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의 다섯 가지 시선 -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은 30대를 위한 인사담당자와의 커피 한 잔
조은미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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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속상한 이유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서가 아니었다. 상사와의 면담이 자주 있는 기회도 아니고, 질문을 하니 솔직한 대답을 했을 뿐인데, 마치 자신이 '이사' 직급처럼 눈에 보이는 작은 것에 욕심을 내는 사람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에 상처 입은 것이었다. 20년 가까이 근무하며 보여준 한 '인간'으로서의 성숙함과 순수한 헌신이 부정당한 느낌을 받았다.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24-)

"입사를 하게 되면 인사리더로서 처음 3개월 동안 무엇을 할 생각입니까?"

"Nothing, 아무것도 하지 않겠습니다."

"하하하, 좋은 생각입니다! 입사후 처음 3개월동안이나 회사에 근무하는 동안 가장 한가한 시간일 겁니다. 인사업무는 접어두고 되도록 많은 현장 직원들과 고객을 만나보세요."

면접과정에서 만난 좋은 리더들 덕분에 처음과는 달리 그 회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66-)

"조 전무는 내가 원하는 것을 정말 잘 파악해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은 지나쳐버리는 미묘함 표정변화나 사소한 제스처를 알아차려서 내 생각을 이해해 줄 때가 많아요.나로서는 고마운 일입니다. 원래 타고난 성향인가요? 아니면 훈련된 것인가요?" (-98-)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몹시 기분상한 일이 있다.갑작스럽게 통화를 요청한 그는 화난 본인의 감정과 나에 대한 그간의 생각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상황과 이유를 설명하니 핑계 없는 묻검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해당 사건과 상관없는 그동안의 일대일 미팅방식이 맘에 즐지 않았다는 얘기도 했다. (-126-)

우리에게는 근본적인 편견이 존재한다. 타인의 실수는 인성 Personality 에서 비롯되고, 나의 실수는 환경 Environmental 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다.내가 약속시간에 늦으면 차가 막히거나 아이가 아픈 어쩔 수 없는 상황 environmental 때문이고, 상대가 늦으면 원래 잘 늦는 버릇이 있거나 약속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 Personality 이라고 평가하곤 한다. 조직의 많은 리더들이 본인은 숨겨진 고상한 의도로, 다른 리더는 드러난 행동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처럼 말이다. (-127-)

세상에 자기 스스로를 악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 작정하고 타인을 아프게 하지는 않기 때문일거다.내가 가진 편견이 누군가를 상처 입힐지도 모른다는 인정이 바로 시작이다. 타인을 향한 약간의 배려만 더 한다면 상황은 훨씬 나아질 수 있다. 실수했다는 걸 알게 되면 사과하고 고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166-)

갤럽사 Gallup 의 강점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나의 강점은 전략 strategic, 발상 ideation, 행동 activator, 절친 relator 과 자기확신 self-assurance이다. 나의 강점을 알게 되니 자신감이 높아졌고, 타인의 강점을 알게 되니 긍정적인 시각으로 그들을 볼 수 있어 좋다. (-196-)

어쩌다 HR 이 되어서, 천생 HR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제, 이 책은 기업 인사 담당자가 바라보는 사람에 대한 관찰과 심리였다. 이 책에서 자기혁신,나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 여기에는 자신의 강점을 높이고, 약점을 낮추는 것,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은 30대에게 필요한 경영계발 팁, 자존감, 성장, 관계,다양성, 삶이 되고 있다. 각자 회사에서 일의 의미를 찾고, 글로벌 기업 담당자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기준이 있으며, 저자의 기준으로 볼 때, HR 프렉티셔 Practitioner 에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본 지식을 얻게 된다.

즉 회사 안에서 커리어를 쌓고,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좋다. 현장과 밀접하고, 고객을 많이 만나서, 소통과 교감이 필요하다. 인사 경영 노하우란,나의 약점을 낮추고, 강점을 도드라지게 하는 과정이다. 한국 에브비 인사부 총괄 전무인 조은미 전무가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시선을 본다면, 인간의 모순과 위선, 근본적인 편견을 읽을 수 있다. 즉 나에게 매우 관대하고, 상대방에게 업격한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개선, 소통과 연결, 유연함을 도모할 수 있다. 상황과 조건, 억울함을 해소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뭣인지 명확하게 하는 사람,예민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이다. 인사 담당자는 이직을 하는 직원을 걸러내고, 회사 안에서 ,직원의 평판을 중요하게 생각하 슬기로운 회사생활에서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메시지를 본다면, 자기 성장과 자기 혁신 뿐만 아니라 일의의미를 찾고, 상사에 대한 섭섭함이나 서운함을 덜어낼 수 있다. 인사 담당자에게 사람과 함께 일하면서 ,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우면서, 전략 strategic, 발상 ideation, 행동 activator, 절친 relator 과 자기확신 self-assurance을 강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차별화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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