 미서의 휴대폰을 쳐다본다.애런 머스크의 트윗이 보인다.
I propose selling 10% of my Teesla stook. Do you support this?
내 테슬라 주식 10% 를 파는 것을 제안합니다. 지지하나요?
[투표 결과 :Yes 57.9% No42.1%] (-267-)
선우의 HTS 총 자산 2,045,200, 000원. (-317-)
공모주는 무조건 따상이다?
해당 기업의 적정 주가는 아무도 모른다.
따상이 된 주식은 극히 일부 사례일 뿐
대부분의 공모주는 변동성이 크다.
무턱대로 청약하기엔 위험이 크다! (-333-)
떡상 기원 주식 공감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 』는 주식에 대해서, 주식 투자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쓰고 있으며, 웹드라마로 나온 바 있다. 책에서는 주인공 선우,미서, 진우를 등장하여, 우리 사회는 주식하는 사람과 곧 주식할 사람으로 구분짓는다고 말한다. 주식의 등락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리는 주식 시장은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게 되는데, 쪽깁개 과외를 원하는 이들이 곳곳에 숨어 있으며,주식 투자 족보를 구하기 위해서 혈안이 된다.
그래서, 책은 동학개미의 여러가지 웃음 코드가 등장하고 있었다. 주식에 대해서 ,1도 모르는 이가 , 노동의 가치를 신성하세 생각하는데, 그 과정에서,애런 머스크의 CEO의 트위터 문장 하나가 태슬러 주식을 올릴 수도 있고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다. 그 하나하나를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알바에 목매면서 살아가는 동학개미가 처한 현실들, 주식 투자가 로또 1등이 되길 바라는 마음 심리가 누구에게나 있음을 놓치지 않았다.
즉 여의도 빌딩 숲앞에 인간들이 걸어가고 있으며, 욕망도 같이 걸어간다. 그 과정에서 일상의 단조로움을 해갈하고자 주식투자에 올인하게 되는데, 누군가 말한 마디에 내가 투자하는 주식 종목이 바꾸려 하는 심리가 있다. 때로는 웃게 되고, 때로는 울게 되는 인간의 심리들, 떡상과 따상의 경계에 놓여진 그들, 그 심리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밥벌이로 전락할 수 있다. 더 큰 한탕을 위해서, '빚투'를 시작하여, 투자를 하게 되고,그로 인해 쪽박이 될 때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내려 놓지 못하게 된다. 바로 그 하나하나가 우리 앞에 놓여지고 있으며, 삶의 다양한 모습들이 단편적으로 ,웹대본 현식으로 그려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