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한국사 365 -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되는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심용환 지음 / 빅피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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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조선 왕조의 설계자로, 실천적인 개혁가에서 저돌적인 혁명파로 거듭난 고려 말의 정치가다. 공민왕은 당대의 저명한 유학자 이색을 성균관 대사성으로 임명하여 고려의 교육기관 성균관을 개혁하려고 했다. 이색은 유학 사상의 새로운 조류인 성리학을 가르치며 100여명의 인재를 길러냈다. 이들은 신진 사대부라 하는데, 고려의 마지막 충절이라고 여겨지는 정몽주와 고려 왕조를 멸망시킨 정도전(1342년~1398년) 이 모두 이 부류였다. (-10-)

[서원]

서원의 구조는 조선 최고의 교육기관인 성균관과 같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좌우에는 동제, 서재라고 해서 학생들의 기숙사가 있고 중앙에는 학문을 논하는 명륜당이 있다. 또 서원 맨 뒤에는 성현을 배향하는 공간이 있다. 서원마다 정몽주, 김종직처럼 각자 존경하는 인물을 따로 모신다.

한국의 서원을 구조적으로 사찰과 유사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학문함을 통해 참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완만한 오르막 형태로 짓는다. 불교와는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다. (-18-)

[부석사]

경북 영주에 있는 사찰로, 의상(625년`702년)이 세웠다. 의상은 원효와 더불어 한국 불교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원효와 함께 당나라 유학을 떠났고, 당나라에서 크게 흥기하던 화엄종에 입문하여, 2대 종사 지엄에게 배우며 큰 깨달음을 얻었다. 의상이 수도하는 동안 한 여인이 의상을 깊이 연모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안타까워하며 물가에 뛰어들어 자결한다.이후 의상이 수도를 머치고 서해를 건너 돌아오는 길에 풍랑에 휩싸이자 자결한 여인이 용신으로 거듭나서 그를 안전하게 신라까지 모셨다고 한다. 돌아와서도 의상에 대한 불교 교단의 저항은 심했던 듯하가. 특히 부석사를 지을 때는 온갖 방해가 있었다고 하는데, 용신이 된 여인은 큰 돌을 들어 올리는 기적을 일으켜서 의상을 도왔다고 한다. (-25-)

[안동]

안동에는 이황을 기리는 도산서원과 류성룡을 배향하는 병산서원이 있다. 류성룡은 이황이 가장 아끼는 제자였고 임진왜란 당시 전란을 수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던 인물이다. (-61-)

[유신체제]

유신체제는 라틴 아메리카 의 군사독제와 비견될 만큼 이른바 독재체제의 절정이었다. 1971년부터 북한으 남침 위협을 강조하는 등 전 국민적으로 반공의식을 고조시키던 박정희 정권은 1972년 10월 17일 19시를 기해 기존의 헌법과 정치 활동을 중지시킨다. 김대중,김영삼을 비롯한 정치인과 여러 민주 인사들을 구속 구금하고 , 헌법적 근거가 없는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하여 오늘날까지도 누가 만들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유신 헌법을 통과시킨다. (-86-)

[박정희]

박정희의 경력은 모순적이다. 대구사범대학교에 입학해 교편을 잡았으나, 늦은 나이에 혈서를 쓰고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해 군인이 된다. 간도특설대에 복무하여 만주와 화복 일대에서 활동했다. 해방 이후에는 광복군에 잠시 참여했으나 국군에 입대했고, 이 시기 비밀리에 암로당 조직원이 되기도 했다. (-171-)

[인삼]

인삼은 국내에서도 주요한 품목이었고 대외 교역에서는 대표적인 상품이었다. 삼국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인삼 교역의 역사는 계속되는데 조선 시대 때는 '광포 무역' 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북경으로 가는 사신단에게 인삼 여덟 꾸러미를 휴대해 경비를 충당하고 남은 것을 매매하게 했기 때문이다. (-174-)

[이황]

이황과 조식은 경상도를 기반으로 수많은 인재를 기렀는데 입장은 많이 달랐다. 조식은 과거 시험을 단 한 차례도 보지 않앗다. 성리학의 공부 목적이 과거 시험이 아니었기 때문인데, 이황이 수 차례 과거 시험에 떨어진 후 관리 생활을 했던 것에 대단히 비판적이었다. 이황의 경우는 조식의 사상이 노자나 불교의 영향을 지나치게 받았다고 봤다. 하지만 본인이 관직생활을 한 것을 후회했다. 한문과 인격 수양에 집중할 시간을 낭비했다고 여긴 것이다. 둘은 배타적이기보다는 상호존중을 전제로 경쟁하는 관계였다. (-234-)

[고문]

고문 기술자 이근안에게 당한 김근태의 고통은 영화 <남영동 1985> 에서 자세히 묘사됐다. 고문은 그 자체로 끔찍하지만 육체적, 정신적 후유증으로 평생을 괴롭힌다.김근태는 고문 휴유증으로 파킨슨을 앓았고, 트라우마에 시달렸다.이런 증상은 고문 피해자들에게 빈번히 나타난다. (-259-)

[아나키즘]

아나키즘의 경쟁 사상은 공산주의다. 같은 사회주의 안에 아나키즘과 공산주의를 포함시키기도 하고 공산주의를 사회주의와 동의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어쨋든 공산주의는 혁명을 위해 계급을 조직화하고, 당을 만들고, 혁명가가 당과 민중을 이끄느 형태를 추구했는데 아나키스트들은 이에 적극 반대했다. 기성 권위를 타파하기 위해 또 다른 권위를 만드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한 것이다. (-273-)

[북촌]

사실 북촌은 오늘날 우리가 아는 북촌보다 규모가 컸다. 또 북촌에 사는 양반이야말로 조선 시대 최고의 양반들이었다. 지방에서 공부하고 과거 시험에 합격한 후 한양에서 관료 생활을 하는 모습이 사극에 자주 그려지지만, 실제, 가장 많은 과거 합격자를 배출하며 조선 왕조를 쥐락펴락했던 양반들은 실상 북촌에 모여 살았다. (-326-)

[조선물산공진회]

일제가 1915년 9월 11일부터 약 두 달간 경복궁에서 실시했던 대규모 박람회다. 박물관과 박람회는 제국주의 산물이다. 영국, 프랑스 같은 나라들이 던 세계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각지에서 문화재를 약탈했고, 한편에서는 자동차, 비행기 같은 근대 문물과 각종 신기술을 자랑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는데 이런 문화가 박물관과 박람회로 정착한 것이다. (-373-)

유투브 『현재사는 심용환』을 구독 후 주기적으로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그가 쓴 저서, 심용환의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를 읽게 된 계기다. 이 책은 조선 1대 임금, 태종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시작하여, 마지막 365번째,'조선물산공진회'로 정리되고 있었다. 조선은 근 100여년 전 한반도 땅에 자생했던 역사이며, 대한민국 국민의 정신적 뿌리가 되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우리의 삶의 뿌리 바닥에 조선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 일치하고 있다. 이 책에는 5000년 대한민국 역사 중에서, 대부분 조선에 할애하고 있다.간간히 조선이전 불교 탄압이 시작되었던 시절의 우리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으며, 조선의 역사를 키워드와 일치시킨다면, 사회와 정치, 역사,인문학 소양을 키울 수 잇다.

그래서, 내 주변의 지역 문화와 역사, 경제적인 문제, 소양을 키워 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있었으며, 명확하게 정리하고, 종합적인 역사를 파악하는데 이해를 돕고 있다. 즉 역사 지식을 높여 나간다면, 같은 역사 유투브를 보더라도, 같은 역사 책을 읽더라도, 좀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 내 지역에 가까운 , 정도전, 부석사,이황, 인삼, 의상대사에 대해 눈여겨 보았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으며, 이 책에서, 박정희, 고문, 유신헌법, 정치적 역량을 키워 나가는 것을 도모하고 있었다. 그래서, 책에 나오는 역사 지식 중에서, 나에게 관심가지고 있었던 현대사에 대해서, 근 100년간의 역사에 대해 눈이 가게 된다. 우리 삶에서, 아직 현재처럼 여겨지는 근현대사, 아직 위로받지 못하고, 치유받지 못하는 역사들에 대해 논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링 역사의 갈등과 반목, 치유와 위로, 불교와 유교 등 양분된 역사를 골고루 다루고 있어서 꼼꼼하게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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