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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섬, 그곳에서 캠핑
소재성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7월
평점 :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규모의 갯벌을 가지고 있는 고파도. 어느새 야영지 앞에도 끝이 안 보일 만큼 물이 빠져 있었다. 이곳은 굴과 조개가 쏟아진다는 섬이다. (-253-)
남북에서는 공룡의 등이 보인다. 능선의 끝자락은 공룡의 꼬리를 닮아있다. 설악산보다는 작지만 사람이 밀면 움직인다는 흔들바위도 볼 수 있다. 이런 풍경들이 설악의 공룡 능성을 닮아 백아도를 서해의 공룡이라 부르는 것이다. (-263-)
섬과 낚시, 캠핑은 친근하다. 낚시를 좋아하는 이들은 대어를 낚기 위해서, 바다로, 먼 곳으로 향하곤 한다. 나만의 도전 정신을 불태우게 하는 그곳, 섬은 참 독특한 곳이며, 헤밍웨이가 추구하였던 '노인과 바다'를 읽게 되면, 도전정신은 배가되곤 한다. 섬은 외롭고, 고독한 이들에게 위로와 치유가 되는 명당이 되고 있었으며, 계절에 따라서, 지리적 위치에 따라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곳이기도 하다. 3면으로 둘러싼 대한민국에서, 무인도와 유인도를 찾아가는 저자의 남다른 섬 탐험은 우리에게 섬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가지게 된다.
윤동주의 시가 생각난다. 밤하늘 반짝 반짝 빛이 나는 그것에 서 있을 때, 사진으로 담아낼 수 없는 그 묘한 장광에 대해서, 우리는 직접 보고 싶어지는 경이함과 마주할 수 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더울 갈망하게 되는 혼자만이 있는 그곳으로 내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다.
섬은 그래서, 역사적이다. 서해 남북단, 연평도와 백령도는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가 되고 있으며, 천안함 피격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며, 때에 따라서, 쉽게 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그래서 섬은 기다림에 익숙하고, 기다리지 않으면, 섬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 책 속에 소개되고 있는, 저자가 직접 두 발로 다녀온 그곳, 70개의 섬을 답사하면서, 느껴지는 경험 그 묵직함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섬의 매력 뿐만 아니라, 섬에서 느껴지는 고유의 삶의 철학을 엿볼 수가 있다. 한번 가 보고 싶은 섬, 서해의 공룡능성 백아도가 있다. 가파르고, 험준한 그곳, 길을걸어가고 싶은 그곳에 가고자 한다면, 백아도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저자는 그 섬을 또 가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도전하고 싶은 공룡능선이며, 험준할수록 매력을 느끼게 된다. 한 편 내가 가보고 싶은 곳, 청산도와 욕지도가 나와 있지 않아서, 아쉬움도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