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를 줄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인생, 조금 천천히 살기로 했다
김종태 외 지음 / 더로드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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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바쁘게 살았다. 성실하게 매일의 일상을 살다 보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둘째 아이를 낳으면서 행복이 저절로 오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집에서 독서 교실을 운영하고, 두 아이의 육아를 하다 보니 세상은 내가 알던 곳이 아니었다. (-50-)

깨달음은 각자가 가져가는 것이지만 그런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 책을 읽다 어느 순간 내가 가지는 불편은 내가 자아를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평소의 나와 다르게 살고자함으로 불편이 생기는 거다. 그런 고비마다 힘을 드리고 싶다. (-97-)

미운 사람을 생각하고 혼자 걸으며 실컷 욕하다 보면 돌아오는 길에 나는 잘하고 있었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떤 미움은 몇 날을 걸어도 없어지지 않지만 ,풍경에 취해 걷다 보면 어느새 긍정의 생각들로 채워 집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157-)

사람을 두루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 인맥이 넓으면 그만큼 얻는 장점도 많다. 나 역시 사람 수에 집착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친구의 수가 많은 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아플 때 기꺼이 달려와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 만나는 소중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223-)

이렇게 나를 객관적으로 보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여유가 생기려면 내 주변을 심플하게 바꿔야 한다는 것을 최근의 경험드로 알게 되었다.앞만 보고 달리지 않고 심플한 나로 바꾸고 느리게 살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그것들로 내 주변과 어떻게 나누며 살지 행복한 생각들로 가득한 요즘이다. 심플하고 느린 삶으로의 여행은 계속될 것이다. (-279-)

길을 가다가 나의 시선이 멈추는 곳이 있다. 바로 인도 위 우체통과 공중전화였다,. 30년전 슈퍼 앞에 비치되었던 공중전화는 어느새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철거 되었다.그리고 최근 다시 공중전화가 개설된 이유는 휴대폰이 없을 때, 발생하는 여러가지 불편함에 있다.하지만 공중전화를 보면, 여전히 거미줄이 쳐저 있으며, 그것을 이용하는 이들은 손에 꼽기 힘든 시점이다. 휴대폰을 이용할 수 없은 군인들에게 공중전화가 필요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세상으로 바뀌면서,우리의 삶은 전면 180도 바뀌게 되었다.느린 삶이 사라지고, 서서히 빨라지는 삶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기다리지 못하고, 걸어다니지 않는 습관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며, 아날로그의 그리움과 소중함은 서서히 잊혀지고 말았다.

성실과 근면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스피드와 직진은 충돌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과속하고 있음에도, 더 가속할 수 있다고 부추기는 지극히 왜곡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으며, 인간의 삶은 거기에 따라가지 못함으로서,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천천히 살아갈 필요가 있었다. 자동차로 갈 길을 두발로 걸어감으로서, 보이지 않았던 꽃을 보게 되었고, 도로 위를 지나가는 개미의 움직임을 보게 된다. 눈으로 책을 읽었던 이들은 낭송이나 낭독으로 책을 읽는다면, 의도적으로 속도를 줄일 수 있다. 필사를 통해서, 독서의 질을 높이고, 독서의 양을 줄여 나갈 수 있다. 인생, 조금 천천히 살아간다면,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내것으로 담아갈 수 있다. 놓쳐서 후회하게 되는 것들, 지나쳐서 되돌아 볼 수 없은 것을 다시 내 것으로 바꿔 나갈 수 있다. 삶의 만족도를 높여 나감으로서, 나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며, 주어진 삶에 대해서,만족돌르 높여 나갈 수 있다. 삶의 속도를 조금씩 늦춤으로서, 사람을 아끼고, 배려와 이해로 사람을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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