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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취향으로 자신을 단련한다 - 인간의 기본이 되는 것들
소노 아야코 지음, 김난주 옮김 / 멜론 / 2022년 6월
평점 :
'즐거운 음악을 들은 후에 뉴스 프로그램으로 다이얼을 돌리면, 실로 불행한 사건이 보도되고 그 다음에는 주가가 올랐다는 경제 시황이 전해진다. 순간순간, 인간은 아무 맥락 없는 전혀 별개의 생각을 하게 되었다....' (-16-)
인간은 어떤 식으로 가르치든 그에 대해 반발하는 강력한 면역력을 타고난 존재입니다. (-46-)
도쿄 대학 법학부 출신 관료의 삶이야말로 그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현황을 상징하는 것이 히로시마 원폭 사망자 위령비에 새겨진 '잘못은 되풀이 하지 않을테니'라는 주어가 뭔지도 모를 글귀입니다. 자학적이며 획일적인 전후의 역사 교육은 전쟁 전과 비교해도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74-)
넥타이를 맴으로써 상대를 정중하게 대한다는 기분을 유지할 수 있고, 상대와 만나는 것이 불쾌하지 않다는 것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 모두의 속마음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남자는 넥타이를 매고 여자는 정갈한 차림을 하는 것이 인상이 좋은 법이죠. (-82-)
우리나라 사람 중에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좀 더 있어도 괜찮습니다. 또 '인간은 알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해야 맞습니다. 또 '인간은 알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해야 맞습니다.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구두쇠인지 씀씀이가 헤픈 사람인지 모르지만, 예를 들어서 '덮밥이 꼭 먹고 싶은데, 좀 사줘' 하면 사줄 수 있지만 '나는 좋은 사람이니까 덮밥을 사줘' 하면 나는 거절하겟습니다. (-157-)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는 것은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떤 음식을 준비해 어떤 그릇에 담고, 방은 어떻게 장식해서 어떤 분위기로 만들지, 본격적으로 하려면 품이 많이 듭니다. 그럼에도 한때 식사를 함께하면서 가공의 세계 속에서 이웃과 교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의식적으로 장소를 마련하고, 아는 것 모르는 것 다 상대에게 털어 놓는 가운데 '아, 이 사람은 그런데 관심이 있구나' 하는 발견이 있기 때문이죠.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교양의 출발이니,'모른다' 고 말하는 것은 무척 편리한 일입니다. 나는 어쩌면 타인에게 질문하는 것으로 인새으이 시간을 벌어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199-)
저자 소노 아야코는 1931년생이며, 책 『자신의 취향으로 자신을 단련한다 』는 2014년에 출간된 『인간의 기본』을 『자신의 취향으로 자신을 단련한다 』 으로 바꿔서 재개정판으로 출간하게 된다. 이 책은 우리의 삶과 인생 전반을 나이에 따라 달리해야 그가 처음 살았던 텔리비전잉 없었던 ,라디오가 있었던 시대에, 뉴스의 효용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텔레비전이 우리의 감정을 어느정도 동요하고 있는지 책속에 나오는데, 지금은 그런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으며, 나에 대해 알고, 자신의 취향을 정확하게 안다면, 나답게 살아갈 수 있고, 주관이 흔들리지 않는 나로 거듭날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신이 취향은 외모가 될 수 있고, 패션이나,취향, 나만의 개성을 말하기도 한다. 남들이 하면 나도 그것을 하려고 애쓰려고 하지 말고, 나만의 차별화된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 넥타이를 매는 것, 상대방과 소통하고,공감력을 키우는 것, 사람을 바라볼 때, 선과 악, 근본적인 편견에서 자유로워지는 사람이 되어야 친구를 많이 만들어내고, 적을 줄여나간다. 사람의 기본 소양에 대해서,특히 강조하고 있는데, 책 제목이 이 책의 의도에 부합하는지는 의문 스럽다. 딴 나만의 주관이 뜨렷할 때, 흔들리지 않고, 상대방에게 끌려다니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게 된다.. 하지만 하나하나 놓칠 수 없었던 이유는 우리 삶이 자기 주도권,저기결정권에 있어서, 미흡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선과 악, 흑과 백, 이원론으로 보는 것을 유치하다고 말하는 저자의 삶의 원칙을 이해할 수 있다.