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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컷과 하이킥 - 정치인에게 배우는 마케팅 전략
심우진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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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을 '정치인에게 배우는 마케팅 전략'에서 첫 번재 사례로 다루게 된 이유는 자원과 역량, 인지도와 호감도가 없는 스타트업이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시장에서 어떻게 자리를 잡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답안과도 같은 성과를 여러 차례 남겼기 때문입니다. 특히 류호정이 모범적으로 구사한 'STP전략' 은 마케팅의 기본이자 시작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제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들에게 큰 인사이트를 줍니다. (-16-)
류호정은 지지기반인 '여성, 청년, 부당해고 노동자' 를 대표하며 국회의원이 되었지만, 정의당의 1번 타자인 그에게는 더 많은 지지자를 확보해야 할 역할이 부여됩니다. 하지만 STP 전략을 활용한 작은 집단의 공략은 빠르고 성공적이었으나 지지층의 확장은 다른 차원의 과ㅔ입니다. (-38-)
기존 정치인 중 마음에 드는 후보를 찾지 못한 유권자들은 기꺼이 이 재미있는 후보에게 표를 줍니다.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가며 허경영의 득표율은 상승세를 보입니다. 처음 출마한 1997년 대성에서는 3만 9천 표를 득표하는 데 그쳤으나 2022년에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는 여론조사 기간 중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를 일시적으로 앞서기도 했으며, 최종 28만 표를 받으면서 더 이상 후보로 무시할 수 없는 입지를 다집니다. (-68-)
붉은 색은 따뜻하고 세심하며 감성적인 색체입니다. 당시 토목, 건축 등 남성적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던 같은 당 이명박 대통령의 파란색과 차별화를 줄 수 있습니다. (-88-)
박근혜는 취임 후에도 지지자들의 만족을 주기 위한 나름의 노력, 즉 구매 후 부조화 감소 행동을 다양하게 유도했었습니다.지지자 그룹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원로급 정치인들을 중용했으며 새마을 운동 등 지지자들의 추억 속에 존재하는 상징물들을 현시로 다시 소환시켰습니다. 젊은 지지자의 마음을 끌기 위해 창업 활성화를 구체적으로 구현했고,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여 성장시켰습니다. (-111-)
그리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 정치거물인 김문수 후보를 드디어 크게 이깁니다. 대구에서 민주당 계열 국회의원 당선은 1998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약간의 운도 따랐습니다. 그해의 20대 총선은 민주당이 승리한 선거였고, 김문수는 거물이었지만 '김문순대' 사건 등 경기도지사 재직 중 갑질 논란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기도 했습니다. (-120-)
이정현은 2016년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전남 순천 지역구에서 이기며 역대 최초 호남지역 2선 새누리당 의원이 되고, 결국 당대표까지 되는 등 정치 인생의 절정기를 구가합니다. (-124-)
이즈음 윤석렬은 '어퍼컷 세레모니'를 선보입니다.선거유세 중 주먹을 아래에서 위로 힘차게 들어올리는 퍼포먼스입니다.
우리 기억 속의 어퍼컷 세리머니는 누가 뭐래도 2002 월드컵의 히딩크입니다. (-159-)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어퍼컷에 비하면 하이킥은 난이도가 높아 태권도 선수 출신이 아닌 이상 멋진 포즈가 나오기 어렵습니다.그래서 사진에 찍힌 이재명의 하이킥은 우스꽝그런 모습으로 비쳐집니다. 50대 나이임을 감안하면, 퍼포먼스 중 혹시 넘어져서 망신을 당하거나 부상 위험까지 있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하이킥 퍼포먼스에 허경영이 원조 논란까지 제기합니다. (-161-)
그런 정치인들 중에서도 오랫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은 정치인으로 이인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화려한 데뷔와 바른 성장을 거쳐 정상급 정치인의 자리를 오래 유지한 인물입니다. 그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질만할 때도 의외로 현역으로 활동하며 놀라움을 주기도 했는데, 오죽하면 별명이,절대 죽지 않는다는 뜻의 '피닉제' 였습니다. (-216-)
욕을 먹어도 기죽지 않는 직업군이 정치인이다.정치인은 기본적으로 욕먹는 직업이며,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네거티브와 포지티브르 병행한다.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에겐 포지티브 정치를 추구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인지도, 저명도가 낮은 정치인들에겐 네거티브 정치아젠다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지도가 약한 저의당 비례 1번 류호정이 옷 논란에도 욕을 먹어가면서도 그정치전략을 놓치지 못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각종 정치인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류호정, 김현미, 허경영, 박근혜, 김부겸, 이정현, 문재인, 윤석렬, 이재명, 정의당, 조선일보, 김대중, 이인제, 안철수, 노태우, 노무현, 이명박, 안희정을 소주제로 하고 있었다.
눈에 들어온 것은 먼저 김부겸과 이정현이다.이 두 정치인이 세간에 돋보였던 시점이 2016년 총선, 국회의원 선거 때이다.이 당시 이정현은 전라도에서, 새누리당 당적으로 이겼고, 김부겸은 2016년 총선에서, 대구에서, 민주당 당적으로 상대 후보를 누르고 국회의원이 된다.두 정치인이 돋보였던 이유는 지역색이 강한 지역에서 험지에서 승리를 거둔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처음이 어렵지 하나의 선례를 만들면 다음에 또 기회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 째, 이재명과 윤석렬이다. 두 사람은 2022년 대선 후보였다. 책 제목에도 나오는 어퍼컷과 하이킥이다. 저자는 윤석렬은 2022년 3월 9일, 어퍼컷을 통해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이 되었고, 이재명은 하이킥으로 근소한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 저자의 관점은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점에서 , 독특했다. 이재명은 민주당의 치부, 이재명의 도덕적인 면과 내부 총질로,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윤석렬은 문재인 대통령의 심복이면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미애 장관과 갈등관계를 유지함으로서, 갈등 상황이 지속되었고, 그로 인해 대통령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 윤석렬과 줄리 문제가 동시에 불거지게 된다. 결과론적으로 윤석렬의 어퍼컷이 이재명의 하이킥을 이겼다. 정치 이미지를 만드는데, 이재명의 패착을 책에서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선거에 이재염이 대선후보로 다시 나온다면, 선거 전략을 바꾸어 햔다는 것을 넌지시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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