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할아버지의 비밀 생각숲 상상바다 10
유지은 지음, 정은선 그림 / 해와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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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살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지는 것,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따뜻한 세상,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다. 이런 우리의 삶의 따스한 미덕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었던 삶이 어느 새,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권리를 내세우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무관심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모자를 쓰고 있어서, 모자 할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았다.머리에 혹이 있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 추우나 더우나 모자를 쓰기 때문에 모자 할아버지라고 부른다. 내 주변에 이런 할아버지를 보면, 어떤 이유가 있어서 모자를 쓰는 거겠지 생각할 뿐, 그 이유에 대해서 굳이 알려고 하지 않으며, 관심 가지지 않고 외로운 모자 할아버지로 남게 된다. 그런 모자 할아버지에게 말벗이 되는 길을 떠돌아 다니는 주인없는 강아지가 나타나게 된다.



이해와 공감,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으면, 이해하려 들지 않고, 공감하지 않으려 한다. 여기에 사랑은 언감생심이다. 사람들이 길거리 강아지를 바라보는 시선, 더럽고, 상처 투성이에, 씻지 않는 것에 대한 노골적인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강아지가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하는 생명이라는 것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닌, 내 주변에 얼씬 거리는 것이 상당히 불쾌하고, 불편하다. 그런 떠돌이 강아지가 혼자 사는 외로운 모자 할아버지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게 된다.




강아지는 원수를 은혜로 갚을 줄 아는 강아지였다.할아버지의 정성스러운 간호 덕분에 기운을 차리고,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이름도 나무라고 지어지게 된다. 강아지는 할아버지 앞에 물건을 무어다 가져다 주는데, 할아버지는 강아지가 물어온 물건들을 다시 쓸 수 있도록 고쳐서, 집 앞에 다시 놓아서, 돌려주기로 한다.이러한 과정들은 결국 혼자서 사아가는 것이 익숙한 우리에게 함께 살아가야하는 이유, 할아버지에게 관심 가지게 되고, 할아버지가 동네에서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만들어 준다. 누가 버린 미끄럼틀을 고쳐 놓았더니 아이들이 할아버진의 손길이 담겨진 미끄럼틀을 이용하여 서로 재미있는 삶을 찾고 있었다.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것은 여기에 있다. 사회에서, 쓸모없다고 생각한 분들을 우리에게 필요한 분으로 바꿔 놓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이며,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지킴이가 될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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