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5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5
이나영 지음, 정수영 그림 / 겜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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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란 아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랑하는 부인이 구미호인 것은 알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대놓고 변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 미호의 머리 색은 또 왜 이렇단 말인가. 그동안 두 사람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사실을 알기 위해서라도 둘을 진정시켜야 했다.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를 꼭 듣고 싶었다. (-9-) 』

『특히 일기와 독서 감상문 숙제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내가 선생님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

후유~ 하고 한숨이 터져 나왔다. (-19-) 』

『미호가 대뜸 소리를 질렀다. 눈앞에 구미호 사냥꾼, 아니 다시 보니 주노가 있었다. 주노도 흘끔 놀라며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주노를 알아본 미호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상한 일이었다. 분명히 미끄러지면서 호수로 떨어진 줄 알았는데 너무도 멀쩡했다. 게다가 어느 틈에 벤치에 앉아있었다. (-63-) 』

『"그때 구미호 사냥꾼을 만났던 골목 기억하지?"

미호가 조심스럽게 입을 뗏다. 주노가 미호와 눈을 맞추었다.

"사실은 ....엄마가 거기에 소원 가게를 열었어."

"소원 가게?" (-69-) 』

『지우는 목소리를 낮추고 싶었지만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다른 모둠 아이들까지 깜짝 놀라며 지우를 마라보았다.지우는 창피해서 얼굴이 확 달아 올랐다. 목소리는 지우의 마음과 달리 자꾸만 커졌다. (-131-) 』

인간의 불행은 만족하지 않은 데 있다. 나의 현재에 대한 불만족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게 되고, 현재에 만족스럽지 못하면서,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심리를 가지며 살아가게 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비교하고, 서로 경쟁하려는 이유, 서로에 대해 의식하고, 각자의 삶에 충실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행복한 삶,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나를 위한 나만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에 있다.작가 이나영, 그림 정수역 작품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 를 통해 나의 내면에 숨겨진 심리와 인간의 보편성에 대해서, 인간에세 소원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ㄷ게 되며, 우리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가 있었다.

책에서, 주인공은 박미호였다. 박씨네 가족이 구미호 가족이다. 부모도 구미호이며, 딸 박미호도 꼬리가 아홉개 달린 구미호다. 엄마는 어느날 가게를 오픈하는데,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주는 가게였다. 미호는 그런 엄마의 기이함 모습 속에 감춰진 비밀스러운 상황을 느끼게 되는데, 소원을 들어주고, 영혼은 가져가느 것이 목적이었다. 그 첫번째가 이윤재 소원이였으며, 두번째는 윤세라의 소원, 세번째는 지우의 소원이었다.

미호의 엄마가 오픈한 가계는 소원을 들어주는 가게였다.그리고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에, 영혼을 얻게 된다. 윤재의 소원, 세라의 소원, 지우의 소원을 본다면, 막연하게 어떤 거창한 목적을 가진 소원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 나의 열등감을 해소하고 싶은 그러한 단순한 소원이었다.세사람의 소원들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친숙한 소원들이며, 내 삶을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단순한 소원이었다.세사람의 소원을 들어 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인가, 안 끝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윤재, 세라, 지우는 소원이 들어줬음에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소원 이전으로 되돌리고 싶은 마음 혹은 다른 소원을 들어서, 현재의 소원을 대체하고 싶어지게 되는데, 이 책의 교훈은 ,내가 어떤 것을 원하고, 소원을 들어준다 해도, 우리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멀리서 보았을 때, 좋아 보이는 것들이 막상 내 소원이 누군가에 의해서, 들어줬을 때, 나의 기대치에서 벗어날 때도 있고, 하나를 만족시켜 주면 또다른 새로운 문제가 다시 재현된다는 것에 있다. 바로 , 지우가 경험햇던 새로운 문제들이다. 현재에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막연한 소원을 안고 싶아가는 것보다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책에서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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