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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반도체 지정학 - 21세기 지정학 리스크 속 어떻게 반도체 초강국이 될 것인가
오타 야스히코 지음, 임재덕 옮김, 강유종 감수 / 성안당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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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반도체는 공산품이지만 동시에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적대 국가를 몰아붙이는 무기로도 사용되는 독특한 특성이 있다.
전통적인 지정학은 지리적 조건이 국제정치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생각하는 방법론을 말한다. 육지의 지형과 해양의 위치 관계 등에서 국가 민족 간에 일어나는 분쟁과 생존 전략을 분석하는 기법이다. (-20-)
반도체의 또 다른 중요한 측면도 잊어서는 안 된다.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전략물자로서의 가치가 바로 그것이다. 예를 들어 무기만 하더라도 2030년에는 AI 칩을 탑재한 로봇 무기와 드론이 배치될 것이 명백하다. 국방의 생명선인 통신망도 고속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 (-24-)
바이든은 트럼프의 정책을 철회하지 않고, 232조에 따른 철강과 알루미늄 등의 수입 제한을 손대지 않은 채 방치했다. 트럼프가 발굴한 60년 전 케네디의 유산을 횡재한 것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75-)
세계 파운드리 미세화 기술력을 비교해보자., 7나노 수준까지 개발에 도전한 곳은 2021년 여름까지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전자,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스, 중국의 SMIC,그리고 한국의 SK 하이닉스 등 5개사다. 더 미세한 5나노가 되면 글로벌파운그리스, SMIC,Sk 하이닉스가 탈락하고 TSMC 와 삼성 두 곳이 남는다. 그 다음의 23나노에서 양산 단계에 들어가 있는 것은 TSMC 뿐이다. 게다가 TSMC 는 2022년 주에 2나노 신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101-)
"5G 스마트폰은 하이실리콘의 최첨단 칩을 내장하고 있었습니다.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제조는 TSMC 에 위탁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은 설계에서는 꽤 기술력을 키웠지만 제조는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중국에는 7나노 이하의 칩을 만들 수 있는 파운드리가 없습니다.
유력한 파운드리는 중국에 아직 5~6개밖에 없고,게다가 가장 큰 SMIC 는 규제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저희로서는 파운드리 기업의 제조 능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은 하고 있습니다." (-140-)
미국은 안보를 좌우하는 반도체 공급망에 자신들의 아킬레스건이 있음을 깨달았다. 결정적으로 부족한 것이 반도체 생산력이고, 대만 TSMC 한 곳에 제조를 의존하는 국제 수평분업 구조가 국가 위기를 초래하는 지정학 리스크임을 깨달은 것이다.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 침공을 언제 일어날 지 모른다. 완력으로 홍콩의 민주화운동을 틀어막은 시진핑 정권의 폭거를 보면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 (-191-)
네덜란드의 ASML 의 뒤에 있는 것이 바로 IMEC 이다. 모두 네덜란드어권에 있고 지리적으로도 가깝다. IMEC 을 경유해 최신의 정보가 흘러 들어가진까 세계의 메이커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는지 ASML 은 모두 꿰고 있다. 이것은 ASML 의 걸출한 기술력 때문이다. (-214-)
미국의 두 번째 무기는 자국시장이아.중국에 추월당했다지만 미국의 반도체 수요는 세계시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거대한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GAFA 등 정보단말기 제조사, 자동차 산업, 그리고 TSMC 에 제조를 위탁할 유력한 팹리스 기업은 모두 미국 내에 존재한다. TSMC 매출의 60% 는 미국 전용이다.일본의 대규모 수요처라면 자동차와 전기 업계의 일부 정보다. 시장 면에서도 미국을 대적할 수 없다. (-245-)
'전기가 아닌 빛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세계를 구축해 디지털 기술을 통째로 갈아엎어버린다.'NTT의 아이온(IWON,Innovative Optical and Wireless Network)구상은 이렇게 태어났다. 그리고 사장 사와다 준의 호령 아래 거함 옛전전공사(1869년 창립한 현 NTT 의 전신, 일본 전신전화공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253-)
소시오넥스트는 훚비쓰와 파나소닉 반도체 부문을 통합해 2015년 설립됐다. 난이도가 높은 칩 개발, 설계에 특화된 비상장 팹리스 기업이다. 설계엔지니어 수는 2,000여 명의 요코하마 ,교토,실리콘밸리, 디트로이트, 뮌헨,프랑크푸르트, 런던 외곽 등의 거점에서 로직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7나노, 5나노, 3나노라고 하는 극소의 회로선폭으로 설계할 수 있는 일본에서 몇 안되는 전문가 집단이다. (-281-)
기민하게 생산을 조정하지 못하는 것은 수요를 미리 읽지 못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무수한 부품,재료의 서프라이어가 연계되기 때문에 반도체 메이커의 움직임은 둔해질수밖에 없다.예를 들어 침의 토대가 되는 실리콘 웨이퍼를 생각해보자.호황일 때 반도체 업체들은 웨이퍼를 망히조달하고 싶지만 웨이퍼 업체즐로서는 설비투자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다. 지금 갖고 있는 설비로 어떻게든 하려고 하니 공급량은 한정되고 웨이퍼 가격도 오른다. 난감한 반도체 업체들은 미래 몫까지 확보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339-)
반도체 산업은 전략 물자 산업이다. 관력 기술이 해외에 유출되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으며, 국가들이 생존 전략물자로서 매우 중요한 역하을 차지한다. 중국과 일본이 희토류를 가지고 서로 전략적인 외교 싸움을 하였고, 일본이 백기를들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보이지 않는 기술적 힘의 균형은 반도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지정학적 힘에 있었다. 반도체 생산국이 아닌 소비국으로서 중국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샤오미나 화웨이가 안고 있는 상황들은 대만의 TSMC를 자신의 것으로 가져가려는 의도가 감춰져 있었다.
이런 의도를 간파한 미국은 대만에 군수전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만에 대한 물적 지원, 무기 지원까지 않고 있으며, 일본과 더불어, 중국을 젼제하는 핵심 국가로 손꼽고 있었다. 즉 미국과 중국은 서로 아킬레스건이 있다.반면 한국과 대만은 그렇지 않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소위 실리콘벨리가 위치하고 있는,TSMC 의 반도체를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미국이 처한 현실을 본다면, 2030년 반도체 지정학의 본질을 엿볼 수 있으며, 일본이 전기에 의한 반도체 개발을 넘어서서,광소재 반도체 개발에 신경쓰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중국이 추구하는 글로벌 세계화,일대일로에 있어서,자신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반도체 초강국 대만과 한국의 현재의 상황,후발주자가 두 기업 TSMC 와 삼성의 기술력을 넘어서기 위한 구조적 방법까지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다.앞으로 비즈니스의 변화 뿐만 아니라,미래를 예측하고, 반도체 소자 개바릐 변화와 수요와 공급에 대해서 다각도로 검토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