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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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치열하게 싸우고

눈물 나도록 후회하는 관계,

더 사랑하기 위해서

밤새 괴로워하는 관계가 아닐까요?

미워도 끝끝내 사랑할수 밖에 없는 우리들.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습니다.

우리 이제,가족을 공부합시다. (-5-)

사실 남자보다는 여자가 이런 싸움을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일을 더 정확하게 기억하고 그때의 감정을 오랫동안 가슴에 쌓아두는 게 여자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일을 현재의 싸움에 끌어와서 상대를 비난하는 기술은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남자들은 과거에 종결된 싸움은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37-)

이런 말이 있습니다.

'효자와는 살아도 마마보이와는 살기 어렵다.'

효녀와는 살아도 마마걸과는 살기 어렵다.'

무슨뜻일까요?

우리는 결혼을 하는 순간 자기가 속해 있던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나와서 새로운 지구 하나를 만듭니다. 새로운 지구를 탄생시킨 거예요. 원가족은 위성일 뿐입니다. (-77-)

사랑의 언어는 외국어를 배우듯이 배워야 합니다. 상대를 위해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가장 위대한 도전입니다. (-134-)

바로 사육사의 음성과 일치햇습니다. 코식이는 인간의 음서을 따라 한 게 아니라 나를 늘 칭찬해주고 늘 '좋아?' 라고 물어주고 항상 쓰다듬어주고 사랑해주는 사육사의 음성을 따라 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코식이는 사육사의 말을 따라 하기 위해서 밤낮으로 아저씨의 음성을 연습한 것입니다. (-158-)

두 번째는 '정서 보상'입니다.여태까지 정서적으로 공감하면서 누군가와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시간조차 없었던 남자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직장 다니면서 사사 눈치 봐야 되고, 후배들은 치고 올라오고, 언제 회사에서 나가야 할지 모르고,"아 힘들어" 라는 말을 하면 무능해 보일까 봐 늘 씩씩한 척, 에너지 넘치는 척, 피곤하지 않은 척, 모든 것에 자신이 있는 '척척척' 하느라 마음은 '푹푹푹' 늙고 있었던 거죠. (-198-)

이혼하고 혼자 5년 동안 아들을 키우다가 재혼하게 되었어요. 재혼상대도 혼자 딸을 키우는 사람이라 이번에 넷이 함께 새 가정을 꾸리게 되었어요. 제 아들은 10세이고, 상대의 딸은 9세입니다. 아들은 친부와 월 1회 1박 2일 만남을 지속하고 있고, 재혼한 후에도 그 약속은 지키기로 했어요.

그런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새 아빠가 제 아들도 친아들처럼 잘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그 마음이 마냥 감사하기만 했는데, 재혼 후에 아이가 친아빠를 안 만났으면 좋겠고, 양육비도 안 받았으면 좋겠고, 성도 본인의 성으로 바꾸어서 재혼 가정인 것을 주변 사람들이 모르게 했으면 좋겠다느 거예요. 남매의 성이 다르면 둘 사이도 가까워지지 않을 것 같다고요. (-218-)

심리상담가 이자 문화심리학자 박상미다. 저자는 『박상미의 고민사전』, 『마음아 ,넌 누구니』 ,『마지막에는 사랑이 온다 』 외 다수의 책을 써낸 바 있다. 사람마다 각자 상황과 조건,환경이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마음에 다라서 행동하고 싶은 본성이 있다. 이 책에는 우리 사회,우리 가족 공동체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처방전 뿐만 아니라 가족이 가지는 고유의 본질을 회복시키는 노하우,차별화된 요령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었다.

모르면 오해하게 되는 가족 관계, 서로에 대해 알면 사랑하기 쉬운 가족 관계의 특별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가족 사이에 보이지 않는 섭섭함과 서운함,억울함은 자신의 몸이 갑작스럽게 아플 때, 고스란히 반영된다. 가족의 존재 이유,희생하느 이유는 나를 지켜주기 위해서,나의 행복을 위해서다. 내 마음도 모르고, 그 의도에 벗어나는 행동을 할 때, 섭섭함을 넘어서서,인생의 낙이 사라질 수 있다.그래서 가족이지만,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서로에게 필요한 관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믿음이 어느정도 허용되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남보다 못하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가족은 나와 타인을 항상 비교하고, 같은 것보다 다른 것을 찾아낸다.거기에 대한 서러움, 넋두리를 토로하게 된다.그럴 때, 무관심으로 일괄하거나, 모르쇠로 있을 때, 불이 났는데, 불을 더 지르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관계의 불편함의 끝장을 볼 수 있다.그래서 가족간에 필요한 원칙과 절차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집안에 가훈을 만들거나, 서로간의 소통응 위한 기본 원칙과 루틴이다. 사랑의 언어를 연습하고, 서로에 대한 섭섭함을 담아두지 않는 것, 특히 여성들이 주로 하는 과거의 사실을 다시 들추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부부싸움이 일어나고,극단적인 상황,치정살인과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외국어를 배우듯, 사랑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며, 서로에 대한 친절과 공감이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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